여자 배구는 현재의 팀이 역대 최강의 구성인 것 같습니다.
김연경(L) - 이재영(L) - 김희진(R, 박정아) - 양효진(C)- 김수지(C) - 이다영(S) - 김해란(리베로)
제가 아주 과거 여자배구 대표팀까지는 잘 모르고, 성과로만은 올림픽 메달까지 획득했던 시절도 있었던 것 같은데, 현재 위 베스트 멤버들 구성이 정말 기가 막히고 짜임새 있어 역대 최고의 팀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이재영이라는 선수는 과거 남자 배구의 신진식을 연상시키는 공수 만능의 선수인데(신장이 좀 아쉬운 점도 비슷), 지난 수년간 고질적이던 레프트 한자리에 안성맞춤이라 보여지네요.
지난 올림픽 때도 김연경이라는 세계적인 공격수를 보유하고도 우리나라 여자배구가 메달 획득에 실패한 데에는 리시브 불안 문제가 컸고, 그래서 한송이 선수 등 김연경과 짝을 이룰 레프트 한자리 선수들이 많은 욕을 먹었었죠. 실제 신장은 크지만 리시브 능력이 취약하여 팀에 큰 부담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었죠.
당시에 저는 과거 호남정유 9연패의 주역인 장윤희 선수가 젊어져서 레프트 한자리를 차지하면 정말 좋은 팀이 될텐데라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장윤희 선수는 170cm의 작은 신장이지만, 뛰어난 탄력과 공격기술로 공격력이 뛰어난 레프트 선수면서 수비력과 리시브가 매우 뛰어난 선수였죠.
그런데 이재영 선수는 신장이 아쉽다 해도 178cm여서 8센티나 더 크고 공수능력도 더 업그레이드판이어서 김연경의 레프트 파트너로서 제격이라고 생각됩니다.
김연경이야 이제 전성기에서 내려오고 있다고 보여지지만 여전히 큰 차이 없는 세계적인 공격수로 수비마저 좋은 국내여자배구 역대 최고의 선수죠.
라이트(아포짓) 김희진은 개인적으로는 국내 여자배구 리그에서의 모습을 보면서 실망한 부분이 있어 클러치 박이라 불리는 박정아가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국대에서 그동안 라이트로서 보여준 경기력은 김연경에 이어 가장 믿음직한 공격수였죠.
양효진은 그야말로 국내 여배에서 역대 최고의 미들블로커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세터 이다영이 역대로 보아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지만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고 신장과 운동능력이 좋고 수비력도 상당한 선수라서 높이와 수비 기여도도 상당하여 역대로 봐도 최고는 아니라도 크게 손색이 없는 레벨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신진식 선수의 팬으로서 배구에 관심을 많이 가지다가 최근들어 잘 보지 않는데, 여자배구 이재영 선수를 보니 신진식 선수를 생각나게 하고 너무 잘하고 매력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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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씨도 대단했지만 그시절 실질적으로 호남정유는 이도희씨가 핵심이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