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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에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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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3 15:57:25

 

첨엔 그냥 발이 어디에 부딫혀서 아픈줄 알았습니다. 

 

첫날은 엄지발가락 걸으면 아픈정도로 통증이 있어서 하루 쉬면 괜찮아지겠거니 했는데 둘째날부터 통증이 더 심해지면서 밤에도 아팠고 세째날부터는 통증때문에 밤에 4-5번 깨어나게 되더라구요. 그담엔 발이 엄청 붓더니 밤엔 살을 째는 듯한 고통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첨엔 통풍인지 모르고 방치했다가 병원엔 못가겠고 소염제를 먹었는데 발작후 5일후에 첨으로 진료를 보았습니다.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먹었는데도 안좋아지더라구요. 결국 발작 11일차에 주사를 맞아 좀 통증이 덜해졌고, 오늘이 발작 17일째인데 이제좀 불편하게나마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산수치는 처음 응급실가서 재봤을때는 7.4정도였는데 지금은 6.8정도로 내려온 상태입니다. 의사선생님은 일단 요산이 별로 안높으니 약은 먹지말고 재발작하면 오라고.... 그럼 또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겁니다.. 네.

 

통풍의 경우 재발작율이 높고 평생 관리해야 하는 거라고 하니 뭔가 엄청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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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1-03 15:58:45

헐... 저는 이번에 건강검진했는데 요산수치가 8.4나와서 조심하던중이었는데... 통증이 어마무시하군요 ㅠ 어서 쾌차하십시요 ㅠ

WR
2020-01-03 16:00:55

네 저는 10월에 검강검진에선 아무 이상없었는데 갑자기 통증이 왔어요. 그리고 병원가서 재보니 7.4정도 나왔구요. 쿰보님도 조심조심 하세요.ㅜㅜ 

 

정말 아픕니다. 

2020-01-03 16:01:39

저도 20대 때 맥주를 엄청 먹었더니 통풍느낌이 오더군요.

겨울에 버스 타려고 서있다가 무릎이 시려서 눈 앞에 있는 버스를 못 타고 놓쳤네요.

그 이후 맥주는 어지간하면 안먹고
다른 술도 줄였습니다.
탄산도 1년에 1리터 마실까 말까하네요.

술 탄산 치킨 같은 음식은 줄이면 줄일수록 좋다고 생각하네요.

통풍이 엄청 큰 병은 아니니 좋게 생각하시고 식단 관리 시작해 보세요.

WR
2020-01-03 16:03:17

네- 나름대로 더 큰병 걸리기전에 신호가 온것으로 좋게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2년간 불규칙한 생활과 음주에 시달렸더니 결국 병이 오네요. 

 

일단 식단을 조절하고 술을 되도록이면 많이 줄여야할것 같아요

2020-01-03 16:04:21

보건소에서 쟀을때 6.5나왔고 7까진 정상 수치라는데 무섭네요.

2020-01-03 16:06:39

6개월 전 제가 겪은 것과 너무나도 같은 증상이시네요...

그때 정말 삶의 질이 너무나도 떨어지더군요

그리고 나서 한 2-3달은 진짜 고기도 거의 안 먹고 술은 아예 안 먹다시피 했습니다. 

지금은 또 예전처럼 돌아오고 있긴 한데 그래도 하루에 10분이라도 운동하려고 하고

맥주는 거의 안 먹다시피 합니다. 

제 경우 전임 팀장이 맥주를 너무 좋아해서 일주일에 2-3번씩 맥주를 마셔줬습니다. 

그렇게 2-3년 생활한 게 좀 타격이었던 것 같더군요. 

지금은 팀장이 바껴서 그렇게 맥주 먹는 사람은 없는데 하여간 늘 뭔가 불안합니다. 

발가락이 조금만 시큰거리면 또 통풍이 오는 거 아닐까 하는...

근데 관리를 하다가도 또 방심하게 되네요

다시 좀 정신차려야겠습니다. 

 

하여간, 조금 지나면 많이 괜찮아지실테니 힘내시구요. 

화이팅입니다. 

WR
2020-01-03 16:10:20

맞습니다. 그냥 엄지발가락쪽 관절염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별거아닌데, 실제론 2주를 그냥 날려버릴정도로 실제론 삶의 질이 엄청 떨어지더라구요. 

 

잘 관리하셔서 재발작이 안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020-01-03 16:07:18

아아..통풍..ㅡㅡ;;; 

저도.음... 몇년간 고생을 했었고 지금도 관리(?) 하는데..

음...저는 거의 1년단위로.. 통증이오더라구요.. 발등으로 아픔이야.. 말해야 무얼하겠습니까..

그때 요산수치가 높았었는데 제대로 관리안하니..(술이죠..) 1년단위로 통증이와서.. 맘먹고 병원 (류마티스관절과) 가서 1년정도 약먹으면서 금주 했더니 재발 을 안하고 있내요..

아마 급성으로 온 통풍 같은데 관리조금 하시면 크게 재발을 안할수도 있으니 치맥 절대금지..맥주도 절대금지

먹는거 조심하고 물 많이드세요 .

WR
2020-01-03 16:13:09

조언 감사드립니다. 그 발등이 찢어지는듯한 아픔과 100개의 바늘로 계속 쑤셔대는 통증에 이번에 크게 기겁을 했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맥주는 앞으로 절대 안먹으려구요. 

 

의외로 30-40대에 통풍오신분들이 많으신가 보네요.ㅜㅜ

2020-01-03 16:10:37

통풍이랑 비슷한 류마티스도 한번 검사해보세요...

 

비슷하지만 다른 병이라...

 

 

 

저 같은경우도 손가락이 퉁퉁 부어서 정형외과 갔는데...

 

1차 정형외과 → 일반적인 염증이다 (약처방 없이 그냥 못움직이게 손가락 깁스만)

2차 정형외과 → 통증이 계속 남아 다른병원 갔는데 염증약 처방

3차 정형외과 → 통증이 계속 남아 같은병원 다른의사 요산수치 측정 후  요산수치 높아서 통풍진단(약처방)

 

몇달동안 통풍 카페도 가입해서 단백질섭취 하지 않고 식단 관리하면서 요산수치 정상으로 낮췄는데도

통증이...

4차 류마티스내과 → 요산수치 무조건 높다고 해서 통풍은 아니다 류마티스 검사(피검사).....

정상인데 이상하다....

 

결론은 제가 건선피부질환이 있는데......이놈에 의해서 관절염도 있더군요..

건선관절염이라는.....

 

다음주 대학병원 가서 진료 볼 예정이고..

 

저 1차 부터 4차 까지 2년동안 진짜.....삽질.. 

 

 

 

WR
2020-01-03 16:16:04

네 그럴수도 있겠네요. 일단 지난주 금요일에 받은 피검사는 수치들이 다 정상으로 나와서 좀 안심하게 되었습니다. 건선관절염은 또 처음들어보는데 관절염의 종류가 꽤 되는 것 같네요.ㅜㅜ

 

코비님도 잘 관리하셔서 재발안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020-01-03 16:24:57

저도 심했는데 요즘은 관리를 해주니 그나마 좋은데 늘 조심하라고 하시더군요, 힘내세요..맥주는...

2020-01-03 18:58:52

안녕하세요. 저도 작년봄에 통풍이 발병해서 정말 한동안 좌절했었습니다ㅠ DLBIA 님의 마음고생과 절박함을 알기에 제 경험을 댓글로 남겨봅니다. 저는 최초 통풍 발병시 요산수치 6.5였습니다. 당시 내원시 의사선생님께서도 수치가 높은 건 아니지만 통증이 있으니 통풍이라고 진단하셨구요. 당시 콜킨(콜히친)을 처방받아 붓기와 통증이 2일만에 사라지긴 했었답니다. 이게 평생관리해야한다는게 참 스트레스더라구요. 그래서 미친듯이 정보를 찾았습니다. 통풍이 우리가 보통 알고있는 고기와 술을 많이 먹는 경우에 잘 발병한다고 알려져있는데 저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의사선생님이 탄산음료나 단음료수 등을 많이 마시게되는 경우 잘 생긴다. 갈수록 젊은 환자들이 많아진다고 하더라구요(대부분 남자에게 발병합니다. 여자들은 에스트로겐이 발병을 억제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 식습관을 돌아봤습니다. 캔커피등의
단 음료수들 하루2캔, 그리고 초콜렛, 과일, 과자 등의 단음식, 라면등의 가공식품을 사실 아무생각없이 자주 먹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가공식품을 먼저 모두 끊었고 미친듯이 정보를 찾았습니다. 네이버카페에 통풍관련 카페가 있기는 한데요. 거기서 정보를 찾아보셔도 좋습니다. 육류, 생선류, 맥주 등의 술도 손안대고 신선한 채소, 계란 등으로 요산수치를 높여서 발작을 일으키는 요소들을 초반에 일단 제거했습니다. 8개월정도 몸에 맞는 식단들을 계속 찾고 변화를 줘가면서 영양제도 복용중인데요. 얘기하자면 너무 긴얘기가 될수도 있어서 이정도로 하구요.

우선은 위에 말씀드린 게 제 경험담이구요. 저는 병원처방약을 안먹고있습니다(병원을 믿지 못한다는 얘기가 아니구요. 병원에만 의존해서는 고치기가 어려운 병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었습니다. 물론 다니던 병원에는 최초 이후 3번가서 혈액검사후 점점 몸상태가 좋아졌다는 걸 의사선생님과 확인했습니다. 병원은 다니는 걸 추천드리구요.)

그리고 통풍은 요산수치로만 단순히 보는 것보다는 몸이 염증이 잘생기는 상태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전 이 부분에 집중해서 관련정보를 찾았었습니다. 혹시라도 더 도움이 되실까해서 제가 링크하나 남길게요. 그리고 추가적으로 더 도움이 될 부분이 있으면 질문해주시면 경험위주로 답변드릴게요^^

https://youtu.be/IRqKkmxCPLU

WR
2020-01-04 12:22:00

정말 긴글 및 조언 감사드립니다.

 

안그래도 지금 가장 스트레스 받고 있었던것이 재발가능성 및 먹는것에 관한 것이었는데요, 위에 적어주신 글 및 동영상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동영상을 보다보니 몸에 염증과 관련된 내용이 많이 나오던데 제가 10월에 신체검사 받았을때 중성지방수치가 높다고 나왔었거든요. 

 

 저같은 경우엔 이번에 요산수치를 낮추는 약은 의사선생님이 처방을 안해주셔서 식이요법으로만 몸의 체질 변화를 해볼 생각이구요, 최대한 관리해서 재발을 막아야 할것 같네요.

 

따뜻한 조언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Updated at 2020-01-05 05:06:17

그냥 지나치기가 뭐해서 남겼던 댓글인데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구요^^

 

 의사선생님이 약을 처방해주시지 않았다고 하시니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도 생각됩니다. 식단관리를 포함한 생활습관을 바꾸시도록 노력해주시면 일정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약을 드시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몸상태로 돌아가실 수 있으실 거에요. 요산수치를 낮추는 약들은 요산수치를 낮추는 데에는 효과는 확실히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기가 어렵고 장기복용시 신장쪽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과 여러 부작용이 여러 차례 보고된 적이 있습니다. 어떤 약이든 장기복용시 문제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너무 어렵지 않게 초반에 식단에 변화를 줘보시고 식단초반에는 통풍재발의 트리거가 될 수 있는 육류, 생선류, 맥주를 포함한 술 등은 제한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개인적으로는 가공식품 쪽부터 제한을 두시면 확실히 컨디션이 좋아지실 듯 하구요. 시간이 지나면서 체중이 감량되면서 중성지방수치도 많이 개선되실 거에요. 제가 알기로는 통풍과 과체중 및 중성지방수치 모든 통풍의 발병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었습니다. 과체중과 중성지방수치의 주요인은 현대인의 일반적인 식습관 상 과도한 탄수화물 및 가공식품 섭취 그리고 미네랄 밀 비타민(미량영양소)부족이라고도 합니다.) 몸에 염증이 많아지는 것도 시간이 흐르면서 진행되었듯이 몸이 건강해질 수 있는 것도 조금만 시간을 투자해보시면 분명 좋은 효과를 보실 듯 합니다. 저는 통풍에 걸렸을 당시에는 정말 좌절스러웠지만 제 몸을 돌 볼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고도 생각되더라구요. 남들보다 먼저 기회가 찾아온 좋은 기회라고도 생각해보시면 좋을 듯 해요. 깊게 들어가면 꽤 디테일을 요구하고 까다로워질수도 있지만 평소 수면시간을 꾸준하게 유지하시고 운동 및 명상 등으로 스트레스 관리를 해주시고 신선한 식재료들 위주로 식단을 바꾸시면서 차차 양질의 종합비타민(또는 비타민B군), 오메가3, 마그네슘, 칼슘, 아연, 유산균 등을 챙겨드시면 더욱 더 효과가 좋게 나타나시지 않을까 합니다^^

2020-01-03 19:01:40

급성 통풍의경우 빠르게 치료하면 재발 잘 안합니다.

기름진 음식(막창 대창) + 맥주 이런게 제일 치명타죠.

저도 왔었는데 다음날 바로 병원 가서 풍 진단 받고 약두달 먹고 지금은 재발 안합니다.

그후로 대창 막창 이런건 안먹습니다.

WR
2020-01-04 12:22:51

막창과 대창을 이제 못먹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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