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Free-Talk

그를 기억하기 위한 글 Part 1 (부제 : 그를 알게 된 날)

 
11
  743
Updated at 2019-12-16 21:02:55


어? 안희욱씨네? 페xx북을 하다가 안희욱씨를 발견하게 되었다.
01학번인 나에게 안희욱씨는 전설적인 사람이었다. 대학에 입학하고 막 농구에 대해 흥미를 가지기 시작하여 강의를 들으러 학교에 가는 것이 아니라 농구를 하러 가던 나에게 인터넷으로 본 희욱씨는 충격 그 자체였다. 현란한 드리블과 속도 거기에다 현역 선수들(이상민, 문경은 감독님)과의 1:1은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였다.

10년도 더 된 추억을 떠올리며 친구요청을 하여 페친이 되었다. 그 때가 막 SKILL TRAIN을 준비하시던 때인데 댓글로라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게 참 신기했다.
그러다가 혹시 농구를 배울 수 있을까하고 여쭤봤더니 현재(그 당시) 엘리트 선수들만 하고 있다고 말씀을 하셔서 좀 아쉬워하던 차였다.

어느 날 현역 선수의 트레이닝 영상이 올라왔다. 정재홍이라는 선수 영상이었다. 농알못(특히 크블)이었던 나는 그게 누군지 몰랐고 그냥 트레이닝 하는 것을 보고 혼자 따라서 연습을 해보는 것에만 집중하였다. 그리고 현역 선수라면 구단에 코치 및 트레이너분들이 계시는데 왜 여기서 따로 훈련을 받고 있지? 라는 생각도 하였다.

그러다가 갑자기 미국을 간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미국이라면 농구의 본 고장 NBA의 나라가 아닌가? 거기서 트레이닝을 또 받는다고? 근데 그걸 자기 돈을 들여간다고? 도대체 저 선수는 어떤 사람인거지? 궁금증이 생겼다. 네X버 인물 검색도 해보고 중간중간 경기 영상도 봤다. 큰 키는 아니지만 다부진 모습들을 볼 수 있었고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영상이 올라올 때마다 응원의 글을 남겼고 응원해줘서 고맙다는 댓글이 달리면 왠지 모르게 뿌듯했다.

그게 그 친구를 알게된 계기였고, 비록 사이버 상이었지만 처음으로 나눈 인사였다.


NO
Comments
아직까지 남겨진 코멘트가 없습니다. 님의 글에 코멘트를 남겨주세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