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깨끗하게 벌고 싶습니다
휴학중인 대학생입니다..
공익시절 번역하는 국뽕? 짜집기 영상 채널을 운영해서 2년동안 900만원 정도의 수익을 벌었었는데요. (계좌엔 유튜브 + 공익시절 월급이 합쳐저 있네요)
겸직금지라는 걸 알고있었지만 다들 그렇게 한다는 말과, 이전에 해놓은게 아까워서 계속 운영했어요.
채널 수익창출은 정지되었고, 제대도 했을 겸 새롭게 더이상 싸구려 짜집기 채널이 아닌.. 정식 유튜브를 하려고 만들었지만, 제가 산 컴퓨터와 장비들이 기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서 번 수익의 일부가 포함되어 있는 걸 알았고..
기존의 그 '돈'과 단절하고 새롭게 알바를 하고 그 돈으로 컴퓨터와 장비를 사고 하려고 합니다. (기존 돈은 전부 기부해볼까 생각도 했어요.. 근데 엄마가 배부른 소리 하지 말라는 식으로 말을 하셔서..)
알바를 하면서 기존의 그'돈'과 단절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일단 기존의 돈으로 사 먹은 음식이 영양소가 되어 제 몸을 구성하고 있고,
기존의 그 돈으로 산 컴퓨터와 게임으로 여가시간을 즐기고..
무엇보다 그 돈으로 끊은 스포츠센터도 다녔다는 거죠.
그러고 보니 알바를 해도 그 돈과 단절하지 못한, 깨끗하게 돈을 벌지 못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건 좀 억지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동안 공익시절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얻은 실력과 노하우도 왠지 불법적인? 거라 새롭게 유튜브를 하더라도 과연 깨끗하게 새롭게 번 돈이 될까.. 생각이 들더군요.
또한 제 치아교정비에 돈을 보탰는데
따지고 보면 그 돈으로 교정하고 있는 저도 부정당하는 느낌입니다.
한편 그 '돈'을 없애지(기부나 사용) 않은 이상, 계속 부정한 상태로 있는 건가 생각도..
제가 강박적으로 구는 걸까요?
요즘 이런 생각이 들어서 힘드네요.
(눈팅하고 있다가 이렇게 첫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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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어머니 설득해서 기부를 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지금 부정한 돈에 대한 죄책감이 심하신데, 그 돈을 선한 일에 써야 조금이라도 죄책감을 더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