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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편 - 2. 남들처럼 샌프란시스코 - 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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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15:53:33

이번엔 전 편에 이어서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동쪽으로 향하면 볼 수 있는 관광지들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1. Alcatraz - 알카트라즈

  

          <FOX에서 방영한 미드 ALCATRAZ>

  <배를 타고 접근하면 볼 수 있는 실제 모습입니다>

편의상 소개드리는 부분을 나누며 동쪽 관광지에 알카트라즈를 넣었습니다. 사실 동쪽이라 부르긴 애매한 곳에 있지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이름일 수 있습니다. 알카트라즈. 2012년 미국 FOX 에서 방영한 미드가 있었고 약 천만명 가량이 시청한 것으로 통계가 잡힙니다. 그 때 혹시 이 드라마를 보신 분이라면, 알카트라즈란 곳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셨을 수 있습니다.

알카트라즈는 샌프란시스코 방어에 핵심적인 위치에 있었기에 육군 기지로 사용되었고 향후 교도소로 사용되었습니다. 섬 주변은 상어가 많고 물살이 거센 편이라 탈옥이 불가능한 교도소로 악명 높았고 실제로 탈옥 사례는 있으나 생존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유명한 재소자들도 있습니다. 전설적인 마피아 알 카포네가 수감되었던 곳입니다. 또한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도 하루 수감된 적이 있는 곳입니다. 추가로 교도소의 창문은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을 향해 있고 밤이 되면 도심의 광경이 재소자들에게 보이기에 굉장히 고통스러웠다고 합니다.

 

이랬던 공포의 섬을, 미국인들은 관광지로 탈바꿈 시킵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해안가를 따라 Pier가 있는데, 그 중 Pier 33에서 알카트라즈로 가는 배가 있고 유일한 경로입니다. 인터넷을 통한 예약 구매도 가능하며 꽤 높은 확률로 성수기에 매진되곤 합니다. 때문에, 미리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표 예매도 함께 진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섬 전체를 관람하는데는 3~4시간 정도 천천히 둘러보면 걸립니다. 점심시간 이후 방문하여 해가 지고 야경까지 어느 정도 보고오는 Night Tour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샌프란시스코 도심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야경 명소로도 뽑히며, 예전 재소자들의 고통을 간접적? 으로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가이드와 함께하는 투어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오디오가 제공되어 혼자 오디오가이드를 따라 한 편의 드라마처럼 처음부터 섬을, 그리고 교도소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도 제공이 되기에 어렵지 않게 들으실 수 있으며 저는 갈 때마다 오디오로 혼자 다녔는데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았습니다.

저는 간혹 세상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인상깊은 관광지가 어디냐는 질문을 받으면, 주저 없이 "알카트라즈"라고 말하는 편입니다. 하나의 버려진 섬, 군사기지, 교도소일 수 있는 곳을 미국인들은 관광상품으로 정말 잘 개발하였습니다. 게다가 섬은 꽤나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신다면 꼭 반나절은 투자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2. Yosemite National Park - 요세미티 국립공원

 

 

                   <Wawona Tunnel을 통과하자 마자 볼 수 있는 El Capitan>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국립공원으로 불립니다. 샌프란시스코 관광지를 연관검색하면 나오는 곳이지만 실제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차로 4시간은 가야 닿을 수 있는 꽤 먼 곳입니다. 그래도 샌프란시스코를 가면 여긴 가야지 하는 곳으로 꼽히는 곳이기에 간단하게 소개를 해드리고자 합니다.

간단하게 소개를 드려야하는 이유는 국립공원의 면적이 3,026.87 제곱킬로미터로 서울시 면적에 약 6배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폭포와 호수, 절벽으로 유명합니다. 대표적인 명소는 Half Dome, El Capitan, Glacier Point, Mirror Lake, Bridalveil Fall, Vernal Fall 등이 있으며 등산 및 등반을 요구하는 장소들이 있습니다.

가볍게 요세미티를 둘러보시는 방법은 하루를 잡으시는 것입니다. 샌프란시스코 도심 출발을 가정 시, 오고 가는데 총 8시간이 소요됩니다. 4시간 정도 관람을 한다면, Yosemite Valley 지역을 둘러보시면 됩니다.

                                                  <Yosemite Valley 지역>

출발 시, 네비게이션은 Tunnel View로 설정하세요. 제일 처음 사진에 나온 곳이 Tunnel View란 곳이고 저 곳에서 El Capitan, Half Dome과 같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봉우리들을 한 눈에 조망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늦봄과 겨울에 두 번 방문을 해봤는데 각 계절마다 다른 묘미가 있습니다. 설산도 굉장히 아름답고요. 보기만해도 기분이 트이고 가슴이 열리는 장대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그렇게 Tunnel View를 지나시면 길은 Yosemite Valley로 자연스럽게 통합니다. Yosemite Valley에는 주차장, 호텔(사진 상 더 아와니), 방문자 센터 등이 있으며 숙박도 가능한 곳입니다. 그리고 이 곳을 출발하여 갈 수 있는 여러 산책로들이 자세히 소개가 되어 있어 허락되는 시간에 따른 여행을 계획하시면 됩니다.

Yosemite Valley로 가는 길에 이정표가 등장하면 집중하시고 보다가 하나씩 멈추셔서 보시면 됩니다. 가는 길에 Bridalveil Fall도 있고 다양한 크고작은 폭포 및 View Point들이 있습니다. 호텔도 아름다우니 화장실 들릴 겸 들려보세요. 참고로 꽤 비싼 특급 호텔입니다.

이 코스로 요세미티를 둘러보면 그래도 하루만에 꽤 많은 것들을 보고 담을 수 있습니다. 요세미티를 겉핥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어떤 곳이구나 라는 것은 배우고 갈 수 있고요.

캠핑, 등산, 등반에 취미가 있으신 분들은 야영 및 숙박도 가능합니다. Half Dome과 같은 경우(다른 곳은 경험이 없습니다), 하루에 225명의 방문객만 허용합니다. 방문일정에 맞춰 Permit을 획득해야 하며 계획이 있으시다면 먼저 Permit에 대해 알아보시고 여정이 임박하면 기상상황 및 등반이 가능한 상황인지 파악하시기 바랍니다. 가끔 시설 유지보수로 인한 입산이 제한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자연은 광대하며 인간이 정말 하나의 미물이구나를 느끼게 해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굉장히 작은 존재가 되며 그 자연에 대해 경외감을 가지고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샘솟게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자연과는 꽤 다른 느낌을 얻게 되구요.

하루 방문하는 것 치고는 꽤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국립공원 입장은 대중교통으로도 가능하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게 맞습니다. 입장료는 차량당 입장료를 받구요.

그래도 꼭 가볼만 한 곳이고 동행이라도 찾아 어떻게든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무리 캘리포니아지만 이곳은 겨울철에 폭설로 자주 입산 통제가 됩니다. 눈이 오는 시즌에는 차량에 Snow Chain이 없으면, 입장조차 제한 됩니다. 계절과 상황에 맞춰서 여정을 계획해보세요.

 

동쪽편은 굵직한 두 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다음은 남쪽과 도심을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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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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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16:22:43

그립네요 미국일주중에 샌프에 8일정도 머물렀었는데 유난히 기억에 많이 남는 도시에요.

WR
2019-12-11 15:28:18

저에게도 마음의 고향과 같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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