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주인공은 저의 마들렌이네요
8
2863
Updated at 2019-12-06 22:00:24
이소은씨가 주인공인데
제가 82년생인데
저 고1땐가 나왔습니다
그시절 길보드 테잎 2번에
이소은의 작별이 있었습니다
친구랑 그거하나 사서
줄창 들었습니다
전 하숙집에 카세트가 없어서
친구 하숙집 가서 노랠 들었었죠
참...
얘는 뭔데 길보드 2번일까 싶었는데
듣다보니 너무 좋더군요
특히 목소리가 너무 아름다워서
완전 빠졌고
결국 정규 테잎도 샀습니다
측면샷에 풀오버를 턱까지 올린
사실 사기샷이었죠
정말 예쁜 줄 알았습니다
그 시절엔 사진빨을 가려낼 능력이 없었던거죠
알고보니 제작자가
저의 페이보릿 이승환이었고
그후 쭉 팬이었습니다
방송에 나온 자작곡도 정규 1집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2집이 서방님인가요
아픔은 이별보다 조금 늦지
이노래도 정말 좋아했어요
3집이 키친? 4집이 닮았잖아?
김동률과 부른 기적도 있고
윤도현과 부른 오세암 ost
좋아하는 노래 정말 많았어요
그리고 방송에 나온 천생연분에서
참 안타까웠던 기억도 있네요
정말 제발안했으면 했어요
늘 쩌리같이 있어서
저 다리 찢기가 회심의 한방이었을겁니다
정말 저의
10대와 20대 초반을 그대로 소환하네요
마들렌효과처럼
그시절이 너무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친구와 노랠듣던 그 허름한 자취방하며
그 앨범재킷들...
너무 즐거운 방송이었습니다
8
Comments
글쓰기 |
- 아래 주의문구를 확인하신 후 버튼을 클릭하시면 게시물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본 경구문구는 재열람 편의를 위해 첫 조회시에만 표시됩니다.
아...아직 안끝났습니다. 한가수 더 나와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