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를 찾아줘]를 보고
오늘 개봉한 영화, 무려 14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배우 이영애 주연의 [나를 찾아줘]를 봤습니다.
제가 영화를 고르는 기준에 대해서 친구가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었는데, 좋아하는 여배우 나오는 영화이거나 덕후(?)영화이거나 둘 중에 하나라고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이영애도 제가 좋아하는 배우여서 오랜만에 복귀하는만큼 꼭 영화가 보고 싶어서 아무런 영화에 대한 정보(줄거리, 출연배우, 감독 등)하나 없이 무작정 극장으로 달려가서 본 영화였습니다.
일단 같은 제목의 다른 영화가 있어서 제목 선정부터가 조금 우려됐었는데요, 다행스럽게 기존에 있던 나를 찾아줘와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흘러가는 영화였고, 다루고 있는 소재 자체가 민감하고, 자극적인 소재다보니 기존의 나를 찾아줘를 잊어버릴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간단히 스포일러 없이 주요내용은 어릴 때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나서는 부모의 이야기이고, 우리가 그것이 알고싶다나 뉴스에서 접하는 폐쇄적인 섬과 같은 곳에서 경찰과 섬 주민들끼리 끈끈한 그러나 매우 크게 어긋난 그들만의 유대로 인해서 사건사고를 덮고, 장애인들이나 실종된 사람들을 노예부리듯 부리는 그런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소재는 좋았고, 이영애의 연기력이나 이런 부분들이야 좋았습니다만, 대단한 성공을 할 수 있는 영화라거나 입소문을 타고 흥행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의 영화가 될 수 있을 정도로 보이진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영화가 재미가 없거나 그런 것은 아니구요. 배우 이영애의 팬이다 하시면 충분히 만족하고 보실만한 영화였습니다.
영화에 이영애만 있었다 저는 이렇게 평가를 하고 싶고, 팬이어서 그런지 만족스럽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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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님 저도 좋아하는데 여배우 원톱의 아우라를 뿜어내기가 쉽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