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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것 아닌 것에서 느끼는 감동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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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3 02:14:32

https://www.youtube.com/watch?v=5SXbIHvh6TU

 

몇 년 전에 소프라노 조수미 공연을 어머니와 보러간 적이 있었습니다. 저도 음악을 듣는 것은 좋아하지만, 직접 관람을 다니고 공연이나 콘서트를 갈 정도로의 열정은 없어서 공연은 저도 거의 처음이었습니다.

 

요즘 같은 시기였을거에요. 공연은 연말 쯤에 많이 하니까요. 그때 공연을 보는데, 어머니께서 중간에 눈물을 흘리고 계시더라구요. 그때는 노래를 너무 잘해서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나오시나 이렇게 생각을 했었거든요. 나중에 이야기를 들으니 그냥 평생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편안한 마음으로 이런 공연에 와서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나왔다고 하시더라구요.

 

뭔가 아들인 제가 못나서 부모님께 그런 경험도 못시켜드리고 그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때는 제가 저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잘 몰랐는데요, 그저께 겨울왕국2를 보면서 그다지 슬픈 장면도, 감동적인 장면도 아니고 엘사가 처음으로 솔로곡을 부르는 장면을 보는데 뭔가 코끝이 찡해지더니 눈물이 흐를라 말라 하는 상황이 생겨서 겨우겨우 커피 홀짝이면서 참아냈습니다.

 

이게 왜 눈물이 날 것 같았을까 장면이 감동적이거나 이런 것과 상관없이 현실에서의 여러가지 고민,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이런 것에서 벗어나 정말 좋아하는 것을 이렇게 다시 볼 수 있어서 좋다는 마음, 거기서 느끼는 행복과 만족감을 느껴서 였던 듯 합니다.

 

이런게 살아가는데 있어서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매우 사소하고, 작은 것인데 이런 것에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원동력이 될 수도 있구나 하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겨울왕국2보고 다시 겨울왕국 굿즈들을 좀 모아봐야겠다 생각하고 있네요. 이런 것들도 저에겐 작지만 큰 행복과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것들인 것 같습니다. 뭔가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풍족해지는 느낌이네요.

 

여러분들도 연말에 공연도 많고, 영화도 많고 그런데 보시면서 그런 행복함을 느끼실 수 있는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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