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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겪은 욕설과 피드백. 씨맥의 잘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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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1 15:46:52

잠시 제 군생활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대대에서 정훈장교 하고 있을때 소위때부터 참 많이 굴렸습니다.

10월달에  KCTC한다고 저를 상황장교로 쓰겠다며,

중대 당직사관을 한달만 시키고 바로 대대 사령을 시켰죠.

연대는 물론 사단에서도 어이없어 했구요.

아 소대장 동기들 따라서 민통선 지역 야간 매복도 따라가봤네요ㅋㅋㅋㅋ

그때 대대장님은 참 힘든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야기할 분은 이분이 아닙니다.

그해 겨울에 오신 새 대대장분이시죠.

참 좋은 분이었습니다. 같은 육사 출신이지만, 아주 스마트한 분이시고 체력관리도 잘하셔서

오래달리기하면 체대생 친구 다음으로 대대 전체에서 2등하셨어요.

고생끝에 낙이 온다던가요. 대대 전식구가 참 얼굴이 폈습니다.

그러다 두세달정도 지났을까요

 

대대장님이 절 대대장실에 불러서 한시간 넘게 인격 모독에 가까운 험한 소리를 하셨습니다.

그날 전 비오큐에서 혼자 술마시면서 속앓이 했구요.

 

당시 제 상황을 보자면.

그야말로 무사안일이었습니다. kctc까지해서 소위 때 힘든일 다 떨쳐버렸고

정훈일은 둘째치고 대대 상황장교 역할에 잘 적응하고 있었습니다.

무언가 일을 만들기 보다 그냥 그때그때 하루가 잘 지나가길 바라고 있었죠.

 

아마 두세달동안 대대장님은 그런 저를 관찰하신 모양입니다.

그리고 판단이 서신거겠죠.

'애는 이정도 갈궈도 되겠다'

 

돌이켜봤을때 인생에서 참 고마운 한시간이었습니다.

그 때 대대장님은 저를 그냥 말로 발가 벗기셨죠.

아니 그렇게 인자하신분이 그렇게 험한 소리를 할줄이야...

제가 어떤식으로 일을 처리하는지,

제 마음속에 어떤 생각이 작용해서 그런 행동을 하는지까지 아주 제대로 파헤치셨습니다.

제가 감추고 싶은 '나의 싫은 모습'을 상관으로부터 들킨다는게 썩 유쾌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대대장님이 앞으로 넌 어떻게 해라라고 방향을 지시해준것도 아닙니다.

이것만으로도 제게는 효과가 크겠다고 판단하신거겠죠.

그리고 그건 정확했습니다.

그날 하루는 정말 너덜너덜했지만,

덕분에 저는 군생활을 새로운 마음으로 할수 있었죠.

눈치보지 않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됐고, 제 일에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게 됐으며

때문에 그 일을 더 열심히 하게 됐습니다.

그 결과 생각지도 못하게 1년뒤에 사단으로 올라가게 됐죠.

사단에 뺏기고 싶지 않은 인재까지는 아니더라도,

무기력하고 답없는 초급장교 하나, 상급부대에 올려도 부끄럽지 않은 놈으로 만들어주신겁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싫은 소리를 듣고 삽니다.

이게 다 너 잘돼라고 해주는 이야기야~라고 싫은 소리를 들어봤자.

그게 우리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꼰대가 하는 싫은 소리일 뿐입니다.

거친 말도 마찬가지죠.

만일 상대방이 나로부터 미움받을 각오까지하면서 나를 바꾸고자 거친말을 하는거라면,

그리고 그게 내게 통했다면 조언이 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저 '배설'일 뿐입니다.

 

스포츠에서 코치의 거친 피드백은 분명 장단이 있습니다.

분명 욕설없이도 팀과 선수를 발전시키는 방법이 있을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거친 피드백이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프로에서 용인' 됐다는 건 그걸 받아들인 선수가 사전에 감독에게 그렇게 욕하셔도 되요~라고 허락한게 아니라.

그런 거친 피드백을 왜 하는지 이해하고 받아들였다는 겁니다.

정말로 '감독님이 저 잘되라고 하는 소리죠'라고 받아들인겁니다.

 

씨맥이 여기서 잘못한건 하납니다.

사람을 잘못본겁니다.

다른 선수들은 소드보다 더한 피드백을 받았다는데,

그것조차 감당 못할정도로 소드에겐 씨맥의 피드백이 힘들었단 거겠죠.

갈구는 피드백이 아니라 칭찬이 필요한 타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칭찬만으로 성장하기엔 소드는 이미 더 보여줄게 없는 선수라고 보네요.

 

라커룸에서 퍼거슨 경이 엄청났다고 하죠.

그게 힘들었다는 선수들도 분명 있구요.

근데 그렇다고 퍼거슨경에게 그런 사람은 감독하면 안된다는 선수들 있던가요?

 

제가 볼때 씨맥은 단순히 '배설'로서 거친말과 욕설을 한게 아니라,

자기가 미움받을 각오를 하고 감독으로서 피드백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이해해준 선수들이 있었기에 평소엔 형 동생으로 소통했다고 말하는거구요.

소드는 그저,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자기중심적인 마인드라 상처를 받았다고 저러는거구요.

그런데 자기 상처 받았다고 암적인 권력에 빌붙어서 자격정지시킨다?

판단하기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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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9-11-21 15:51:07

갑자기 자기중심적이라는 부분 말고는 다 동의합니다 잘 읽고가요

14
Updated at 2019-11-21 15:52:56

씨맥의 영구정지가 보복성 징계이란건 동감하는데 잘못한게 아예 없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건 좀 이해가 안되네요.

WR
2019-11-21 16:24:06

본문에도 적었지만

상대가 받아들이지도 못하는데 욕설 박는건

그냥 미친인간인거죠.

그런데 소드가 받아들이지 못했으니 소드 입장에선 그냥 나 욕해서 상처준 인간인거구요.

하지만 다른 프로들이 씨맥편을 드는거 봐서

씨맥이 '욕했으니 잘못'한 거가 아닌,

사람에 따라 적절한 피드백을 못했다라고 해야겠죠.

2
Updated at 2019-11-21 16:41:01

자기가 맡고 있는 사람에게 장애인드립친거 자체가 잘못이 아니라 그걸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인지를 가늠하지 못한게 잘못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이상 드릴말씀은 없습니다.

WR
2019-11-21 17:22:28

아뇨 그것 자체는 잘못된 표현이죠.

그런데 그런 심한말을 듣고도 피드백으로 받아들이고 선수가 발전을 했다면 '용인'된거고

소드의 경우 받아들이지 못했으니 폭언이 된겁니다.

만일 같은 표현을 했는데도 해당 선수가 이해를 했으면 아무문제 없었겠죠.

Updated at 2019-11-22 09:51:32

씨맥 방송)

예를 들어서 소드야. 팔이 한짝없는 사람한테 박수를 치라고하는 사람이있어. 그럼 팔이한짝없는사람이 잘못인걸까 박수치라고 뭐라하는사람이 이상한걸까? 당연히 뭐라하는사람이야 소드 너는 팔이 두짝있는데 박수를 칠려고를 안해 그래서 내가 너한테 뭐라고하는거야


소드 인터뷰)
김대호 감독이 나에게 “팔 하나 밖에 없는 사람에게 박수를 치게 할 수는 없다. 다른 선수들은 팔이 두 개이지만, 너는 (팔) 하나가 없는 사람이다. 장애인을 다른 애들과 똑같이 대우할 수는 없다”고 한 적이있다.

 

상식적으로 두개중 감독이 선수에게 할만한 말이 어떤것일까 생각해본다면

전 씨맥말이 맞는거 같습니다. 선수한테 넌 어차피 노력해도 안될 놈이니까 포기해

라고 말할 감독이 세상에 있을까요?

 

5
2019-11-21 15:52:34

너무 씨맥에겐 선의만 부과하고 소드에겐 악의만 집어넣은 글로 보이네요

WR
2019-11-21 16:25:46

소드가 그걸 받아들였으면 씨맥에 대해 별말없었을거고.

하지만 소드가 못받아들일 정도로 거칠었기 때문에 상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씨맥이 소드가 '미워서' '배설'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1
2019-11-21 15:52:46

경기 한 판에 모든걸 가져갈수도 모든걸 잃을수도 있는 스포츠의 세계에서 언어적인 피드백만으로 결과를 바꿀 수 있다면 엄청 싸게 먹히고 또효율적인 최선의 방법이죠
글에 쓰신대로 그런 피드백을 성장의 바탕으로 삼을 수 있는 기초적인 멘탈도 안됐던 선수인 줄 몰랐던게 씨맥의 잘못이라면 잘못이겠네요

2019-11-21 15:53:59

씨맥도 그점을 걱정해서 항상 했던 얘기가 “나의 피드백이 맞지 않고 도움이 안된다면 언제든 얘기해라” 라고 했고 소드선수가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후에는 단 한번도 강하게 피드백한 적 없다고 합니다. 당연히 그 후로 유치하게 관심을 끄거나 따돌림한 것도 아니고 말그대로 약하게 했다고 하죠. 그 후 가장 강한 피드백이 “너 이거 예전이었으면 강하게 피드백했을거다” 라고 합니다.

WR
2019-11-21 16:26:26

전 이런 부분때문에 소드가 비겁하다고 느껴지네요.

결국 자기 편 들어주는 뒷배에 씨맥을 꼰지른거니까요.

1
Updated at 2019-11-21 16:01:52

너무 임의적인 글이네요. 그냥 잘못한건 잘못한거고 아닌건 아닌겁니다. 얘가 더 잘못했으니까 얘는 전부 잘못없어 이런게 아니라요.

WR
2019-11-21 16:27:36

씨맥은 잘못없어라고 한것 아닙니다.

본문에도 말했지만

상대가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는 결국 싫은 소리입니다.

같은, 아니 더 약한 피드백이었다 해도 소드가 받아들이지 못했으니 폭언이죠.

2
2019-11-21 16:00:59

밑에도 퍼거슨 이야기가 있어서 적습니다.. 제가 맨유 팬질을 중3 때 시작했으니까 한 20년 했네요. 퍼거슨 감독님 참 좋아합니다, 무서운 영감님인거도 알고 근데.. 퍼거슨이 좀 쎄게 말하긴 해도.. XX 뒈진 새끼 이런말을 하진 않죠. 그리고 그 퍼거슨도 말 실수하면 언론한테 엄청 까였어요.. 흑흑

2019-11-21 16:05:17

직접적으로 그렇게 말한게 아니라, "솔랭에서 저런 플레이 하면 팀원들한데 xx뒈진 새끼 소리 듣는다." 가 정확한 원문입니다.

2019-11-21 16:05:23

xx 뒤진 새끼 이런 말을 직접적으로 한 게 아니라 솔랭이었으면 xx 뒤진 새끼라는 말을 들었을 것이다라고 했다고 하네요.

Updated at 2020-11-29 06:25:08

.

2019-11-21 16:09:15

다른데 결국 패드립이죠. 그 이후에 그 선수가 잘못할때마다 "뒈졌냐? 뒈졌어?" 이랬다는데.

Updated at 2020-11-29 06:25:17

.

2019-11-21 16:24:33

씨맥도 잘못 했죠. 본인도 어느정도 인정할겁니다. 하지만 그게 영구정지 당할 건이냐 하면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욕먹고 비난당하는것과 저런 과중한 징계를 받는건 엄연히 다릅니다. 퍼거슨은 축구화 발로차서 베컴 얼굴에 상처까지 입힌 경력이 있습니다만 지금 평가는 뭐 역대 올타임급의 명장이죠.

2019-11-21 16:44:38

그렇죠. 저도 그리핀 측 징계는 더 강하게 씨맥은 약하게 가거나 경고로 가도 되는 사안이라고 봅니다. 그 징계와 별개로 잘못된건 잘못된거라고 얘기하는거구요.

 

퍼거슨이 축구화를 발로 찬건 골 넣듯 베컴얼굴을 노리고 찬건 아니죠. 바로 사과했지만 잘못된 행동이죠. 퍼거슨이 명장이지만 잘못한건 잘못한거죠. 베컴 사건은 퍼거슨 잘못으로 알려져 있는거고 서로의 자서전에도 나와잇는 얘기죠. 근데 퍼거슨이 실수를 지적하면서 패드립하는 사람이엇나요? 멱살을 잡고 그걸 선수들이 용인했었나요? 아니잖아요.

 

씨맥은 그리핀의 날조라 하더라도 "XX 뒈졌냐"를 직간접적으로 사용했고 선수를 꼬집어서 피멍들게 했고 심한 욕설을 했었죠.(날조는 확실히 있어보이지만 없는 일을 만든게 아니고 확대, 왜곡 등을 통해 씨맥 더 나쁘게 보이기를 했다고 봅니다) 그게 모두 날조라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사실상 그렇게 했던 행동들이 있엇지만 실제 피해자들은 괜찮다고 넘어갔다(소드 빼고)는게 지금 정론 아닌가요? 어떤 선수들이 OK하고 넘어가도 잘못한건 잘못했다는거에요. 전 씨맥의 징계가 정당하다고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지금 하는 식의 피드백은 잘못됐다는거죠. 이게 중요한거에요 지금 롤판의 코칭 문화, 씨맥이 한 언행이 잘못됐다. 

1
2019-11-21 16:16:56

일단 오늘 방송한다던데..
그거 보고 확신을 가지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기다린다는 마인드입니다만..

이런 글은 썩 공감이 가지 않네요.
현재 사람들의 분석을 통해 반박된 고발 내용은 오직 ‘김진 이라는 분께 했다는 패드립’ 뿐 아니던가요.
화제가 된 인벤 기사에 따르면 그 부분 말고도 논란이 ‘될 여지가 있는’ 피드백 워딩은 많습니다.

가장 큰 화두가 된 장애인 워딩부터 뭐 죽여버리겠다 등의..

이런 피드백들 때문에 영구제명을 받을 문제냐 하면 단연컨대 그건 아니겠지만
과연 이런 피드백들이 정말 오고갔다고 했을 때 그럼에도 ‘개인이 자기중심적이다, 씨맥에겐 잘못 없다 소드의 잘못이다.’ 라고 할 법한 이야기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워딩이 프로라고 용인할 법한 워딩인가도 글쎄요.
그리고 그건 받아들이는 개인마다 다르니 어쩔 구 없겠죠..

물론 저 피드백 워딩들이 다 구라였다면, 구라 친 대가로 인터뷰에 응한 4명의 인물들이 반드시 책임져야겠죠.
하지만 그 발언이 구라다, 팩트다 라고 밝혀지지도 않은 시점에서부터 벌써 잠정적으로 소드의 잘못이라고 몰고가는건..

1
Updated at 2019-11-21 16:30:13

김대호 감독이 나에게 “팔 하나 밖에 없는 사람에게 박수를 치게 할 수는 없다. 다른 선수들은 팔이 두 개이지만, 너는 (팔) 하나가 없는 사람이다. 장애인을 다른 애들과 똑같이 대우할 수는 없다”고 한 적이 있다. 
2월 9일에는 피드백 과정에서 목덜미를 잡고 의자와 같이 엄청 흔들었다. 김대호 감독은 나를 따로 방으로 불러 “나는 너에게 하나도 미안하지 않다. 이건 네가 다 만든 일이다. 네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아냐?” 라고 말하기도 했다. 
나에게 역겹다, 감당할 수 없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너 하나 때문에 게임을 지면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 복수하겠다. 죽여버리겠다는 말을 했다.

일단 인터뷰 보니까 이랬다네요.
어찌됐건 감독은 형동생으로 소통한것뿐인데 소드는 자기중심적 마인드라 그걸 이해하지 못했다는 말은 좀 아닌것같습니다.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소드입장에서 불쾌했다면 씨맥이 잘못한게 맞습니다. 이번 사건은 징계수위가 문제인거죠

1
2019-11-21 16:30:24

 제가 대학교 마지막 학기때 외국계 자동차 부품회사에 취업했었습니다.

상사중에 근속 15년정도 되신 차장님 한분 계셨는데, 두달쯤 지나니까 소위 피드백을 하셨습니다.

 졸업직전이라 저를 '고졸' 이라고 불렀으며, '니 같이 생긴놈이 고집쎄고 일도 못한다'

'실무자 면접 때 너한테 좋은 점수 준걸 후회한다. 다시 돌아가면 낙제점 줬을꺼다' 등 강한 멘트가 많았으며, 때리는 시늉을 하면서 위협도 가했습니다. 실제로 때리기도 했구요. 정말 제 인생의 최악의 사회생활 스타트였습니다.

전 첫직장이다보니 제가 끈기가 없는건가 싶어서 8개월 정도 버텨봤는데, 정말 화가나서 인사팀에 다 고발하고 퇴사했습니다. 퇴사 사유도 그 차장님 썼구요. 지금생각해도 제 자존감이 가장 바닥까지 갔던 시기가 그때였습니다. 그분이 매번 회식때 하는말이 다 너 잘되어라고 하는말이라고 합니다. 그런변명은 지긋지긋 합니다. 8년이 흐른 지금에서도 그때 생각만 하면 정말 화가납니다. 

WR
2019-11-21 17:26:30

만일 대대장님이 잘못 판단하셨으면

저도 군생활을 잘못하고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입었을겁니다.

나름대로 각오와 판단을 가지고 조언을 해야하는데

무턱대고 그랬다면 잘못된 일이지요.

2019-11-21 16:30:42

좋은 이야기인데 완전 반대의 경우도 얼마든지 가능한지라 직접적인 비교는 아닌것 같아요....

당근과 채찍의 이야기는 좀 분리해서 생각해볼 건인것 같습니다.

 

5
Updated at 2019-11-21 16:45:02

미성년자에게 성인이 하는 폭언이 합리화된다는게 의아하네요. 진짜 그렇게 생각하세요?
성인대 성인에서도 폭언은 문제고 심지어 퍼거슨의 사례를 드셨는데, 퍼거슨 감독의 사례가 일반적이지 않기때문에 이슈가 된 것 아닐까요?
국내스포츠를 보면 작전타임에서 폭언이 과거와 달리 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뒤에서 몰래몰래 할 수도 있겠지만요.
타 스포츠 감독들이 왜 폭언은 줄일까요?
심지어 여배감독에선 명장인 이정철감독마저 폭언으로(심지어 씨맥보다 훨씬 덜한) 짤렸습니다.
영구징계에대한 부당함을 토로하시는거라면 알겠지만, 프로대 프로대에서 폭언을 합리화시키는 생각은 위험해보입니다.
장애인 워딩, xx뒈진 워딩 등 바꿔서 본인에게 이런 피드백이 오면 겸허하게 받아들일수 있으세요? 아니 내 자식에게 이런 상황이 온다면요?

그리고 소드선수의 부족한 기량때문에 그렇다고 칩시다. 소드선수가 지금 욕먹는 이유는 어른이 되세요 워딩이 가장 큰 이유이자 촉발제 아닌가요? 실력도 당연히 있겠지만요.

그런데 씨맥의 xx뒈진, 장애우 비하등은 괜찮다고요? 이게 e스포츠에서 일반적인거라면 진짜 추악하네요.

WR
2019-11-21 17:24:29

제가 글을 잘못썼나봅니다.

전 씨맥의 표현이 옳고 장애우 비하 등의 표현이 옳다는게 아닙니다.

 

대대장님 이야기를 한건.

만일 대대장님이 잘못판단해서 제가 그런 폭언을 감내해지 못했다면

전 군생활을 더 힘들게 했을거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을겁니다.

거친 표현 그자체보다 중요한건 그걸 받아낼수 있는 사람에게 했느냐입니다.

씨맥이 다른 선수들에게 더 심한 표현을 했는데 괜찮다고 한건 씨맥이 잘한게 아니라 

그냥 거친 폭언같은 피드백을 '받아들였다'는거고

소드는 그게 아니닌 폭언이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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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1 17:34:13

그러니까 결국 다른 사람들은 받아들였으니 피드백이고 소드선수에겐 폭언이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타잔선수는 왜 나와서 인터뷰하죠, 본인의 이미지만 지금 커뮤니티에서 깎이고 있습니다만...
폭언을 견딜수 있는사람에게 해서 폭언이 피드백이 되는 마법은 없습니다. 폭언은 폭언이죠.

다른사람들은 참은것이고 소드선수는 터트린것이죠, 자기중심적인게 아니라요.

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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