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 겨울왕국2. 다행이야 안전해!
어디로부터 안전하냐면 pc광풍입니다.
사실 2를 서둘러 본 이유는 궁금해서입니다.
미친듯한 디즈니의 페미와 pc 광풍이 2에까지 미쳤는지말이죠.
고정된 성역할을 깼다는 점에서 1은 참 잘만든 애니입니다.
원더우먼을 예로 들면. 원더우먼이 아무리 능력있더라도 일단은 신사와 기득권으로 대표되는 영국이라는 배경을 접하게 했다는 거죠.
겨울왕국 1의 경우에도 부모잃은 어린 공주의 정략결혼이라는 정해진 상황을 부여함으로써. 엘사가 각성하는 과정을 더 통쾌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최근 디즈니의 행보를 봤을때 겨울왕국 2가 혹여 선을 넘진 않을까 걱정했죠.
다행히도 아니었습니다.
겨울왕국2는 되려 아동 애니의 정석적인 주제를 강조합니다.
사랑, 결혼, 가족애, 모성애 등을 말이죠.
스토리는 좀더 깊어지고 덕분에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영화가 됐습니다.
1이 렛잇고와 다른 노래들이 캐리하던것에 비하면 말이죠.
다만 1과 같은 광풍이 일지는 모르겠습니다.
1의 열풍 자체가 렛잇고라는 노래가 가지는 힘때문에 일어난거라...
2의 노래들은 노래 자체로만 보면 그정도의 힘은 없지만. 극중에서 효과는 굉장했습니다.
1의 렛잇고가 와 쩐다!였다면
2는 어째서 눈물이...같은 느낌이죠.
아. 크리스토퍼의 솔로곡이 중간에 나오는데 00년대 웨스트라이프의 발라드 감성이 떠올라서 혼자 큭큭댔네요.
영화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물'과 '시간'입니다. 덕분에 스토리는 매끄러운데
1처럼 안나와 엘사에게 깊은 감정이입을 하긴 어렵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덜 오글거리고요.
아이 가진 부모님은 안나와 엘사 복장보다 영화에 등장하는 다른 생물체를 조심해야할것같습니다. 심각하게 귀엽네요.
2019-11-21 14:23:28
다른분 평을 보면
Updated at 2019-11-21 14:58:24
저도 스토리 문제가 주로 지적되는거로 봤습니다
보면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기대하는거랑 많이 달라서 그렇지 스토리 괜찮다 이런 얘기도 있고 그냥 이상한거 맞다는 얘기도 있고 저도 안봐서 모르겠지만요 |
글쓰기 |
딸 가진 친구들은 이미 엘사와 안나 풀코스튬들을 준비했던데
다른게 또 있다구요?
전 아들만 있어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