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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과 취업 어느것을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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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0 21:40:46

어느 기준을 세우고 판단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제 상황을 얘기해두리자면
대학은 중상위 지거국에 다니며, 취업은 그나마 잘된다는 화공이지만 요즘 반도체,화학공장 사이클이 좋진 않네요.

지금 현재 미필이고 3학년 2학기를 다니고 있습니다.
이번학기를 마치고 공익근무를 할지, 4학년 1학기를 마친다음 공익근무를 할지 고민중입니다(4학년 1학기만 마쳐도 졸업요건을 만족합니다) 공익 근무시에는 자기계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예정입니다.

학점은 4.02 입니다.
토익은 800점정도이고,
동아리활동으로 학회주관 공모전에서 수상을 한적이 있습니다.

정말 뭘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직책을 맡고 싶은 욕심에 대학원을 가고싶기도하지만, 제 능력이 과연 대학원에서도 빛을 발할지 의문입니다. 대학원을 간다면, 전문연구요원으로 근무할수있기데 공익근무를 하지않고 대학원에 진학할것같습니다.간다면 skp ist 계열로 가고싶습니다.

학사 졸업후 취직을 하게되면 공기업과 메이저 화학회사,제약회사에 지원을 하게될것같습니다. 사기업은 연봉은 높겠지만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두렵습니다.공기업은 연봉은 아쉽지만 안정성이 높다는것이 장점인것 같습니다.

많은 훌륭하신 매니아 회원님들은 어떠한 것을 기준으로 현재의 삶을 선택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쉼없이3년동안 공부하며 달려오다 졸업의 문턱에 오니 슬슬 미래에 대한걱정이 앞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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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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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20 22:01:31

09학번이라 좀 다른 얘기일수도 있겠습니다.
학부에서 생물학 전공하고 대기업 제약회사에 재직 중인데요.

제가 학부생일때, 딱 글쓴이 분 시기쯤 막연히 '나도 전문연구요원으로 대체복무 해야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박사 스펙 쌓고, 그 군대도 대체복무할 수 있으니까요.

나름대로 그 생각을 구체화해야겠다는 생각에 겨울방학 중에 평소 관심있던 실험방에 들어가보고 '아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다 내려놓고 대학 동기들 4학년 1학기 올라갈때 군대 입대했습니다.

연구 분야는 제가 공부하고 싶었던 분야였으나 사수라는 사람이 너무나 꼰대스러웠고... 제가 학부 졸업 후 약 6-7년의 시간을 꾸준히 공부만하며 버틸 자신이 없었고, 앞으로 이걸로 밥벌어 먹고 살 확신이 없었었네요.

뭐 그 이후로 저는 군대 다녀와서 학점, 어학성적 등 대강 맞춰 회사 취직해서 잘 다니고 있는데요.

물론 개인적으로 원하시는 바가 있고 학구적인 방향으로 꿈과 욕심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09학번 동기들 중 전문연구요원으로 아직도 대학원에 머물러 있는 친구들을 보면... 저는 저 선택을 하지 않아 다행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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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0 22:06:08

정말 성심성의껏 경험을 저에게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가 뭘 속으로 생각하는지,사실 정답은 어느정도 저도 알고있던것같아요.
군복무를 하면서 어느정도의 휴식이 필요한것같아요 지금은 너무 지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2
2019-11-20 22:04:03

연구실 조교(RA) 해보신적 없으신가요?

제 친구들중에서 대학원 뜻 있는 친구들은 연구실 학부생 인턴RA 같은거 하면서

자기랑 잘 맞는지도 살펴보고

교수님한테 자기를 알려서 그 연구실에 들어가거나 다른 곳에 들어갈 때 추천서 받더라구요

 

WR
Updated at 2019-11-20 22:09:55

학부연구생이라면 저도 생각이 있었는데, 학점복구가 급했기에 미처 지원하지는 못했었네요..
뭐든 해보고 느끼고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다는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겨울 지도 교수님께 실험실생활을 잠깐이라도 해볼 수 있는지 여쭤보는것도 좋은 방법같네요!!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3
2019-11-20 22:14:24

현재 화학 회사 근무중입니다. 대학원 진학을 추천합니다. 2년의 투자로 운신의 폭이 많이 달라집니다

Updated at 2019-11-20 22:48:15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석사 2년은 그렇게 큰 리스크가 아닙니다. 투자해볼만한 시간입니다. 회사생활을 하다가 대학원을 가도 장점이 있습니다. 더 목표가 뚜렷하고, 일처리를 훨씬 잘하는 케이스들이 많습니다. 군대를 가면 운신의 폭이 넓어지는 장점이 있지요. 현실적인 범위 내에서 선택지를 줄여놓고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그렇게 큰 리스크는 없어보입니다. 다 해볼법한 일이죠. 책임만 본인이 지면 됩니다.

2019-11-20 23:26:50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안정적으로 정년까지 갈수 있고
그리고 노후대비가 잘되는게 좋아요.
인생을 살면서 총소득이 얼마가 사실 정해져 있어요. (투자 나 사업자 제외할게요) 하지만 소비는 사실 다 틀리죠.
안정적으로 적은 연봉이라도 좋은 공기업은 사실 호봉이 쌓이고 이러다 보면 충분히 4인가족 부양 하며 살수 있고 노후 까지 대비가 잘 되는것 같더라고요

2019-11-20 23:34:03

현재 반도체관련 전공 석사 과정 대학원생입니다. 군대에 대한 답변은 제가 해드릴수는 없지만.. 일년동안 있으면서 정말 힘들기도 하지만 내가 모르는게 많구나 깨닫기도 하고 공부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는 경험이라 후회는 없네요. 박사는 또 다른 영역이라 생각되지만요.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건 연구환경이 좋은 랩 잘 알아보고 가시길!

2019-11-21 00:54:22

전자공학부로 졸업 후 이쪽 전공에서 나름 제일 대우가 좋은 공기업에 다니고 있지만 뒤늦게 대학원에 뜻이 생겨 준비중인 직장인 입니다. 대학원과 취업 선택은 본인 성향을 파악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싶고 연구를 좋아하며, 일을 통한 자아실현을 추구한다면 대학원, 전문성과는 거리가 먼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하지만 평생 크게 스트레스 받지않고 적당한 월급을 받으면서 여가를 지내는 삶을 원한다면 공기업이라고 생각되네요. 저는 학부 졸업 후 공기업 입사 할 때까지 제 자신이 후자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직장생활을 겪어보니 전자에 더 가까운 사람이라고 깨달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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