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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권의 주유, 노숙, 여몽에 대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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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3 20:54:36

(아래는 정사 일부입니다. 요약을 보시려면 밑으로 가주세용)


손권이 육손과 함께 주유, 노숙 및 여몽에 대해 논평하기를

"공근(주유)은 웅렬(雄烈)하고 담력과 재략이 남들보다 뛰어나 마침내 맹덕을 격파하고 형주를 개척하여, 멀리 그를 잇기 어려웠는데, 그대가 지금 그의 뒤를 잇고 있소. 공근은 예전에 자경(노숙)이 동으로 오기를 기다려, 나에게 오도록 해서 내가 연회에서 얘기를 나누어 보았는데, 곧바로 대략 제왕의 기업에까지 미치었으니, 이것이 한 가지 유쾌한 일이었소.

후에 맹덕이 유종의 세력을 얻을 것을 기회로 막 수십만의 보병과 수병이 함께 (동오로) 내려온다고 과장해 말했소. 내가 널리 여러 장수들을 청해 마땅히 해야 할 바를 자문했는데, 먼저 대책을 적절히 말하는 자가 없었고, 자포(子布; 장소張昭)와 문표(文表; 진송秦松)에 이르러선 의당 사신을 보내 격문을 받아 영접해야 한다고 같이 말했으나, 자경은 불가하다고 반박하며 나에게 급히 공근을 불러 대임을 맡겨 거꾸로 쳐야한다고 말했으니, 이것이 두 번째 유쾌한 일이었소. 또 그 결정한 계책은 장의나 소진을 멀리 넘는 것이었소. 훗날 비록 나에게 현덕에게 땅을 빌려주라고 권했으나, 이것은 한 가지 단점 일뿐, 그의 두 가지 장점을 훼손하기엔 부족했소. 주공(周公)은 한사람에게서 완비함을 구하지 않았으니, 그래서 내가 그 단점을 잊고 장점을 귀히 여겼고, 항상 (노숙을) 지금의 등우(鄧禹; 후한 광무제를 도와 후한 창업을 도운 인물)에 비견했소.

또 자명(여몽)이 젊을 때, 나는 (그가) 아주 힘든 일도 사양치 않고, 과감하여 담력이 있을 뿐이라 생각했소. 나중에 장성하니 학문은 더욱 열리고 늘어나 지략이 기이한데까지 이르렀으니, 공근에 다음간다고 할 수 있고, 다만 언변의 뛰어남이 (공근에) 미치지 못했을 뿐이오. 관우를 취하는 것을 도모함은 자경보다 나았소. 자경은 나에게 답서를 보내길 제왕이 흥기함에 모두 구제(驅除)함이 있었으니, 관우는 꺼릴 바가 못됩니다라 했는데, 이것은 자경이 안으로는 능히 갖출 수 없었으면서 밖으로 큰소리 친 것일 뿐이며, 나 또한 용서하고 책망하지 않았소. 그러나 그가 군영을 지음에는 둔영에는 실수가 없고, 군령은 금지사항들이 실행되고, 부대 경계에서는 군령을 폐하는 자가 없고, 길에 떨어진 것조차 줍지 않게 했으니, 그의 법 또한 아름다웠소.



주유: 적벽대전 + 형주개척. 최고였음.
노숙: 큰 실수가 있었지만 그래도 훌륭했음.
여몽: 갈수록 성장해 주유 다음 가는 사람이 됨.
육손: 진정한 주유의 후계자.


손권 본인의 역량은 조조나 유비에 비해 부족할지언정

부하 하나만큼은 저들이 부럽지 않을 정도입니다.

삼국지 게임으로 오각형(통무지정매)을 보면
가장 밸런스있고 뛰어난 인물들이
오나라 인물인 경우가 많죠
특히 주유 육손은 항상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영웅들입니다 여몽 또한 성장 후에는 싸움도 잘하고 머리도 정말 좋은(?) 아주 극소수의 무장이 되죠

정통성(촉)도 없고
명분(위)도 없는
오가 결국 삼국중에 가장 오래 유지되고
지금도 적지않은 존재감으로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이 도독 라인에 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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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2019-11-13 20:58:17

 저 4인방이 진짜 매력적이죠. 그리고 제갈근까지

WR
1
2019-11-13 21:08:50

업적도 업적이고
캐릭터성이 상당히 좋아서(꽃미남, 공부하는 올힘캐, 백면서생의 반전매력 등) 매력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아보여요

1
2019-11-13 21:08:22

정말 무력, 지력 등 능력치 밸런스는 가장 대표적인 인물들이네요

1
2019-11-13 21:09:06

괄목상대!

WR
2019-11-14 09:05:20

오하아몽!

1
2019-11-13 21:11:23

제가 그래서 오를 애정합니다... 추가로 손책-주유 의형제의 의리도 너무 멋있고요..

1
2019-11-13 21:11:36

따도독!

4
Updated at 2019-11-13 21:17:09

저도 그럴 것 같아서 오늘 이와 관련한 글을 쓰긴 썼는데, 워낙 못 써서인지 많이 안 보신 것 같더라구요 흑흑. 제가 다시 봐도 뭔 말을 하고팠던 건지도 모르겠고요. 심지어 하도 제가 여기서 쓰던 내용을 답습한 내용이기도 하고요. 물론 메인은 2편과 3편이긴 하지만요.
아 참 여기엔 없으나 제 시리즈 주인공은 저 넷이 아닙니다.

1
2019-11-13 21:44:23

그래서 오나라 팬들은 

신하를 안까고 손권을 까죠.

1
2019-11-13 22:41:50

손제리 네 이 놈!!

1
2019-11-13 21:50:39

잘 봤습니다. 재밌어요!!

1
2019-11-13 21:50:40

그래서 항상 삼국지시리즈 장수제하면 주유골라서 도독된후 반란 일으키거나 아예 초창기에 하야해서 다른데 가버립니다.

WR
2019-11-14 09:02:36
손권: 주유는 후레자식이었다
2019-11-13 23:19:03

오호 저 내용이 정사 내용이었군요.

1
2019-11-14 08:20:08

주유 - 손책의 브로맨스도 매력적이죠... 오는 정말 요절이 문제;

WR
2019-11-14 09:03:29

유관장도 의형제인데
손주 브로맨스라니까 느낌이 다른듯도 하네요..

1
2019-11-14 09:03:16

주유는 정사기준으로 하면 통솔,지력 다 100줘도 무방한 캐릭터죠. 

근데 동오는 실상 장강 넘어가는 순간 오합지졸이 되서...

WR
2019-11-14 09:04:28

하지만 젤 오래버텼다는...!

2019-11-14 09:29:13

다 훌륭한 인재들이지만 촉빠입장에서 가장 아쉬운건 역시 노숙입니다.

 

관우가 우금을 잡고 형주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유비가 직접 장안을 노리고

노숙을 위시한 오가 합비(료 라이라이)를 동시에 가격했으면 진짜 삼국지의 클라이막스가 될뻔했는데...

 

손제리...

WR
2019-11-14 16:28:22

오 합비 공략은 아시다시피 역사가 결과를 보여주고...
유비 장안은 단언할수없겠지만 불가능에 가깝다고 봅니다
위는 넘사벽의 나라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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