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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과 비난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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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2 23:05:16

얼마전에 하루키씨의 수필이 다시금 출판 되어서 새책은 아니지만 중고서적 판매점에서 한권을 집어와 읽고 있습니다

본래 수필을 좋아하기도 하거니와 개인적으로 수필작가(하루키씨를 이걸로 한정하긴 어렵지만)중 고 피천득선생과 하루키씨를 좋아하기에 읽은 수필이 간간히 섞여 있음에도 기꺼운 마음으로 읽는중입니다

애초에 이 수필이 적힌시기도 인터넷이 아닌 pc통신 시절이었기도 하고 처음 읽었을때도 한창 하이텔을 하던 시절이라 몰랐는데 지금 보니 문제가 될만한 문장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제 스스로 느낀점은 예전엔 가볍게 농담으로 넘어갔던 문장이 지금 어색하게 보이는건 과연 그분들의 운동 덕분에 제 인식이 발전 한 것 때문인지 그냥 분쟁을 피해 조심하는 버릇이 몸에 밴것 때문인지 헷갈리더군요

요즘 pc를 전가의 보도로 휘두르는 사람들을 보면 참 여러 생각이 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pc의 끝은 자기파괴라고 보거든요 우리가 쓰는 언어에 내포하는 차별이 없다면 흑인은 흑인으로 부르든 장애인은 장애인이 아니라 뭔가 다른말로 부르든 상관 없고 그게 맞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pc운동은 좀 아닌거 같습니다 제 생각에 ‘생각을 못 바꾸니 말이라도 바꿔 보자’가 말만 바꾸면 마치 세상을 바꿀수 있다는 식으로 바뀐거 같아서요

사실 더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일련의 행동이 자기들 허영심 채우려고 하는거 같아서 더 안타까움이 큽니다

어린시절에 읽던 가벼운 수필에도 이런 쓰잘데 없는 생각이 드는게 참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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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1-13 00:09:36

인식이나 세상이 바뀐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와 별개로 PC는 글쎄요. PC의 원래 의도는 이해가 가지만 그게 또 다른 차별이 되거나 다른 목적의 수단이 되는건 극혐합니다.

2019-11-13 01:30:27

참 무서운 세상인 것 같습니다. 인터넷이 발달되면서 논리 없이 사상을 흡수하는 경우가 많아지다보니까 단어 하나하나에 너무 크게 의식되고 불필요한 뜻을 부여하는 느낌이 듭니다. 저도 그렇고 말이죠.

2019-11-13 11:12:52

pc 통신에서 pc 운동으로 자연스례 넘어가는 글이네요. 뭐, pc라는 개념이 뭐가 잘 못있겠습니까. 사람들을 일부러 오해시키려드는 건지, 망난이 칼자루 휘두르듯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거리가 되버려, 쓰잘데 없는 것으로다가 맹글어 버리는 상황이 개인적으로 안타깝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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