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오래되었지만,편안하게 듣기 좋은 가요들..

따님들 재우는 자장가로

가요도 한번 써먹어보자..하고,

떠오르는 대로 틀었는데,

효과 좋은 곡들입니다.. 

https://youtu.be/gwyvlHtcvjA

정원영이 작곡한 노래로,

장필순의 오리지널로 발표되어서,

히트까진 아니어도 그럭저럭 알려졌는데..

작곡가가 자기 앨범(2집)에 다시 수록했습니다..

김장훈은 웃기는 가수 컨셉과 '나와 같다면'으로 빵 터지기 전,

여기저기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걸 심심찮게 확인할 수 있는데요..

(록그룹 유앤미블루 앨범에 하모니카 연주로 참여하기도....)

이 노래의 보컬이 김장훈입니다..

김장훈은 최근엔 '숲소리'로 희화화되는 특유의 샤우팅보다,

타고난 저음이 좋은 가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노래도 끝에 가면 '숲소리'지르긴 합니다만..

낯선 사람들의 코러스도 좋구요..

개인적으론 장필순 원곡보다 이 쪽이 좋습니다..

https://youtu.be/QGQsnj6pgDM

조동익의 솔로 앨범 '동경'의 타이틀곡입니다..

제목 그대로,가사는 어린 시절..

엄마 손잡고 성당에 다녀오던 기억을 다루고 있고..

가슴 뭉클한 편곡이 돋보입니다..편안해집니다..

아내의 권유로 올해 초부터 일요일마다

따님들 주일학교를 데리고 다니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와이프는 힘들다고 안 가고,

제가 두 딸 데리고 다니네요..

아빠가 되어 두 딸 손 잡고 성당에 가는 기분..

30년 전..엄마와..어떨 때는 아빠와..때론 할아버지와

같이 가던 성당...그 길들의 기억...

개인적으로는 이 노래 듣고 있으면,

어떤 '냄새'가 납니다..

알 수 없지만,기분 좋은...

https://youtu.be/zraW-fU00zI

패닉이 '아무도'로 첨 나온게,제가 고1때인데...

그 때에는,그저..서울대 나온 이적..

달팽이 메시지에서 지적 냄새 풀풀..(이적이 어디 나올 때마다 얘기하던)

김진표가 울학교 고3이래...

시시콜콜한 이야기거리 많은 히트곡..정도였는데...

동물이라면 뭐든 환장하는 따님들에게,

"얘들아,달팽이 노래도 있다."하니,

들려달라고 난리...

그래서 오랜만에 다시 듣는데...

이거 명곡,기막힌 발라드네요..

딱 하나 아쉬운건,

이적의 보컬...

좋게 말하면 가식 없고,순수한데..

나쁘게 말하면,뭐...

이적이 긱스 해체하고도 한참 지나고 나서,

어느 인터뷰에서 자기의 이제까지 음악 행보를 되짚으면서,

긱스 시절에 대해 한 말이...

"난 긱스 활동을 통해 보컬을 얻었다."

개인적으론 이적이

지금의 목소리로 다시 레코딩했으면 하는 

그 자신의 노래입니다..

https://youtu.be/6BplaJVJ4Pc

유희열이 본격적으로 메인스트림으로 올라온건,

토이 2집을 통해서지만...

토이 1집도 좋습니다..상업적으론 묻혔지만..

사람에 따라선,유희열의 베스트로 이 앨범 꼽는 경우도 많구요..

유희열이 지금은 언급 잘 안 하는데,

토이 2,3집 때..음악도시 DJ초창기에는,

토이 1집에 대한 아쉬움을 자주,또 많이 드러냈었습니다..

그리 길지 않지만,2부로 된 노래인데..

'밤하늘'의 평화로움을 드러낸 전반부보다는, 

'동네 친구들'과 놀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후반부의 경쾌함이 아무래도 더 귀에 들어옵니다..

(이 후반부를 스케치북 오프닝으로 쓰더라구요..

 유희열이 즐겨 하고,티 안내려고 하지만 다 티 나는게,

 자기 잘 안 알려진 노래들,자기가 관련된 여기저기에 스리슬쩍 쓰는거...)

음악도시에서 이 노래에 대해 스스로 밝힌게,

당시 기타 세션맨으로 참여했던 함춘호에게

"형,이거 팻 메시니 느낌으로 쳐 줄 수 있어요?"했더니,

정말 펫 메시니 느낌으로 딱 쳐주더라고..

(레퍼런스가 명확하고,제대로 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