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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입시 시즌 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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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21:10:34

무엇이 더 유용한 입시제도인지에 대한 얘기들만 있고
입시제도를 보다 더 교육적으로 바꿔 나갈 것인가에 대한 얘기는 없네요

그에 대한 변명은 항상
현실적으로 입시제도가 중요한데...
학생들이 처한 현실은 입시인데...
현실은 냉철하게 봤을때 대학입시가 가장 핵심이고...

그렇게 현실 현실 하다가
현실을 바꿔보겠다는 생각도 안해보고 또 시간은 흘러가겠죠

바꿔보겠다는 실제적인 시도는 둘째치고
그런 논의 조차 없다는게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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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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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21:20:19

바꿔본다고 논의하고 실행한 게
입학사정관제인데요.
비록 실패쪽으로 기울고있지만
나름 시도와 의도는 좋았다고 생가합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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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23:29:13

결국엔 오직 입시를 위한 제도가 되어버렸다는게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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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0 09:59:00

의도는 좋은데 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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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22:18:10

살이 찌는 원인은 많이 먹고, 먹는 욕구 조절이 안 돼서인데 먹는 방법, 메뉴만 바꿔서 살이 빠지길 기대하니까 그렇죠. 좋은 대학을 가려는 욕구와 열망은 그대로인데 입시제도를 바꾸면 그게 교육적이고 유용한 건지 모르겠네요. 수능이 비교육적인 건지도 모르겠고요. 어차피 좁은 땅에서 많은 인원이 아등바등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그 중에 많은 인원을 그나마 공정한 방법으로 뽑는 게 수능이고요. 교육의 문제는 대학 등 학교에서 해결해야지 입시가 해결해 주지 못 합니다. 어떤 입시제도가 들어와도 경쟁은 치열합니다. 그 중에 최대한 공정하면서 교과 과정을 충분히 반영하는 입시제도를 골라야만 하고요. 만약 지금 상고나와서 은행텔러로 뽑힌다고 한들 봅잡한 은행상품, 금융시스템, 경제상황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은행이 고졸공채를 없앤 이유는 학력 차별이어서가 아니라 은행이 필요로 하는 인력의 수준이 상고나와서는 해결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교육의 수준은 수요를 창출하는 곳의 요구에 따라, 혹은 교육 수요자들의 요구에 따라 결정이 되고 그래야만 제대로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정부, 시민단체, 정책입자들의 이념과 철학에 따라 계몽주의적 오만함 속에, 하향식 정책을 펴니까 우왕좌왕하고 학생들만 실험실 쥐가 되는 거죠.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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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09 23:26:32

근본적인 문제가 과도한 학력주의라는 점, 그리고 교육과정과 입시제도를 연계해야한다는 것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다만 수능이 교육과정과 밀착하게 연계된 제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수능은 말 그대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측정하는 제도로 보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에를들어 역사과의 경우 5가지 핵심역량이 있는데오. 수능 시험으로 그 핵심 역량 중 역사적 판단력과 문제해결력이나, 정체성과 상호 존중을 얼마나 성취했는지 오지선다 문제로 잘 판단할 수 있을까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사 뿐만 아니라 국어에서도 작가도 틀리는 문학 문제나, 원어민도 못 푸는 영어문제 등 변별력과 난이도를 지나치게 강조하여 오히려 평가의 타당도를 떨어뜨리는 불상사도 있고요
수능이 나쁜 제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교육과정과 연계한다면 성취수준을 평가함에 있어 사각지대가 있기에 이를 보완하고 수정해야함을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말씀하셨는데 그렇담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처럼 모든 학교를 입시학원으로 만들어야하나요?
학교는 원하는걸 가르쳐주기만 하는 곳이 아닙니다. 시험에 안나오더라도 그게 국가사회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학생개인에게 중요하다면 가르치고, 배우게하는곳이 학교입니다
다만 지나치게 하양식 교육행정은 저도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홍보와 설명 또 설득의 과정없이 강행하는 행정은 없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란 표현에서
혹시나 수요자를 노동시장의 수요자인 기업이나 기관을 의미하는 것인가요
그렇담 이건 대학 졸업생들을 수급해야하는 기업의 입장, 즉 경제의 문제지 교육제도의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고학력의 인력이 너무 많아서 문제인 우리나라와는 맞지 않는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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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10 00:07:36

저는 수능이 학교에서 선생들이 내고 치르는 내신과 비교하면 대부분의 경우 문제의 질적수준의 우월함(비교불가라고 생각합니다)은 물론이고 학업성취도를 평가하는 취지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안이 없는 지금의 상황에서 가장 나은 선택지라고 생각하는 거고요. 수요자 부분은 포괄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학이 됐든 고등학교가 됐든 학교가 학문의 전당이라거나 도덕, 철학적 교양을 익히는 곳이 아님을 더 잘 아실 겁니다. 그런 발상은 산업혁명 이후에는 없어졌고 대학을 귀족들만 다니던 시절, 신분제 전통에 따라 학교를 다니던 시절의 발상이니까요. 학교에 학문하는 일부가 있을 뿐입니다. 교육과정, 제도에 왜 기업이 중요하고 단순히 경제문제가 아님은 여기에 있습니다. 말씀하셨듯 국가사회적으로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 바로 이게 인재 수요를 창출하는 기업에게서 나옵니다. 위 댓글에도 비슷하게 적었지만 기업이 특정한 전공이나 교육과정을 거친 인재의 수요를 요구하면 대학들은 아주 당연하게도 그에 맞는 커리큘럼을 짜고 맞게 대응합니다. 그러면 입시나 교과목에 반영될 수밖에 없고 고등학생들도 영향을 받는 거죠. 뿐만 아니라 교육을 직접 소비하는 학생들도 수요자로서 기업의 선호, 경제상황에 따라서 학교, 대학에 요구를 하게 됩니다. 그러니 당연히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학교나 교육당국은 이들에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요. 어떤 전공을 개설할지, 어떤 전공이 인기가 있을지, 어떤 커리큘럼이 만들어 지는지는 기업과 경제적 수요가 절대적입니다. 이걸 인정을 안 한다면 결국 어떤 입시제도나 교육제도든 변죽만 울릴 뿐이죠.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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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10 13:49:39

먼저 저도 수능이 입시제도로서 최선의 제도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최고의 제도는 아니기 때문에 그 개선방향에 대한 논의가 많아져야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 것이 본 글의 목적임을 재차 알려드립니다 

수능문제의 질적 수준이 우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우선 질적 수준이 우월하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월하다는 의미가 교육목표의 달성정도나 대학수학능력을 정말로 타당하게 측정한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석차를 나누는 목적으로 변별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가요?

예를 들어 수학은... 역시 넘사벽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수능의 영역별 출제 방향을 볼 때 국어에서는 어휘, 개념, 사실적 이해, 추론적 이해, 비판적 이해, 적용, 창의 등 국어 활동과 관련된 사고력을 측정한다고 합니다. 그렇담 이 중에서 비판적 이해, 적용, 창의 등의 사고력을 오지선다 문제로 잘 측정할 수 있을까요? 밑 댓글분이 지적하듯이 '보기'의 관점에서 해석 또는 비판, 적용, 창의를 한다면, 그게 과연 학습자의 비판, 적용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측정하는 것인가요? 결국엔 출제자의 관점에 얼마나 부합하는가를 평가하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영어도 볼까요. 영어의 출제 방향은 영어과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의 달성 정도와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제가 만약 대학수학에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평가한다면 현재 수능영어와 동일한 시간을 주는 대신, 영어로 된 쉬운 논문을 주고 이에 대해 내용을 요약하라고 하겠습니다. 원어민도 이해 못하는 지문 읽고 빈칸 맞추라는 문제 말고요. 차라리 이러한 방법이 질적 수준이 더 높은 문제 아닌가요?

단순히 문항 변별력이 높다는 점을 질적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닐까요? 제가 지적하고자 하는 건 변별력 뿐만 아니라, 말 그대로 수학능력을 제대로 측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그리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얘기하기 전에,  먼저 말씀드릴 것은 국가사회의요구라는 것은 교과목들의 교육목표설정의 자원이나, 교육내용 선정의 원리의 하나로 국가교육과정 목표와의 관련성 및 사회적 변화에 적응 하는 내용인지 현재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인지 판단한다는 의미였습니다. 단순히 기업의 요구를 국가가 수용한다는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도덕과 철학, 교양을 익히는 것이 대학을 귀족들만 다니던 시절, 신분제 전통에 따라 학교를 다니던 시절의 발상이라 하셨는데 오히려 중세의 대학은 실용적인 법률, 의학, 그리도 당대에 막강한 권력을 쥐어 줄 수 있는 신학을 가르치는 장소였습니다. 그리고 봉건제에 독립하기 위해 대학은 특허장을 통해 자치를 얻어냈고요 물론 시대적 특성 상 완벽한 봉건적 신분제의 철폐는 아니겠지만요.

그리고  '학교가 학문의 전당이라거나 도덕, 철학적 교양을 익히는 곳이 아니며 그런 발상은 산업혁명 이후에는 없어졌다고 하셨는데, 일단 산업혁명 이후에도 학문의 전당이라던가하는 발상은 항상 있어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시카고 대학입니다. 시카고 대학은 이전엔 그리 명성이 높지 않은 대학이었으나, 교육학자 듀이가 거쳐가고, 특히 1930년대 허친스라는 양반이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명성이 높아졌습니다. 소위 쓸데 없다고 여겨지는 고전서적들을 이성계발이라는 이유로 억지로 읽힌 것인데요. 그 이후 아시다시피 시카고 대학은 최고 명문대학 중 하나가 되었지요.

어쨌든 산업혁명 이후 학교가 학문의 전당이라거나 도덕, 철학적 교양을 익히는 곳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그건 개인의 해석일 뿐입니다. 실제는 그렇지 않고, 그래서도 안되고요. 그렇게한다면 역사를 거슬러 중세 도제식 수업을 하자는 얘기밖에 안됩니다. 그걸 막기 위해 온갖 현대 교육학자들이 비판과 대안을 만들어대서 교육학도들을 고생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요즘 학생들의 인성이 안 좋다, 깊이 생각하지 못한다고 매일 같이 비난하는 세태에, 단순히 기업의 요구나 그에 부합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 기술교육을 위한 학교가 필요한다는 건 맞지않습다. 독일의 나치에 대한 반성과 역사교육은 무의미한 것입니까. 벤츠가 나치에 대해 반성하는 인재를 국가에 요구한건 아니지 않나요.

인재 양성이라는 측면에서 학교가 기업의 요구를 포함한다는 점은 인정합니다만, 그렇다고 기술교육을 위한 장소가 돼야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학교는 취업해서 돈을 벌기 위한 기초적인 능력을 양성해야한다는 점은 일부 동의 합니다. 하지만 능력을 갖고있는 '괜찮은 인간',을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지, 단순히 기업의 샐러리맨을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기업이 수요에 따르는 인간을 만들기 위한 교육이라면, 그냥 학교 없이 검정고시보고, 남은 기간엔 알바하며 학비나 벌다가 시험쳐서 대학교 들어가죠. 대신 효율적으로  기업들이 재단으로 있는 전문대만 만들어서 기업이 원하는 기술만 배우고, 그대로 취업시킨다면 이상적인 교육이겠네요

그리고 교육과정, 제도에 왜 기업이 중요하고 단순히 경제문제 아니라고 하셨는데, 글쓴분께서 사용하신 수요-공급 개념자체가 경제에서 사용되는 이론아닙니까? 수요-공급이론은 양자의 주체를 합리적인 존재로 상정하기 때문에 오히려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온갖 불평등 문제 기업 자체의 직원선발에 대한 문제 등등 온갖 변수들이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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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0 00:18:14

문학 문제 관련된 말은 매 수능마다 나오는거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문학 파트를 아예 수능에서 빼버리는게 깔끔하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래도 수능의 변을 잠시 해 보면, 문학문제에서 해석이 필요한 경우 그 근거를 보기로 따로 제시합니다. 그걸 무시하고 푸니까 틀리는거죠. 문학이 작가의 의도대로만 읽어야 하는건 아니니까요...
수능은 지식을 평가하는 시험이 아니고, 대학에서 공부할 능력이 있는가를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고등학교 문학시간에서야 작가가 처한 상황 등 배경지식을 가진 채로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을 이해해보려 하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수능 문학파트는 특정 관점으로 이 텍스트를 해석해봐라 하는 문제니 원작자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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