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작곡가 45. 서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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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5 02:58:50
(내 인생의 작곡가) 1. 유영진
90년대 후반부터 로크발라드에서
빛을 발한 고성진,
그 이전에 길을 제시해 준 것은
서영진이라는 작가였습니다.
사실 저는 그 이름을 새기고 있진 않았으나
이 시리즈 두 번째 게시물인 박근태 편 댓글로
잉그램1님께서 추천해 주신 바 있어요.
찾아보니 너무나 아끼던 노래들이 있었고
좋은 노래만 모아 올려요.
https://m.youtube.com/watch?v=r1KuvS6FhYM
장혜진 목소리와 손무현 기타.
그리고 무엇이 더 있을진 몰라도
가요 역사상 최고의 삼박자입니다.
92년이었고 국민학교 1학년이었고
라디오 공개방송에서 이 노래가 꼭 나왔어요.
https://m.youtube.com/watch?v=IJ0Ptd5IR-I
나를 잊고 살아줘.
노래만 멋있게 부르던 시절
김장훈을 아직 기억합니다.
https://m.youtube.com/watch?v=Mm06GNZg0Bk
예전에 단독 포스팅으로 올린 적 있는
제 인생의 노래입니다.
그땐 무서울 정도로 검고 어두웠는데
지금 사르르 녹는 건 왜인지 모르겠어요.
절규하지 않았지만 방안 가득 울리던
가수 초창기 김민종의 공명과 그루브감이 그리워요.
https://m.youtube.com/watch?v=KIQRbYs_9-c
3집 이후로 메시지도 직설적이고
그래서 국민가수도 되고
창법도 몰라보게 진해졌지만
2집 때까지는 발성이 담백해서 좋았죠.
가수로서 전성기 문을 처음 두드린 노래.
이때부터 김민종이 달라지며
저에게서는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https://m.youtube.com/watch?v=4_qdzXC06rc
고성진이 쓴 이지훈의 '이별' 이나
서영진과 안재욱의 '이별' 이나,
제목부터 쉬운 어법으로 변했지만
데뷔 당시의 센세이션을 이어가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의 쇠퇴와 끝을 노래하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죠.
소포모어 징크스로 우습게 여기기엔
고생과 고민의 흔적이 역력한 노래입니다.
https://m.youtube.com/watch?v=yIvHISPgUaE
창가와 별빛에 아주 어울리는 이 곡.
그대 품에 다시 안기어.
1991년 신해철 목소리로 다시 들어요.
이 시기의 명곡들 중엔 참
반짝인다는 느낌을 주는 곡이 많아요.
https://m.youtube.com/watch?v=sGDfIo90T2g
지금이라면 누구와 누구의 만남일까요?
느긋하게 시작하여 서서히 고조되고
어슬렁거리듯 폭발하는 이
불꽃 같은 노래가 언제나 좋습니다.
빠르지 않아도 박력 있는
영원한 응원가예요.
https://m.youtube.com/watch?v=Im6s7k9vlbI
좋은 가수들로 인해
가장 많이 박제된 계절인 여름.
저도 끽해야 대여섯살이지만
이 노래가 울려퍼졌을 즈음의 옛 사진에서
바다와 나를 함께 보면 마음이 이상해요.
(내 인생의 작곡가) 1. 유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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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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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진이란 작곡가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당시유명작곡가들에게
꼭 한두번씩 따라왔던 이른바 표절시비가 약간은 아쉬웠던 작곡가죠 물론 저도
노래들을 참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