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곡] 고양이친구

예전에 길고양이와의 인연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그 고양이가 2년 전인가 설날 연휴를 끝으로 자취를 감춰서 더이상 만날 수가 없었죠. 제 무릎에도 올라오고 그렇게 친했던 고양이였는데, 그 고양이 이후로는 더이상 친하게 지내는 고양이는 따로 없습니다.

그 고양이가 새끼를 여러번 낳았는데, 자기와 꼭 닮은 새끼를 낳아서 키웠거든요. 그 고양이가 자신의 자리를 물려받아 아파트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 새끼 고양이도 이제 다 커서 여러번 새끼를 낳고 기르고 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사진 속의 두 마리의 고양이는 저와 친했던 고양이의 새끼가 낳은 새끼입니다. 사진 속 저 둘은 형제 혹은 자매, 남매 사이입니다.

재미있는 것이 저 둘이 항상 붙어다닙니다. 동생이 정말 쪼끄만할 때부터 자기도 작으면서 동생을 계속 다리고 다니면서 놀더라구요. 그랬는데 이제 저만큼 컸고, 아직까지 둘은 단짝처럼 붙어지내고 있습니다.

오늘도 놀이터에서 둘이서 막 장난치면서 놀고 있던데 보기가 좋더군요.

저 둘은 이제 처음 겨울을 맞이하게 됩니다. 겨울은 바깥에서 사는 동물들에게 정말 힘든 계절인데, 둘이서 저렇게 꼭 붙어다니면 추운 겨울도 서로 의지하며 잘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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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두 번째 정규앨범이 나왔는데 매니아에 따로 소식이나 뮤비가 올라온 적이 없어서 오늘은 내용과 전혀 무관하지만 태연의 노래를 한 번 넣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