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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biome 에 대해서 어떡게 생각하시나요 (이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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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4 01:02:14

*제목에 오타 지적하러 들어오신 문과분들 환영합니다! 오신김에 글도 좀 읽다가 가시죠!

 

마이크로바이옴이란, 특정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미생물들의 군집체를 의미합니다. 사실 아직도 Microbiota, Microbial community, Microbiome 등등 다양한 용어들이 혼제되어서 사용되고 있지만 제가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기준은 Genetic infromation of micrroorganisms in the microbial community from certain environment, 입니다. 

 

어쨋든 거창하게 얘기해서 나의 몸을 지배하고있는 이 녀석들은, 제2의 Human genome 이라고 불릴만큼 인간의 대사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환경 Microbiome 을 공부하는 사람인지라, 인간의 마이크로 바이옴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최근에는 마이크로바이옴을 조절해서 신체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일이나, 개개인의 마이크로바이옴에 맞춰서 개인화된 약을 제조하는 등의 시도가 이래저래 들리고 있네요. 최근 약 10년동안 여러분야를 걸쳐서 참으로 핫한 주제가 아닐수가 없습니다. 인간 몸속의 마이크로바이옴뿐만 아니라 환경 마이크로바이옴, 동물의 마이크로바이옴까지 이제는 미생물 연구에 있어서 빠질수 없는 개념이 된것 같습니다. - 최근에는 발효음식의 마이크로 바이옴이나, 심지어 미세먼지의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하는 논문도 나오고 있더라구요. 

 

게다가 아무래도 미생물 군체 전부를 공부하는 학문이라 빅데이터 연구와 맞물리면서 머신러닝, 데이터 마이닝 등등의 기술과 합쳐져서 사용되는것 같습니다.

 

아직은 한국에서는 조금은 생소한 마이크로 바이옴, 혹시 들어보거나 생각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미국에서 공부하고있어서 사실 한국에서의 이 용어에 대한 인지도(?) 를 잘 모르는데, 최근에 CJ에서 마이크로바이옴 관련된 연구실을 런칭한다는 뉴스를 본적은 있습니다. 

 

혹시 관련된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한번 의견을 나누어 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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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9-10-24 01:33:52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가 점점 쌓여 통계적으로 가치있는 데이터나 논문들은 나오고 있지만, 현재 기술 단계에서 돈을 왕창 벌어들일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을지는 개인적으로는 회의적이더라구요. (생물학 학부 졸업생이라 권위나 전문성은 눈곱만큼도 없습니다.)

당장 인류가 현재 기술로 배양해낼 수 있는 미생물의 종류도 극히 제한적이고, 해당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료/제약 산업등으로 진출하기엔 거쳐야할 산이 매우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이유를 바탕으로 Fecal Transplant나 장내 유익균 추가 발굴 및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개발 정도가 최대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WR
2019-10-24 02:01:48

저의 생각과 거의 일치하십니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특히 미국쪽에서는 - 되게 집중을 많이 하고 있는것 같아서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죠. 

2019-10-24 01:38:50

이미 시판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종류도 다양하고 시장도 넓다고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19-10-24 05:30:49

아주 굉장히 핫한 토픽이죠. 아마 생명공학의 미래가 아닐까라고 생각될 정도라고 봅니다.

인간의 몸에는 사실 사람세포보다 훨씬 더 많은 미생물이 살고있다고 하죠 (수천배라고 본거 같은데 수치는 정확히 기억은 안납니다만). 인체의 거의 모든 생리활동이 미생물에 의해 조절될수 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구요..

제약쪽에서도 가장 핫한 토픽중 하나가 secondary metabolites production이죠. 자연상태에서 단일 미생물로 거의 만들수 없었던 화학물질을 microbiome의 구성을 통해 만들고자 하는데, 제약쪽이 원래 한개 터지면 수조, 수십조짜리라 여기에 어마어마한 돈이 투입되고 있구요.

뿐만 아니라 바이오 연료 쪽에서도 매우 핫합니다. 단일미생물로는 결국 한계점에 부딪히는 부분들이 많아 이쪽에 아주 많은 관심을 갖고 있죠. 한 5년전에는 microbiome한다하면 거의 x취급 받았지만, 지금은 인싸 오브 인싸죠.

일반인분들은 단순 건강 보조 식품 정도로 생각하시겠지만, 아주아주아주 핫한 연구 아이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한국에서는 잘모르겠네요....

여담이지만 저도 나중에 기회만 주어진다면 synthetic microbiome에 관한 연구를 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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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4 09:38:50

NGS 도입으로 microbiome에 대한 연구가 가능해졌다고 하나 사람대변검사 기준으로 아직까진 건당 최소 몇십에서 보통 200만원 정도의 가격대가 장애물이라 생각합니다.
기술발전과 규모의 경제가 점점 커질것이니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낮아질건데 대중적으로 검사를 할수 있는 시점이 오면 임상적으로도 더 큰 의미를 가질수 있겠죠(루틴한 검사로의 편입)

몇가지 제한점으로 생각되는건 지금 나오는 논문들이 대게 family 레벨에서의 결과들인데 실제 임상에선 genus나 species 레벨이 중요해 괴리감이 있고, 사람의 경우 같은 사람이라도 당장 며칠간의 음식섭취 변화나 장의 어느 부분에서 검체를 채취했는지에 따라서도 결과에 큰 차이를 보여 아직 methodology의 정립이 채 완성되지 못한점을 들고 싶습니다.

여러모로 의미있는 분야이나 아직 많은 분야가 시작단계이니만큼 필요 이상의 주목을 받는것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FMT의 문제점과 한계도 보고되고 있고 결국 synthetic capsule 형태로 가는걸로 연구하는 집단도 이미 있는데 (심지어 bacteriophage와 병행하여) 성공한다면 크게 의미있는 결과가 나오겠지요.

2019-10-24 10:10:18

앞으로 엄청나게 유망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관련 연구데이터가 쌓이면서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는 날이 올거같네요

2019-10-24 13:18:51

감히 말하건대 생물학 관련 가장 핫한 연구 주제 양대 산맥 중 하나죠.
"면역학과 마이크로바이옴"
당연히 두개를 같이 연구하는 분야도 핫하구요.그 중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연구는 'Dirty mouse' 입니다.
연구용으로 현재 쓰이는 SPF (specific pathogen free) 마우스보다 dirty mouse가 실제 질병 모델에 더 적합하다는 주장이죠.
microbiome의 양상이 실제와 더 유사하기 때문에요.

가장 핫한 연구 분야를 하시니 재밌게 하시어 좋은 성과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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