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2돌되는 아들의 부모의 하루 일과는 이렇습니다.
밑에 게시글들 보다 영유아 아빠들은 어떻게 자기 시간을 보내는지에 대한 글을 읽어봤내요, 댓글 대신 새로 글하나 쓰겠습니다.
짧게 소개하자면 저는 곧 2돌되는 아들의 아빠이고 양가부모는 멀리살아 항상 세쌍둥이 몫을해주는 아들을 더블팀해야되는 맟벌이부부입니다.
1) 보통 7시쯤 눈을 뜨게되는데 아기 모니터를 보면 벌써 앉아서 깨있는경우가 많아요. 이미 울어서 우리를 꺠워줄떄도 많고요. 그러면 부랴부랴 아침 (이라고쓰고 우유, 사과, 빵같은 요리가 필요없는걸) 먹이고 출근과 어린이집 등원 준비를 해요. 늦어도 8시전에는 나가야하는데 둘중 하나는 아이를 맡아야해서 정말 정신없습니다.
2) 이제 출근과 등원을 해야죠. 차가 한대밖에없어서 와이프를 일단 직행버스가 있는 버스정류장에 내려줍니다. 그나마 다헹인게 직장 바로 옆에 어린이집이 있어서 아들을 내려주고 주차하면 출근은 끝입니다. 그나마 저희 부부가 회사에서 10km이내에 살기에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하늘이 노랗네요.
3) 회사에서 4시반쯤 퇴근하고 아들고 와이프를 픽업하고 집에오면 5시가 좀 넘네요. 와이프가 저녁준비를 하고 그동안 저는 아들 목욕시키고 놀아주면서 몸빵을 합니다. 저녁식사는 인스타그램이나 방송에 나오는 평화롭게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오손도손 먹는모습과 매우 거리가 멉니다. 한마디로 과일만 달라는 아들과 골고루 먹이려는 부모사이의 치열한 전투입니다. 부끄럽지만 슬프게도 저희는 자식을 못이기는 부모라 대부분 집니다 ㅜㅜ
4) 이렇게 저녁먹이고 이 닦고 잘 준비를 해야죠. 아들이 낮잠을 길게 못자고 다음날 1)을 다시 하려면 일찍자야해서 8시 전에는 울거나 말거나 어떻게든 재워야합니다. 아들이 양치를 너무 싫어해서 이러면 안되지만 그시간에는 20-30분정도 뽀로로같은 동영상을 보여주며 수면 준비를 합니다. 이런거 안틀어주면 유일하게 양치할수있는볍은 손발을 못움직이게하고 강제로 집행하는것입니다. 동영상덕분이지만 이떄가 하루중 가장 평화로운 시간이네요..
5)이제 8시쯤되면 침실에 데려가 재웁니다. 재우면 육아퇴근이냐? 그렇지 않습니다 . 하룻동안 폭탁맞은 집을 정리해야죠. 만들어먹은건 별로없는데 설겆이할거는 산더미고 식탁쪽은 음식물이 여기저기 묻어있어요. 이거 정리하다보면 9시좀 넘네요. 그쯤부터 인터넷좀 보고 빨래접으며 농구경기나 드라마 보고 그래요. 이시간에 자기개발하거나 운동하러 가면 좋겟지만 완전 번아웃되어서 아무것도 할 의욕이 없어져요. 제 와이프는 10시쯤 잠드는데 저는 잠들기전에 좀더 멍떄리며 TV보고싶어서 11시에서 12시사이에 잠들어요.
그리고 다시 1)을 반복하죠.
번외로 주말은 2)번과 3)번이 아들을 어디든 데려나가고 집이나 차에서 이동중에 낮잠재우다 저녁시간까지 다시 밖에 나가있는걸로 대체가 됩니다..
저만의 시간은 회사있을때, 5)의 멍떄리는 시간, 그리고 화장실에서 볼일보거나 샤워할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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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시간대가 이른 시간이라 다행이네요
전 맞벌이할때는 집사람은 집에 오면 7시 30분정도
저는 9시 정도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