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픈마음에 도로를 향해봤습니다...(쓸데없는 글입니다.)
최근 안좋은 일들이 겹치고 겹쳐 마음이 바닥을 뚫고 떨어질대로 떨어지다 건물에 기대 앉아 받은 통화가 저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순간 차들이 지나다니는 도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굉장히 빠르게도 달리는 차들을보며 지금 나의 마음이 아픈것과 저기 지나가는 버스에 휩쓸리는 것중 어느 것이 더 고통스러울까를 상상해보니 상상속에서 버스에 휩쓸리는 그 순간 고통은 느껴지지 않았고 너무 편안할 것 같았습니다.
저도 모르게 제 몸은 도로쪽으로 다가갔지만 친구에게 걸려온 한통의 전화가 저를 세웠습니다.
잘 지내냐고 힘든일은 없냐고 이런 단순한 안부를 묻는 전화에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쏟아졌고 저는 친구에게 아무말 하지않고 살고싶다라고 말하며 하염없이 울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와 다른 저의 모습에 당황한 친구는 조금씩 저를 위로해주며 절대 이상한생각 마라며 제가 잘못 되면 절대 용서하지않을 거라고 해줬습니다. 정말 단순한 위로였지만 어쩌면 저는 그저 이런 것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친구의 전화 덕분에 다시 한 번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곤 다시 도로를 보게된 순간 방금까지 휩쓸리고 싶다는 생각이 무상하게 달리는 차들이 위험하게만 느껴지며 제가 살아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저의 한심한 모습에 스스로가 너무 실망하여 큰 실수를 할 뻔했지만 그 순간만큼은 정말 죽음이라는 것이 삶이라는 것 보다 고통스럽지 않을 수도있다는 생각을 한 자신이 신기했습니다.
덕분이라기엔 이상하지만 저에겐 앞으론 다시는 이런생각 하지않겠다는 다짐과 차에 치여버릴 생각도 했는데 뭐든 할 수있을 것같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생겨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생각입니다.
두서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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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힘내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