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 시대도 참 재밌군요
전에 '사나다마루' 라는 일본 NHK 대하드라마를 보는 중이라고 글을 쓴 적 있었는데 출퇴근할 때 1~2편씩 보다보니 50회지만 금방 보게 되더군요.
드라마에 대한 평이야 호불호가 갈린다지만 저한텐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워낙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연기 보는 맛도 있구요. (위 포스터에 나온 인물들이 사나다마루의 주요 인물들인데 일본 영화나 드라마를 보신 분들이라면 꽤 익숙한 얼굴도 많으실 것 같네요) 드라마 주인공의 특성 상 일본 전국 시대의 대표 인물인 오다 노부나가의 비중이 0 에 가까운데 그 이후의 이야기들도 꽤 흥미로워서 재밌게 봤습니다.
제 나름대로 드라마와 연계해서 더 찾아보자해서 코에이의 게임 '노부나가의 야망'도 해봤는데 재밌더군요. 제가 한 버전은 창조 PK인데 어떤 패쳐분이 한국어 패치를 아주 잘만들어주셔서 게임 몰입도도 상당히 높았습니다. 같은 회사에서 만든 '삼국지' 시리즈는 정말 많이 했지만 노부나가의 야망은 처음이었는데 처음엔 일본 지리 때문에 살짝 헷갈렸지만 몇 번 해보다보니 적응하기 어렵지 않았고, 강한 가문 말고 약한 가문으로 플레이 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이런 드라마나 게임, 만화 등을 통해 쉽게 다른 나라의 역사에 접근할 수 있다는게 알아가는 입장에선 참 좋았습니다. 물론 미화가 많다보니 가려서 봐야할 것도 많지만 하나의 캐릭터를 확립하는데에도 참 능한 것 같구요. 일본의 전국 시대 자체도 참 흥미롭지만 그 역사를 살려내는 컨텐츠들도 빵빵하게 잘만드니 괜히 일본이 부러운 느낌도 들었습니다.
다음은 그때 올렸던 글에 어떤 분이 추천해주신 드라마 '군사 간베에' 를 볼 예정입니다. 이상한 사이트의 회원이 아닌 다른 분이 만든 자막을 찾아서 볼 수 있게 됐네요.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인 것 같습니다. 참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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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나다마루 보면서 전국시대에 관심을 가지게 되서 태합입지전 신장의 야망(몇편인지는 기억안나는데 ㅠ) 찾아 해보고 나무위키에서 몇달 살았네요.
사나다마루는 뒤에 발암 케릭이 있어서 4-5편 남겨놓고 있는데 마무리 지어야겠네요.
이 드라마 캐스팅이 진짜 짱짱해보이드라구요. 어 쟤 어디서 봤어! 하는 캐릭들이 엄청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