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학원이 도움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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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9-23 15:16:12

다니던 수영장이 담달부터 3개월간 리모델링에
들어가서요
그냥 취미로 노래부르는걸 좋아합니다
회사끝나고 3개월 간 보컬 취미반을 다녀볼까 하는데
일단 1.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2. 학원에서 배우는게 도움이 될런지..

두가지가 좀 고민이 됩니다
입시하는 친구들에 비해서 신경을 덜 써줄거 같기도 하구요
다녀보신 분들 경험담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여의도나 신촌 쪽 괜찮은 학원이 있다면
추천도 부탁드려요

Comments

2019-09-23 15:24:08

다녀본 친구는 꽤 만족하더군요.

2019-09-23 15:24:50

직장인 밴드 활동할때 보컬을 맡게 되어서 어찌어찌하다 보니 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학원을 다니니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노래부르는데 필요한 발성이나 호흡등등이 많이 도움이 된거 같습니다

저는 강남쪽에 고 신해철님이 하시던 학원을 다녔구요

비용은 제법 나가긴 하는데 그래도 많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2019-09-23 15:26:35

지금 다니고 있는데 확실히 늘긴 늘다만 비약적으로 늘진 않습니다. 10까지라 치면 5에서 7정도? 이런 느낌이어요.

2019-09-23 15:30:49

입시반과 취미반 차이는

호흡과 발성부터 고칠지, 아니면 노래부르는 나쁜습관을 잡을지로 나뉘어 집니다.

가창의 기본은 호흡과 발성입니다.

이부분 부터 기초를 다지고자 한다면 최소 6개월은 걸리고, 그 기간동안 음역대는 낮아지고 부르는 스타일이 바뀌어 가창력이 떨어지실 수도 있습니다.

다만 호흡과 발성이 제대로 갖추어진다면, 소리의 질 자체가 고급스러워지기 때문에 아마추어와는 차이점을 확실히 둘 수 있습니다.

취미반으로 다니게 된다면, 나쁜습관을 고치고 깔끔해지는 정도로 개선이 됩니다. 결혼식 축가 준비 정도는 충분히 가능해지지만 그 이상을 생각하신다면 입시반이 좋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선생님들 마다 차이를둡니다. 신촌 정도면 인디 가수 및 유명하지 않은 가수분들도 트레이너로 활동하고있으니, 초록창 검색하여 트레이너 선생님 이력만 잘 조회해보시면 금방 찾으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성의 트레이너에게 레슨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동성의 경우 그사람의 음색까지 같이 닮아버려서 본인의 고유의 음색을 내기는 어렵습니다. 외모 출중하신 트레이너 분들도 많으니 동기부여가 잘 되는 선생님 만나시길 응원드립니다.

2019-09-23 16:20:59

아 흑심은 전혀 없어서 그 부분 제외하고도 다른 성별이 낫다는 말씀이신가요?! 합정동을 중심으로 인근에서 좀 재미로 해 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은근히 여자 강사들이 많길래 전 성별이 다르면 오히려 제가 이해하거나 강사님이 가르치시는데 동성보다 못하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2019-09-23 16:59:05

둘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동성의 경우 그래도 비슷한 톤과
남녀 성대차에서 오는 다른소리가 없어
좀더 빠르게 소리의 길을 찾을 수 있겠지만
거의 대부분 트레이너의 톤을 따라갑니다.
반대로 여성의 경우 음색자체를 따라가지는게
애초에 힘들어 좀 더 내 톤에 맞게 가지만
길이 막혀있을때 시범을 들어도 아리송 할수가
있지요.

2019-09-24 09:44:15

아 넵 이해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09-24 08:53:12

Lil-Sik 님이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동성에게 배우면 소리길을 찾아가는데 도움이 되지만,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 단순 들리는 소리만 쫓아가기에 모창이 될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안좋은 습관까지 다 따라오구요.

김연우가 한국 가요의 발성의 대가로 불리우는데, 김연우의 제자는 다 김연우처럼 부른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유사하게 부르게 됩니다. 그래도 동성의 장점은 배우다 보면 듣는 귀가 빨리 트이기 때문에 본인의 발성 길 잡기가 수월하긴 합니다. 동성에게 배우신다면 6개월은 넘어가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취미반이라도 본인이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있고, 레슨때마다 발전하시면 강사님도 신나셔서 많이 알려 줄 것입니다. 수련이 굉장히 고되니 어느정도 각오하심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