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았습니다. 이름을 지어봤는데요.(2)
작년 5월에 아이를 낳았다는 글을 올렸던 d모 회원 입니다.
처음 겪어보는 육아는 매우 힘들었고,
덕분에 매니아를 거의 1년가까이 등지고 어쩌다 한번씩 눈팅만 하게 되었다가 최근 복귀했습니다.
지노빌리의 이름을 따서 진호 라고 이름을 지었었는데 당시 올렸던 글에 많은 분들이 추천과 격려의 말씀을 해주셔서 정말 기뻣습니다. 추천을 90개나 받아본건 태어나 처음이였죠.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3327768
(↑ 당시 올렸던 원글 보기)
어렵게 가진 아이였고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육아에 힘썼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16개월의 시간이 흘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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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맞습니다. 축하 받고 싶어서 돌아왔습니다. 어서 축하해 주세요.
9월 16일 생으로 건강히 태어난 아들이고,
저는 연년생 아들을 둔 아빠가 되었네요.
삼신할매께서 첫째를 어렵게 가지게 해서 미안하셨는지,
둘째는 거저(?) 던져 주신 느낌입니다.
갑자기, 매우 빠르게 찾아왔죠. 고마울 따름입니다.
아무튼 이름을 지어야 되는 부모의 숙명때문에 글을 또 쓰게 되었는데요.
작년에 있었던 덕담(?) 몇개를 소환해 보겠습니다.
(이름은 모자이크 처리 했습니다)
정작 부모는 생각도 안한 둘째를 미리 예견하시고 친히 이름을 미리 지어주신 회원님들 감사드립니다.
빌리... 동건... 만우....
물론 저 의견은 폐기처분 합니다.
하하의 작명을 들은 정형돈이 이런 기분이였겠죠
와이프와 몇가지 의견을 가지고 상의를 하는데
대뜸 바로
"파커 안돼. 던컨 안돼"
"........알았어"
바로 킬 됬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지을 마음은 없었습니다)
영어로 Gino Lee 라고 쓰는 첫째 이진호의 동생은
이민호 (李旼好) 라고 하기로 했습니다.
온화하고 좋은사람 이라는 뜻 정도로 되겠네요.
지노미노 형제 탄생입니다.
건강히 태어나준 아이와 고생해준(고생할) 와이프한테 고맙네요.
셋째는.. 없습니다. 다음달에 의학의 힘을 받을 예정입니다
육아는 힘들지만 자식은 사랑입니다. 모두 사랑으로 달리세요.
- 번외로 당시 걱정해주셨던 탈모 드립 때문인지.... 저희 가족들에겐 없는 M 자형 머리가 첫째에게서 나왔습니다. 16개월인데 아직도 M존(?)에 머리가 현저히 적습니다. 3살에도 안나면 저주하러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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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커랑 던컨은 여자관계에서 손해볼 이름이죠. 아내분의 혜안이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