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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막내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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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8 06:09:49

막내라고 하지만 어차피 위로는 오빠 하나 밖에 없는 귀여운 딸래미 이야기 입니다.

지금은 가을학기가 시작되어 1학년이 되었는데 이 이야기는 몇개월전 유딩 시절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희집 아이들이 학교를 마치면 가게 되는 학원이 있습니다.

보통 초등학교가 2시전후로 마치게 되어 제가 퇴근하기 전까지 데리고 있으면서 숙제등을 봐주는 곳이죠.

그곳에 원장선생님이 어느날 저에게 알려준 저희 집 딸래미 에피소드 입니다.

 

그 학원에는 음료수와 과자 자판기가 있는데 안에 내용물이 떨어지면 가끔 원장선생님이 직접 채워

넣는다고 합니다. 그때면 저학년애들이 몇명씩 신기하듯 옆에서 지켜보면서 원장선생님을 도와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 원장선생님이 도와준 아이들에겐 과자 하나씩을 선물로 주고는

한다고 합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원장 선생님은 자판기에 음료수와 과자를 넣고 있었고 몇명의 아이들이

옆에서 원장선생님을 도와주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 제 딸이 원장선생님에게 다가와서...

 

딸래미: "원장 선생님, 제가 도와드릴까요?"

원장선생님: "오, 그래. 도와줄래?"

딸래미: "네, 도와드릴께요."

 

그런데 도와주겠다던 제 딸래미는 그냥 멀뚱멀뚱 원장선생님이 일하는 것만 지켜보고 있더랍니다.

 

원장선생님: "엘라야, 선생님 도와준다고 하지 않았니?"

 

그러자 제 딸래미가 너무나 당당하고 해맑은 목소리로 하는 말.

 

"우리 아빠가 그러는데 저는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 거랬어요."

 

순간 원장선생님은 빵 터지셨고 저희 딸에게 '그래 너희 아빠 말이 맞다' 그러시면서 

하던 일을 마치시고 도와줘서 고맙다고 과자 하나를 선물해줬다고 하시더라구요.

 

이 이야기를 듣는데 어찌나 웃기면서 한편으론 살짝 민망하던지.... 

 

실은 그 전에 제가 주방에서 애들 준다고 뭐 만들고 있는데 딸래미가 와서 아빠 도와준다고

그러길래 무심결에 '넌 가만있는게 도와주는거니까 그냥 있어~'했던 기억이 빡! 떠올랐습니다.

정말 아이들은 어른들의 말을 허투루 듣지 않는 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 에피소드였죠. 

결론은 역시 딸은 너무나 사랑스러운 존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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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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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8 06:12:13

대박 이래서 애들 앞에선 말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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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8 06:23:20

가만히 있어도 도움이되고 아빠에게 활력소가되는 귀여운따님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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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8 06:32:56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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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8 08: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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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8 08: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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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8 09:10:19

역시 딸이 최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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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8 11: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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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8 13:08:46

마누라가 저한테 저러는대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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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8 22: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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