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생일 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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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4 01:42:20
우리가 딱히 생일을 챙기는 타입의 새끼들은 아니었으니 니까짓놈 생일 잊는게 대수겠냐만
항상 이맘때에 니가 니 스스로 자기 생일 챙겨달라며 은근히 말하던 그게 그립긴 하구나
이맘때가 되면 내가 귀신이든 천국이든 그딴걸 믿지 않는 내 스스로가 많이 원망스럽다
가끔 꿈에서 니가 나오면 정말 즐겁게 놀다가도 깨면 개떡같은 기분으로 하루를 보낸다 고맙다 개자슥아
니놈의 새끼가 니 맘대로 인생을 살아간 덕분에 내 인생의 일부분은 영원히 죽었다
나는 믿지 않았지만 너는 믿었던 그곳이 있다면 제발 그러기를 바라지만 거기서 만날수 있다면 넌 나한테 다시 뒤질준비해라
보고싶다 개자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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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글이었다니ㅜㅜㅜ 힘내세요ㅜㅜ 욕 쓰신거 보면 진짜 친했던 친구 같은데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