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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래옥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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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8-23 23:01:31


어제 매냐에 평양냉면 우래옥 후기에
진한 고기육수에 감탄하시길래 얼마나 맛있으면 그정도일까 해서 오늘 친구와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먹었던 평양냉면 중에 딱히 기억에 남은 것은 없는데 겨자를 넣으면 먹을만해서 먹어왔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점심시간이 약간 지난 2시 30분쯤에도 웨이팅 리스트가 있었는데 다행이도 이름쓰자마자 1분만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따듯한 면수를 줬는데 이걸 무슨 맛이라고 해야할까 평양냉면이 메밀이니까 메밀향이라고 추정하고 마셨는데 심심한 맛이었습니다. 면수를 마신다는게 아직 제 입맛에는 적응이 잘 안되더군요.

그리고 평양냉면을 시켰는데 14000원이라는 가격을 미리 알고와서인지 놀라진 않았지만 제 기준에 가격이 비싸긴하네라는 느낌을 다시 받긴 했습니다.
사이드 반찬으로는 겉절이 김치가 나오는데 배추에서 가장 안쪽에 있는 속살로 담궜는데 참기름향이 잘 베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후기에서 양이 많다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양이 상당했습니다. 매번 어떤 냉면집을 가도 면사리 양이 부족하다고 느꼈었는데 여기는 고기도 여럿 들어있고 면도 많아서 양적인 면에서는 전혀 불만이 없었습니다 ㅎㅎ

대망의 맛 평가를 하자면 제 짧은 입맛에는 아직 안맞았던 것일까요.. 국물에서 어떠한 맛이 나긴 나는데 그것을 강제로 고기의 진한 육수 향이다 라고 되뇌이면서 먹어도 그다지 와닿지 않았습니다. Tasteless라는 표현이 맞을까요 아니면 심심하다는 표현이 맞을까요 잘모르겠습니다. 여러 평양냉면 집이 있고 각기 다르다고 하는데 제 혀가 조미료와 겨자에 범벅된 냉면에 익숙해져서 인지 다시 방문할 생각은 당분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무언가를 깨달았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맛집탐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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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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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3 23:05:02

평양냉면은 정말 취향이 많이 갈리는 음식입니다. 제 가족만 해도 저랑 어머니는 굉장히 좋아하는 반면 아버지와 동생은 별로 안좋아하는데요. 그래도 우래옥의 평냉은 육향이 강한 육수여서 맛이 나는 편의 평냉이라고 생각햇는데 별 맛 못느끼셨다니 안타깝네요. 우래옥은 냉면도 맛있지만 불고기나 육개장 또한 굉장히 맛있는데요 육개장 종류 좋아하신다면 육개장이나 장국밥 드셔보시는건 어떨까 추천합니다. 육개장만 먹으로도 충분히 방문할만한 음식점이라고 생각합니다. 

1
2019-08-23 23:09:59

우레옥은 아니고 평래옥은 서울살 때 종종 갔는데, 평양냉면은 처음 먹었을 땐 이걸 왜먹지? 라는 생각이 저도 들더라구요. 근데 이삼일쯤 뒤에 갑자기 그 육수향?끝맛? 이 갑자기 입안에 감돌면서 다시 먹어보고싶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이후에 몇번 더 가면서 평양냉면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글쓴이 분도 몇일 지나보시면 저처럼 느끼실 슨도 있을 거 같아서 글 적어봅니다

WR
2019-08-23 23:20:58

아마 그럴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ㅎㅎ

1
Updated at 2019-08-23 23:15:24

평양냉면에 빠지게 되신다면 봉피양, 필동면옥, 을밀대, 유진식당, 능라도, 서북면옥, 봉밀가까지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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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3 23:20:26

평양과 을지도 빠질 수 없죠!

 

2019-08-23 23:25:41

혹시 존박이십니까

WR
1
2019-08-23 23:22:45

틈틈이 평양냉면 하나씩 정복해봐야겠네요

1
2019-08-23 23:22:09

겨자는 별로 안 좋아하고 식초 넣으면 좋더군요

1
Updated at 2019-08-24 00:15:40

저는 정말 실망했어요..너무 맛없어서.. 너구리가 100배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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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4 00:16:13

슴슴한... 간이 세지 않은 그 맛이 끌린다고 하는데 사실 고기육수+조미료(MSG)죠. 라면이 맛있어서 자주 안먹는데 끌리는 거랑 비슷하다 봅니다.

1
2019-08-24 11:31:12

봉피양 방이본점 처음가서 이걸 왜 이돈주고 먹지 했다가... 몇적가락 먹다보니 갑자기 신세계가 펼쳐지면서 먹고 있는데 먹고싶은 미친듯한 중독성이 시작 됬더랬죠. 정말 심심한맛인데 그 특유의 느낌을 체감하면 정말 이런 음식 또 없을만큼 중독적인것 같습니다.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WR
2019-08-24 12:11:55

다음은 봉피양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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