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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의 성매매에 대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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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8-21 00:08:07

-친구 중에 성매매한 친구 있어?

 

편한 답은, 없다고 그런 애들이랑은

친구 안한다는 대답이겠고.

진실한 답은 친한 친구 중에 두명정도,

주변엔 드문드문 있는거 같다는 대답.

 

 적합한 대답만을 하며 유들유들하게 살던 나였지만

지난 새벽 자신에게 진실되었으면 좋겠다던,

선택은 자기 몫이 아니냐던 그녀의 말이 생각났다.

그녀와의 관계도 중요한 것이겠지만

일찍 결혼을 하고싶다던 그녀가 더 중요하지 않나.

맞지 않는 사람이라면 사라져 주는 것도 좋은 것이겠다.

라고 변명했지만. 사실은,

내 진부한 대답들을 통해 그녀는

한걸음씩 멀어지고 있었기에

그걸 보는것이 너무 아파서

진실을 택하기로 했다.

 

-있어. 친한 애 중에. 옆집 사는 친구.

 

-그럼 너도?

 

이주일 전 같은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 당시엔 고민이 필요치 않았다.

나는 자는 것은 사랑과 연결점이 있어야 한다고.

자는 것도 중요하지만 잔 후에

함께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었다.

 

-저번에도 말했잖아. 난 그런거 안해.

 

-아니, 근묵자흑이라잖아. 내 주변에 친구가 하는데

   그 주변애가 안하는 걸 본 적이 없어서.

   그럼 너는 그거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들어?

 

난 솔직히 별 생각이 들지 않는다.

불법으로서의 이질감은 있지만

그렇다고 살인, 강간, 폭력 등의 행위처럼

그 사건에 대해 어떤 감정이 차오르진 않는다.

자기들끼리 돈 주고 사고 팔겠다는데 어쩌겠는가.

몇년 전 수원역 병무청을 향하다 보게 된

떡하고 자리잡은 집창촌은 이게 불법이 맞기는 한건가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였다. 뭐. 군대나 가야지 생각했다.

 

-난 별 생각 없었는데. 지금도 솔직히 없고.

 

그녀는 생각에 빠졌다. 그러곤 잘 기억은 안나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자신과는 가치관이 맞지 않는다고

너와 너 친구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싫다고 말했다.

 

-너도 기회가 없었을 뿐이지 있었음 할 거 아니야?

 

-아니. 기회가 왜 없어? 갈려면 가는거지.

 

-누가 가자고 한 적은 없었잖아?

 

-있었어. 군대에서. 근데 안갔지. 일단 불법이잖아.

 

-그럼 불법이 아니었으면 할거야? 원나잇은?

 

-아니. 아까 이유도 말했잖아. 안한다고.

  미래의 여자친구나 와이프가 싫어할거란 이유도 잇어.

  거짓말 할 과거를 늘리는 건 싫으니깐.

 

이후부턴 여자친구가 나를 포장하기 시작했다.

그 친구도 어쩔 수 없이 그런거고. 너는 마음이 따뜻해서 그런거라고.

사실이 아니었고. 그녀도 알고있다. 단지 자리를 모면하고, 마음이 멀어지는 과정이었다.

가치관의 차이가 있으면 마음의 거리가 생긴다던 그녀였기에

그녀를 좋아하는 나에겐 꽤나 잔혹한 시간이었다.

나는 삐딱선을 타기 시작했다.

 

-갑자기 포장한다고? 친구가 모르고 갔겠어? 너가 생각하는 성매매의 문제점은 뭔데? 

 

그녀는 그냥 싫다 답했다.

자신 주변엔 성매매에 분노하는 남자들도 많다 했다.

굳이 성매매 하는 남자를 만나야 하냐했다.

그리곤 말하진 않았지만 굳이 성매매 할 가능성이 있는 남자를

나를 만나야 하냐는 말이 상상되었다.

나의 말들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거짓 아니면

상황에 닥쳐보지 않아 하는 그런 말로 받아들여졌을까.

아니면 그것과는 관계없이 성매매를 미워했어야 했나.

여자친구는 가야겠다고 했다.

 

연락은 오지 않고 있다. 나도 연락을 하고있지 않다.

몇가지 이유들로 성매매를 하지 않았고 하지 않을것이다.

하지만 그것 자체를 미워하지 않기에 아직 연락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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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8-21 00:06:22

잠재적 범죄자가 여기서 나오네요

1
2019-08-21 00:11:35

글세요. 저의 대답은 친구들과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누가 했는지 누가 안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대답할것 같습니다.
실제로 하지도 않구요.

7
2019-08-21 00:17:00

진지한 분위긴거 같아서 죄송한데 필력이 좋으시네요...프로가 쓴 단편소설이라해도 믿겠습니다

WR
2
2019-08-21 01:03:50

감사합니다! 기분이 울적했는데,
칭찬에 또 씨익 웃게되네요.

2019-08-21 06:37:24

저도 솔직히 등단을 목표로 소설을 진지하게 써봤지만 이정도면 필력이 대단한거긴 합니다. 본인의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등단은 금방 하실거 같네요. 그저 부러운 필력입니다.

3
2019-08-21 00:28:19

정말 공감이 많이가는데 특히 도입부, 편한대답과 솔직한 대답 사이의 갈등부분입니다.

저도 가까운 친구들 중에있다고 대답할거같아요. 20대때는 무조건 적합한 대답이었지만 30대인 지금 여자친구에게까지 그정도일(이라고 생각하는)에 거짓말을 하고싶진 않네요.

WR
2019-08-21 01:10:39

공감해주셔서 한결 기분이 편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11
Updated at 2019-08-21 00:45:15

그냥 싫대요. 그녀들은 피해자래요. 불쌍한 사람들이래요. 재활이 필요하대요. 성은 성스러운 거래요. 성이 가장 존엄한 거래요. 그렇기 때문에 회사에 자신의 노동력과 감정을 파는 건 당연한거지만, 성을 파는 건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거래요. 성구매자들은 판매자를 착취하는 거래요. 수요가 있으니까 성매매가 존재하는 거래요. 몸은 사는 사람들이 벌 받아야 한대요. 근데 마약은 파는 사람들이 벌 받아야 한대요.

WR
2019-08-21 01:22:41

여자친구는 단순히 자신의 이상적인 배우자상에
대한 의견을 표출한 것이고, 사회적,법적,윤리적인 잣대에 대한 생각을 말한 건 아니었습니다.제가 글을 오해하게 썼나봐요.

1
Updated at 2019-08-21 04:44:12

성매매 반대론자의 논리를 길고 탄탄하게 나열하고 그 반박을 짧고 빈약하게 제시하셨네요. 오히려 성매매 반대 논리를 잘 정리해주신 것 같습니다. 남성이자 성매매 반대론자로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참고로 성매매도 마약거래와 같이 판매/알선/유인하는 자가 구매자보다 더 큰 처벌을 받으며 여기서 성관계에 제공되는 몸은 상품 취급될 뿐입니다. 즉, 라디오 님이 비꼬는 논조와 달리 성매매 반대론자의 주장에는 모순이 없습니다.

http://easylaw.go.kr/CSP/CnpClsMain.laf?popMenu=ov&csmSeq=687&ccfNo=2&cciNo=1&cnpClsNo=2

또한 육체/정신노동, 감정노동에 비해 성노동이 인간 존엄을 더 크게 훼손한다는 주장는 이미 수백년간 경험적으로 증명된 바 있습니다. 시대와 국가를 막론하고 사회경제적으로 가장 취약한 계층이 성노동에 참여해왔기 때문이죠. 몸을 팔면 인간존엄성을 대폭 포기하는 대신 자신이 투자한 육체/감정 노동 이상의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취약 계층은 언제든 성 노동의 유혹에 시달릴 수밖에 없구요. 반면 상류층은 굳이 자신의 존엄을 버려가며 돈을 벌 필요가 없으니 성 노동에 뛰어들지 않죠.

요컨대 상류층이 성노동에 뛰어들지 않는 이유는 존엄성과 보상의 트레이드오프 관계로만 설명될 수 있습니다. 주위의 평판이 신경쓰인다? 자존감이 떨어진다? 그 또한 성노동과 존엄성의 긴밀한 관계를 역설할 뿐입니다. 혹시 다른 논리로 이러한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면 귀담아듣도록 하겠습니다.

7
2019-08-21 06:48:44

상류층은 성매매뿐 아니라 일용직 등 블루워커 일도 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이나 주위 평판 때문이 아니라 굳이 할 필요가 없어서 안 합니다.

콜센터처럼 온갖 욕설을 듣고 감정을 파는 감정노동은 성매매보다 존엄한 노동인가요? 명품으로 휘감은 성매매 여성은 길거리를 치우는 냄새나는 청소부 남성보다 혐오감이 섞인 시선을 더욱 많이 받나요? 아니 그전에, 존엄성을 계량화해 단계별로 구분하는 게 맞기는 한가요.

노동력을 제공하는 것과 신체를 제공하는 것의 근본적인 차이가 뭔가요. 장기기증과 장기매매의 차이 같은 건가요. 예전과 달리 최근엔 개인 소비습관을 견디지 못해 성매매를 하는 사람들은 하류층이라 성매매를 하는 게 아닌데, 이들도 살기 위해 존엄성을 훼손시켜가며 성매매를 한다고 말할 수 있나요.

2019-08-21 11:44:31

의견 감사합니다. 이런 반박을 예상하긴 했으나 저 댓글에 담기에는 너무 양이 많은 것 같아 다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1. 저도 극한의 육체/정신/감정노동은 인간의 존엄을 훼손한다고 봅니다. 말씀해주신 콜센터직원/청소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렸듯 저 댓글에 적으면 논지가 흔들릴 것 같아서 써두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극한의 노동이 아닌 경우에는요? 대부분의 상류층도 육체/정신/감정노동을 하며 살아갑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자신의 일을 영위하는 경우가 많고, 일반적인 회사에 다니며 상사 불평하는 금은수저들도 주위에 많습니다. 그러나 성노동은 하지 않지요.

 

2. 언어를 교묘하게 쓰시는 것 같습니다. 명품으로 휘감은 성매매 여성은 거리에서 명품으로 휘감은 (성매매) 여성으로 보이죠. 그러니 당연히 혐오적인 시선을 받지 않지요. 그러나 청소부와 성매매 종사자를 비교하려면 당연히 직업을 공개하고 비교해야겠죠. 

 

이런 경우는 어떨까요. 30대 초반의 청소부 남성과 20대 후반의 성매매 여성이 상견례를 합니다. 둘의 직업을 안다고 가정했을 때, 어느 집안의 반대가 더 심할까요? 십중팔구, 손가락은 성매매 여성으로 향합니다. 댓글 쓰신 분은 본인이, 또는 본인의 절친이, 또는 본인의 자식이 성매매 남성/여성과 결혼하는 현실을 상상하실 수 있으신가요? 또는 고액의 연봉이 보장된다면 당장 현재의 직업을 버리고 성 판매를 할 용의가 있으신가요? 성매매가 합법화된 경우에 말이죠.


3. 존엄성을 계량화하는 뉘앙스의 의견은 드렸지만, 단계별로 구분한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노동의 존엄성은 조작적 정의를 통해 충분히 계량화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국제노동기구(ILO)에서는 노동의 존엄성을 여러 하위 차원으로 나누어 계량적으로 측정합니다. 예컨대 직장에서 폭력이나 모욕을 당하는지, 고용 기회는 안정적으로 보장받는지, 직장에서 보건과 안전을 보장받는지 등의 하위 차원이 있죠.

 

이런 이야기를 하면 보통 '그러니 성매매 합법화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론이 날아옵니다. 그러나 LSE 연구자들에 따르면 성매매가 합법화된 국가에서 오히려 인신매매가 증가합니다. 또한 성매매 합법화 국가인 네덜란드에서 아동 성매매는 증가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즉, 성매매 합법화/불법화의 문제가 아니라 성매매 자체가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http://eprints.lse.ac.uk/45198/1/Neumayer_Legalized_Prostitution_Increase_2012.pdf

http://www.prostitutionresearch.com/Child%20prostitution%20in%20the%20Netherlands.pdf

 

4. 과소비에 따른 지출을 충당하려는 목적으로 성을 판다 ㅡ 성매매 종사자에 대한 전형적인 편견에 기반한 주장으로 보입니다. 그런 사치형 성매매가 많을까요, 생계형 성매매가 많을까요? 통계자료가 없어서 명확하게 말할 순 없지만 생계형이 많을 거라 자연스레 짐작됩니다. 혹시 단순 인터뷰 자료 외에 통계 자료가 있으면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2019-08-21 20: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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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가 주의를 요청하는 코멘트입니다.
2019-08-22 12:56:09

넵, 의견 교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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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1 07:03:05

취약계층이 성매매업종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으니 오히려 합법화해서 양지화하는게 옳지않나요? 성매매 자체를 근절시키는게 불가능하다는건 우리나라 사례나 해외사례를 봐도 명백한데 도의적으로 옳지않다는 이유로 음지화 시켜버릴수록 오히려 취약계층이 더 고통받는 환경이 될것같은데요

2019-08-21 11:48:14

의견 감사합니다. 윗 댓글의 3. 항목으로 답변을 갈음하겠습니다. 

 

요컨대 합법화 = 양지화가 아닙니다. 성매매가 합법화되면 성매매 종사자에 대한 낙인과 멸시는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이 확대되어, 오히려 더 많은 범죄와 인권유린이 횡행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말씀하신대로 성매매 자체를 근절하려고 노력하는 게 먼저 아닌가요? 인간의 역사에서 성매매가 사라진 적이 없다고 해서 미래에도 사라지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있나요?

 

인간 사회의 진보는 변화에 대한 믿음과 실천으로 이루어진다고, 저는 믿습니다.

2019-08-21 14:08:12

성매매가 합법화가 되는데 왜 범죄와 인권유린이 확대가 되나요? 성매매 불법을 추진했던 여자경찰분이 나오셔서 말씀하신걸 들은 기억으론 불법화하여서 더욱 유사성행위업소 및 성매매업소가 수배는 증가했다고 합니다. 개인이 성적 자기결정권을 통해 직업활동을 하는게 왜 근절되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구요
수천년간 어느곳에서도 근절되지 못한 성매매가 근절될거란 기대보단 합법화하여 납세자로서 의무를 다하게하고 그로인해 멸시와 낙인을 없애는 작업이 인류의 진보로 보여지네요
적법한 직업활동을 하는데 낙인과 멸시가 존재하기때문에 양지화가.아니다? 이해하기 좀 힘든논리네요

2019-08-22 12:55:07

"윗 댓글의 3. 항목으로 답변을 갈음하겠습니다." 라는 코멘트를 지나치신 것 같습니다.

http://eprints.lse.ac.uk/45198/1/Neumayer_Legalized_Prostitution_Increase_2012.pdf
http://www.prostitutionresearch.com/Child%20prostitution%20in%20the%20Netherlands.pdf

성매매 합법화 이후 인신매매와 아동성매매가 더욱 늘었음을 밝힌 연구들입니다.

그 외의 의견은 감사합니다.

1
2019-08-21 20:11:42

저 개인적으로도 성매매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마치 사채업, 도박업 같은 부류라고 생각되거든요. 만약 제가 결혼할 상대가 성판매자다? 솔직히 결혼 못 하겠죠. 제 개인적인 호불호는 그렇습니다.

그러나 저는 자유주의자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자신이 성판매자가 된들, 그것을 막는 것이 합당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못하겠습니다.

물론 물질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성매매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은거 압니다. 그 사람들에게 “성 판매는 인간의 존엄성을 떨어트리는 행위고 본인들은 인간 이하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니 당장 그만두시고 현재 소득의 1/10 수준에 만족하며 사세요”라고 설명 할 자신이 없네요.

2019-08-22 12:52:19

네, 답변 감사합니다.

2019-08-21 00:49:46

이거 리얼인가요? 좀 인위적인 느낌이 들어서. 어쨌거나 모르겠네요. 여자분의 저런 접근이 대체 뭘 말하는 건지.

WR
2019-08-21 01:14:58

있었던 일입니다. 여자친구는 성매매에 대한
감정적 분노를 가진 사람을 원했던거 같아요. 이성보단 감성이 그 사람의 진실된 모습이라 평소에도 말했거든요.

2019-08-21 00:55:56

구독하기 눌렀습니다. 다른 주제도 좋으니 sumney님 글이 기다려질 것 같아요.

WR
2019-08-21 01:17:35

감사합니다.

2019-08-21 01:15:49

글 잘 쓰시네요.

저는 실력들에 대해 노력이 대부분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라, 글쓰기에 투자한 정도가 궁금합니다.

독서도 도움이 되겠죠?

글쓰기와 독서에서 큰 달성을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궁금하네요.

글쓰기와 독서를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하셨나요?

문장들이 딱딱하네요.

궁금하고 부탁 입니다. ^^;

WR
2019-08-21 01:28:32

독서는 대학교 1학년 들어와 시작해서
지금 5년정도 되었습니다. 한달에 세권 정도가
평균적인 양이었고, 분야는 무차별하게
읽었습니다. 글쓰기는 취미로 해서 학교
커뮤니티에 군 전역하고 두달에 한 번 정도
위 글과 비슷한 분량으로 일상 생활을 썼구요.
일년정도 된 거 같습니다! 요새는 틈틈히
단편 소설 쓰긴 하고있는데 소설이라 부르기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저도 글쓰기로 이루고
싶은 바가 있어, 이런 말을 들으니 행복하네요.
감사합니다.

2019-08-21 01:33:07

답변 감사합니다, 두 달에 한번이면 꽤나 뜸하게 쓰는군요. 무언가 디테일들이 있겠죠. 이루고 싶은 바 꼭 이루길 바랍니다. 또 뵙겠습니다. ^^

1
2019-08-21 01:23:44

약간 답답하지만 그건 글을 잘 쓰셔서 그런듯하네요. 솔직함이란건 상대방에 맞춘 솔직함만을 이야기합니다 전...
저런 대화에 몇번 데이고나서

2019-08-21 01:25:00

그럼 합법인 나라는...합법으로 하는데
많은 사람이 관여했을텐데.
납치, 감금 등으로 이루어진 거는 제외하더라도
‘성매매’가 직업으로 행해진 역사는 정말 길죠.
그리고 결코 그들이 피해자가 아닙니다.
그 사람들이 그걸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사회가 문제라고 한다면, 그 사람들보다 더 급박하게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 시혜를 줄 사람들은 언제나 있었고, 지금도 있다고 하고 싶네요.
그러니까 사회가 문제라는 관점에서 볻더라도 모두가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으로 한치의 오차 없이 평등하지 않고선 안 될 겁니다.

2019-08-21 01:25:58

저와는 정 반대 여자분이시네요
전 이성이 지배할때의 모습을 그 사람의 본모습으로 보거든요

1
2019-08-21 02:04:36

저라면 너는 성매매해봤어? 라고 되물었을거 같아요. 돈 많이 버는것 같던데 주위에 성매매하는 친구들 없냐고 똑같이 물었을거 같습니다.

6
2019-08-21 05:20:04

그순간 심정적으론 통쾌할 수 있어도 연인관계는 파탄나겠죠.

2
2019-08-21 02:17:21

이런거 보면 지금 여자친구가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유에 타당함이 있다면 이해해주고 자기 기분에 따른 의견에 대한 고집이 정말 없거든요.

6
2019-08-21 02:42:47

전 참 이런 연애가 싫습니다.
서로 좋은것 보다 다른 감정들이 껴드는 관계.
서로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이생각 저생각해서 관계가 꼬이고 이상해지는 상태.
서로 좋아하잖아요.
뭐가 더 중요한가요.
그냥 연락하세요.보고싶다고 좋아한다고.

Updated at 2019-08-21 04:06:44

전 작성자님 솔직한 것에 충실한 자세가 좋네요.

단기적인 관계라면 선의의 거짓말이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인 관계라면 그게 언제까지나 그럴 수 있는건 아니죠.

사실 성매매를 하지 않는 대부분의 남성들이 작성자님과 같이 생각하지만 연애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지는 않거든요. 

최소한 대답해야될 말을 상황에 따라 취사선택하는 분이 아니라 항상 디테일하게 솔직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는걸 여자친구분이 보지 못하신다는게 아쉽기만 하네요.

7
2019-08-21 07:04:42

헤어질려고 시비거는 느낌이에요.
근묵자흑이라는 말 부터 이미 테스트하겠다 짜놓고 나를 밀어붙이는 거죠. 그냥 테스트 하지말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는 니가 판단하라고 하고 끝내면 됩니다.

2019-08-21 23:01:55

저와 비슷한 느낌을 받으셨군요 굳이 친구들과 엮어버리면서 폄훼하는것 같아서

2019-08-21 07:21:31

저도 근묵자흑을 들먹이며 한단계 더 파고드는게 마음에 안드네요
성매매 하나를 갖고 친구끼리의 근묵자흑을 논하다니요
제 제일 친한 무리들에서도 노래취향.노래방.술.영화.당구.스포츠 등등 서로들 아주 다른데요
거기다 상당히 개인적이고 은밀할 수 있는 성매매를 끼리끼리다?
뭘 의도하는 대화인지 의문이네요

2019-08-21 07:27:28

여자분은 답정너인가요??

아니면 애초부터 그 주제로 싸우고 싶어서
안달난 분인가요??

남자분이 저렇게까지 얘기했으면 이해하고
믿고 넘어가면 되는 것을...

근묵자흑에서 어이를 잃었네요

2019-08-21 07:34:32

답정너 스타일의 면접형 대화네요.
면접이면 블러핑으로 끝내면 되겠지만,
연인이라... 자신의 도덕적 우월감을 드러내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성매매를 하진 않지만, 자기의 의사(남자든 여자든)로 매도인이 되는 경우 불법이라고도 보지는 않아요.

2019-08-21 07:47:01

여성분에 종교적 가치관이 투철하신분이 아닐까 추측되는데, 이런부분은 개인의 가치관문제라서 쉽게 이해가 안될것 같습니다. 그래도 두분이 서로 잘 화해(?)했으면 하네요. 단어가 마땅한게 생각나지 않네요

Updated at 2019-08-21 08:51:25

추천이 하나라도 모자라네요. 끈덕지게 여자친구분이 하나만 물어라 하고 던지는데 다 피하셨습니다.  언변이 확실히 좋으시네요.

마지막에 포장을 한다고 하실때, 뭔가 마음 한구석의 불편함이 저도 느껴졌습니다. 저 역시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그냥 대단한 이유 없이 그냥 싫어하는 것에 대함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019-08-21 08:56:22

이런 류의 생각차이는 함께하는시간이 길어지고 서로 편해지면 언젠가 튀어나오더군요.
그러기 쉽지 않은데, 솔직함을 택하신 글쓴분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네요.

뭐 근묵자흑이나 너도 기회만 있었으면..부분에서는 실소가 나오긴 하는데, 남녀구분없이 그런 분들을 못 만나본것도 아니라..

부디 두분이 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2019-08-21 09:07:59

이런 글들을 통해 다양한 관점과 생각들을 접할 수 있는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2019-08-21 09:17:28

관계가 지속 되려면 둘 중 하난 가치관을 포기해야 하고, 아니면 이별이 답인것 같아요. 전 결국 제 가치관을 포기하지 못해서 이별했습니다.

2019-08-21 09:33:15

뭔 내용인가 읽다가 '미래의 와이프한테 미안해서...' 대목에서 좀 깨네요. 창작물이라면 너무 고루한느낌.

레알이면 깊은 사이도 아닌데 이런 주제를 할 정도면 여자분이 전에 당한게 있거나 하는 이유려나요? 아님 테스트용?

 

2
2019-08-21 10:41:54

무슨 면접관인가요?

자기가 우월한 입장에라도 있다고
착각하는건지

압박형 질문에다가
압박을 더하는게.

비호감이네요 이런 분들.

남자고 여자고.
요즘 말로 하면 극불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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