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甲 외국 기업들

소니는 그나마 국내에 공장있습니다

인도나 영국의 해외법인에 많은 인원을 뽑는걸 보니 연구직이 포함되어있을 가능성이 높아보이고 인도같은 경우는 인구가 한국의 20배에다가 매출은 증감 추세라 그렇다고 보입니다.

저걸 저렇게 단순하게 비교 할 게 아닌데 기사가 참.... 그렇네요

이런건 보면서 와 쟤들 효율 쩌네 이래야지...
피빨아가네 하면 그게 지금 전세계에 불고있는 보호무역주의의 시작이 됩니다. 걍 우리도 해외서 더 잘하면 되고, 욕할 시간에 어떻게 하면 더 잘할까 고민하면 됩니다. 전혀 색안경 끼고 볼일도 아니고 저들 기업들은 자기들이 해야할 일을 법의 테두리 안에서 잘 할 뿐입니다.

근데 R&D나 제조 등 어쨋든 실무자들의 대부분이 없고 영업이나 고객 대응 정도만 해줄 수 있는 해외법인들은 다 저렇지 않나요? 우리나라 자동차회사들 OEM 말고 벤더들도 저 정도 가격은 아니겠지만 미국에서 기껏해야 5-6 명으로 영업/물류/마케팅 정도만 해놓는 기업들 꽤 많을텐데요.

결론 내놓고 기사쓰니 무식한 글이 되네요.
조세협정은 우리도 이득이 있으니 맺은거고 상기 업체들의 업종, 한국시장에서 이들이 얻고자 하는 바를 생각해보면 당연한 결과인거죠. 이게 싫다면 중국처럼하는 수 밖에요.

자세히 적을 수는 없지만 저희 회사에 관련해서 잘못된 부분들이 있어 바로 잡고자 합니다.

구글 영국 지사와의 비교는 두가지 면에서 올바르지 않습니다. 

1. 영국은 소수의 소규모 법인을 제외하고는 외부감사가 의무이기 때문에 공시된 매출액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국 지사의 매출은 영국에서 결제/집행되었지만 구글 영국이 아닌 아일랜드의 구글 유럽 법인의 매출로 잡히는 매출을 포함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구글코리아의 매출은 추정치입니다. 국내법상 유한회사는 외부감사가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공시의무가 없습니다. 그래서 기사들에서 시장조사 기관의 추정치를 사용하는데, 한국에서 결제/집행되었지만 실제로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구글 아시아 태평양 법인의 매출까지 포함한 추정치입니다. 그렇기에 비교되는 매출이 잘못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외부감사 관련 법안은 개정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 다른 분들이 말씀해주셨듯, 영국에는 알파고로 유명해진 딥마인드를 포함한 많은 연구/개발 조직들이 있습니다. 서울에도 연구/개발 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허브 중 하나인 영국과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인도 지사와도 비교도 적절하지 않은게, 한국은 구글의 주요 매출 상품인 디지털 광고 시장과 모바일 앱 시장이 굉장히 성숙된 시장입니다. 인도는 많은 회사들이 장기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시장이기에 성숙된 시장인 한국과 1대1 비교는 어렵습니다. 한국은 위의 영국이나 프랑스 등의 나라들과 비교해야지 인도나 동남아 같은 시장과 비교할 수 없는 발전된 시장입니다. 거기에 인도 지사 역시 영국처럼 연구/개발 조직의 비율이 서울보다 높습니다.

사족으로 한국/서울이 다방면으로 국제적인 경쟁력이 향상되어 싱가포르/도쿄나 런던/더블린 못지 않은 허브가 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습니다. 제 포지션 역시 싱가포르/도쿄/서울 중에 오피스를 고를 수 있었는데 한국인인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오퍼를 받았다면 아마도 싱가포르가 선택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인도에 외국 기업 콜센터 많이 있지 않나요???

저건 매출만 볼 것이 아니라 영업이익률도 같이 봐야 의미있는 수치가 될 것 같습니다. 매출 1000억 찍어봤자 영업이익 10억도 안되면 엄청 비효율적인 회사니까요. 물론 그 마저도 빠져나갈 구멍이 많다는게 함정이긴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