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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 및 하소연..혹은 조언을 듣고자 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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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9 00:17:18

 읽는분이 불편하실 수 있기에 경고를 달았습니다.

 

제 나이는 올해 33살 약 5년동안 준비한 공무원 시험을 포기했습니다.

지방 국립대 법대를 나와 학점은 2.6 (당시 졸업유예나 다른 방법으로 3점대까지 학점을 끌어올리고 싶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이후 공무원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했습니다. 집에서 기대도 많이했고. 공부 하나도 안하고 본 시험이 평균 50점이 나왔었거든요.

그런데 시험만 봤다 하면 마킹실수를 하는지 가채점 결과와 다르게 나왔습니다. 

 

올해는 국가직,지방직 모두 한문제 차이로 떨어졌습니다.

 

4찰 차이나는 여동생은 작년에 감사원 7급 합격 후 올해부터 연수를 받고 있습니다.

이래선 안되겠단 생각도 들고..작년부터 신경안정제까지 복용해야 잠을 겨우 자는 상화이 게속된 터라

부모님게 솔직히 말씀드렸습니다. 믿어주셔서 계속 지원해 주셨지만 이제 포기해야겠다고..

 

그리고 또 말씀드렸습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그런데 이 대목에서 아버지께서 버럭 화를 내시네요.

난 아까워 죽겠다고, 피눈믈이 나야 정상인데 넌 뭐가 아쉬운게 없냐고 하시네요.

시험을 그지랄로 보고 나서 무슨 할말이 있냐면서..솔직히 드릴 말씀이 없더군요

 

왜 아쉽지 않겠습니까..다만 저 스스로 비하를 하게 되면 자존감도 떨어지고

정말 막다른 길이라는 생각에 스스로 괜찮다고 계속 다독일 뿐이죠..

 

변변한 스펙도 없고..공무원 준비한다고 그 흔한 운전도 할일이 없던 터라 면허도 장농면허 입니다.

솔직히 1년 더 준비한다고 하면 집이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라서 지원은 해주실 듯 한데..

이제 제가 자신이 없네요..더이상 이렇게 있다가는 정말 폐인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마인드 자체는..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난 최선을 다했고 이제 제2의 인생을 시작해 보자!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일종의 세뇌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꼭 공무원으로 먹고 살라는 보장이 있냐..하면서 일자리를 찾아보곤 있는데 솔직히 

스펙이랄것도 없는 저것 가지고는 원서 쓰는것 자체가 쉽지 않더군요.

(더군다나 충북 음성군에 거주하는 터라 일자리 구하기가 더 쉽지가 않습니다..)

 

일단 병원 의료호송 단순 보조직이나, 안전감시단, 혹은 보안요원 같은 것들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장 생산직 같은 경우는..정말 마지막에 한번 써보려구요

 

친구가 일하는 회사에서 이번 8월에 자재관리 파트쪽 직원을 하나 뽑는다는데

초봉이 3천정도라고 합니다..친구는 현재 3년정도 일하고 있는데 이것저것 다 합쳐서 3천7백정도

받았다고 하더라구요..당연히 내근직이지만 일은 힘들구요

연봉에 솔깃해서 직원뽑게 되면 무조건 얘기좀 해달라고는 해놨습니다..

근데 8월 언제쯤 뽑는지 몰라서 마냥 기다리기엔 시간이 아깝더라구요.

 

먼저 사회생활 시작하신 선배님들께 여쭙겠습니다.

앞으로 어떤 방향을 갖고 살아야 최소한 '남들만큼' 평범하게 생활 할 수 있을까요?

죽어가는 사람 살려주는 셈 치고 의견 부탁 드립니다.

(토익을 준비한다든가..국비지원 등으로 자격증 취득을 우선한다든가..아무 의견이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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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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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9 00:23:58

제가 한살 더 어린 입장으로서, 조언이 가능할까 싶긴 하지만 올려주신 글을 보면 솔직히 지금 생각하시는 직장에 들어가신다 해도 얼마나 만족하고 꾸준하게 일하실지에 대한 회의감이 좀 드는게 사실입니다. 국비지원이던, 어떤 자격증을 준비하시던 기업에서 원하는 것보다 나이가 좀 있으신 편인거 같은데.. 원하시는게 본인의 만족도+남들만큼의 연봉이라면 저는 둘 중 하나는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조언을 구하시는 글에 냉정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되든 안되든 공무원 시험을 좀 더 준비해보시는게 현실적으로는 맞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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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9 00:27:40

물론 어느정도 고려는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힘들어도 페이가 많다면 그냥 다녀야겠다

생각하고 있어요..그게 아니라면 구하긴 정말 쉽지 않겠지만 봉급은 낮아도 제 시간이 좀 생기는 직종이라

따로 공무원 준비도 병행할수 있으면 좋겠는데..현실적으로 어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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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9 00:39:32

혹시 공시 준비할 때 행정학 선택하셨나요?
선택하셨으면 지방공기업 한 번 알아보셔요. 지방직영기업은 공무원이니 제외하고 공단, 공사는 대부분 행정학과 한국사 그리고 NCS 시험을 치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느 직렬을 선택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일반행정을 선택하셨다면 이번 국가직에서 한 문제 차이로 떨어진 건 아주 잘한 걸로 알고 있어요. 평균 94점 정도니깐요. 그럼 어느 정도 한국사, 행정학에 감각이 있다고 볼 수 있으니 지방공기업을 추천하는 것이 베스트라고 생각해요. 윗 분 말씀처럼 한 해 더 해볼 것을 추천하고 싶지만 5년 간의 공부로 심적으로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 막연하게만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토익 700점 정도 있으면 공기업이나 군무원(550으로 알고 있어요), 공무원 7급 역시 준비하는데 수월하니 미리 취득하시고요.

WR
1
2019-07-19 00:49:00

네..행정학 사회 준비했습니다.

이번 국가직이 워낙 쉽게 나와서..국어 영어 국사는 나름 잘봤는데 선택과목 조정점수에서 손해를 본 터라..

워낙 점수 분포가 타이트 하다보니 필기합격도 못했네요..

토익쪽도 생각해 봤는데 당장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서..직장 중소기업 다니면서 공부하는건

현실적으로 많이 힘들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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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7-19 00:55:10

아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요. 직렬 관계 없이 공무원 합격만을 위한 거라면 세무직이나 출입국관리직 쪽을 추천드려요. 나중에라도 다시 하시게 된다면요. 필합 후 관계 과목 공부해도 됩니다.
지금은 우선순위를 둬서 토익이 제일 먼저일 것 같습니다. 집에 여유가 되신다니 그게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제 개인적 생각이니 강요할 순 없고 선택은 화이트로드님께서 하시는 겁니다.
아랫글 보고 추가해서 댓글 쓰는데 저도 제 동생이 1년 먼저 공무원 합격하고 그 뒤에 제가 합격한 경우입니다. 결과적으로는 둘 다 7급이라 꽤 괜찮았지만 저도 1년 간은 죽을 맛이었고, 동생에게 부끄러운 사람 되지 말자 다짐하며 공부했어요. 화이트로드님께서 어떤 선택을 하시든 존중하고 잘 되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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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9 00:48:22

남들만큼 평범하게 사는건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각자 살아가면서 고충이 있고 그것에 대한 티를 내지 않을 뿐이지요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본인 한테 스스로 계속 여쭤보시는게 어떨까요?

정말 지금까지 공부하신거에 대해서 미련이 없는건지 지금 회원님이 가지고 있는 능력? 또는 내 스스로가 돈에 대한 만족을 과감하게 버리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지 등등에 대해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특히,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신 상태라고 하신다면 밖으로 많이 나가보시길 바랍니다.

밖으로 나가서 사람들과 많이 접하고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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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9 00:51:36

그렇죠..다들 티를 안낼 뿐이지 힘든점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뭐..그전부터 그랫지만 뭘 하고싶다 했던건 없었던것 같아요.

역사를 좋아해서 그쪽 계통으로 공부해보고 싶었는데..당시에도 별 생각 없이 부모님께서 법대가 괜찮겠다

하시니 그쪽으로 원서를 넣었고..합격은 했는데 학점은 참담했죠.

 

자존감은 동생과 비교해서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동생도 저를 안쓰러워 할 정도니..오래비가 돼서 동생을 챙겨줘야 하는데..그게 마음을 참 힘들게 하네요

좋은말슴 감사합니다.

1
Updated at 2019-07-19 07:34:44

힘내세요..저는 어려운일 있을때 법륜스님 즉문즉설 들어보는 편인데 한번 들어보시고 결정하시면 어떨까 싶네요..유튜브에서 법륜스님 검색하면 찾으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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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9 10:34:55

저랑 아주 비슷한 케이스네요.

저는 거기서 꿈을 접고 일반 사기업에 입사했으나,

시험준비로 인해 스펙이랄게 거의 없어서 주변 친구들하고 비교하기도 민망할 정도의

대우(급여 및 복지)를 받으며 다니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내 능력에 이런 곳이라도 온 게 어디냐 하는 안도와,

또 반대로 다들 아쉽다고 할 때 못이긴척 한번이라도 더 해볼걸....급하다고 아무 떡이나 받아먹지 말 걸...

하는 후회가 공존합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후자가 더 커요.

이제는 현실의 벽이라는 것에 기대어 살며 몇년이 더 흘러서 다른 길 찾기도 더 어려운 형편입니다.

 

모쪼록 후회없는 판단하시어 보다 행복해지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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