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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부대'를 아시나요???

 
1
  10441
2019-07-17 20:08:40

밑에 간첩관련 글을 보고 생각이 났어요.

 

군복무할 때, 같은 시기에 군생활하던 친구가 자기 부대 근처에 돼지부대가 있는데

'거기 사람들 눈빛만 마주쳐도 지린다'

'인솔 장교조차 그사람들한텐 고개 숙이고 지나간다'

'혹한기에 구보하면서 돌바닥에서 굴러다닌다'

 

등등의 썰을 들었는데, 이게 나중에 알고 보니 과거에 HID같은 북파공작원 부대의 속칭? 별명? 같은 거라고도 하고,

그냥 와전되고 과장되며 실체가 불분명해진 "썰, 그 자체"라고도 하고...

 

암튼, 아직도 그 친구를 만나서 군대얘기가 나오면 꼭 빠지지 않고 하는 얘기거린데

그 친구처럼 직접 보셨거나 간접적으로 들으셨거나 하시는 회원님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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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9-07-17 20:20:26

95군번입니다
저도 돼지부대 얘기를 들었는데 지금도 회자되고 있군요 하지만 직접 봤다거나 그 부대 나왔다는 사람은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WR
2019-07-17 20:22:07

그래도 들어보셨던 분이 계시니 괜히 반갑습니다 

1
2019-07-17 20:28:20

15군번입니다.
돼지부대 얘기 들어봤고 실제로 본적도 있습니다.

WR
2019-07-17 21:05:36

목격자도 계셨군요!!

진짜 비슷하게라도 있긴 있나 봅니다 

2019-07-17 23:57:06

아랫분이 남겨주신것처럼 저도 동해안 부대 출신인데 같이 훈련도하고 지원도 해주고 했었어서요. 소소한 스토리도 좀 있었고요.

1
2019-07-17 20:28:55

저는 예전 특전부사관에게 들었는데, 특전사나 udt는 2군이고 1군은 따로 있다고 하더라구요. 특전사도 놀랄만한 훈련을 한다는데 얼마나 괴물일지... 거기는 계급 대신 대리나 과장 같은 직급으로 부르고, 나중에 은퇴하면 해외 경호업체로 간다고들 하더라구요.

1
2019-07-17 20:46:19

udt가 2군이면 도대체 어떤 존재인 걸까요...

1
2019-07-17 20:51:22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그 때 들었던건 udu인 것 같습니다. 그 특전사분도 레인저, 스쿠바 등으로 오버로크가 화려한 분이었는데, 그분이 괴물이라고 할 정도면 진짜 엄청난 것 같습니다

WR
2019-07-17 21:04:46

괴물들이 괴물이라 부르는 존재들이라......감도 안잡힙니다 

1
2019-07-18 00:38:22

특전부사관 제대했고 hid, udu, udt 등 다 실제로 봤습니다.
다 똑같습니다.
어느 부대라고 더 뛰어난 게 아니라 그냥 그 사람이 특출난 겁니다.
영화랑 착각하시면 곤란합니다.
해외경호업체 거기도 똑같아요.
특별한 거 없습니다.

WR
1
2019-07-18 01:23:41

특전부사관 ㄷㄷㄷㄷㄷ
특별하신 분이 특별하지 않다 하시니 더 특별해보이는 마법

1
Updated at 2019-07-17 20:33:41

돼지부대는 모르겠고 특교단에서 공수교육 받을때 HID 두 분 봤었는데 어두운 군복에 박쥐 마크 하나에 계급장, 명찰은 없고 머리가 상당히 길더군요. 인상은 두분 다 좋으셔서 친구분 말처럼 눈빛만 마주치고 지리진 않았습니다

WR
2019-07-17 21:04:01

기를 숨기는 능력을 갖춘 걸까요 

2019-07-18 10:33:25

Hid별칭이 돼지부대입니다

2
2019-07-17 20:45:27

속초에서 유명해요 

고성에 있는 부대인데 군복도 좀 푸르다고 해야하나 다르고

이병 일병 상병 병장 이런게 아니고 과장 뭐 이렇게 회사처럼 부르던데요 ??

 

덩치가 막 우락부락 하고 그렇진 않았지만 단단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WR
2019-07-17 21:03:13

엇, 맞아요 그친구도 그쪽에서 복무했었어요!

그동네에서 유명한가보군요

1
2019-07-17 21:08:53

이건 단순 썰이 아니라
그것이 알고싶다에
한번 나왔었습니다

WR
2019-07-17 21:16:09

빵빠레? 빠삐용? 뭐 이랬던 제목 같은데 맞나요?

 

1
2019-07-17 21:18:01

제가 상병쯤 됐을때 저희부대로 북파공작원 출신 하사가 한분 오신적 있네요.

왜 오게된건진 모르겠지만... 몸이 엄청 좋고 체력도 장난아니었습니다.

아침구보 5km 시킬땐 진짜 탈영하고 싶었... 불만이 워낙 많아서 오래는 안했지만요.

WR
2019-07-17 21:22:37

와 전 4키로만 해도 미치겠던데, 5키로라니 ㄷㄷㄷㄷㄷ

잘 참으셨습니다 

1
2019-07-17 22:42:30

있습니다 친척이 이쪽 출신입니다

WR
1
2019-07-17 23:02:20

와....역시 매니아에 묻길 잘했네요!! 썰 좀 풀어주시면.....헤헤헤

1
Updated at 2019-07-18 00:42:58

아버지 나온 부대랑 상황이 똑같네요. 거기도 계급으로 안부르고 사복입고 다니고 북파공작원 훈련시키는 곳이었다고 하는데ㅎㅎ 영화로 유명한 실미도 옆에 팔미도라고 있는데 거기 OO연구소라는 이름으로 부대가 있었다고 하네요ㅋㅋ

하도 옛날이긴 한데 훈련이 빡세서 훈련이나 일과 후에 술 마시는게 꽤 자연스러웠나 보더라고요. 누워서 병에 빨대 꽂고 자면서 마셨다는 일화가..ㅎㅎ

WR
1
2019-07-18 01:25:54

아버님 말씀 잘 듣고 자라셨겠어요

1
2019-07-18 03:33:28

해안 감시 구역중에 돼지부대 훈련 구역이 포함되어 있어서 며칠 볼 기회가 있었는데 훈련 정말 혹독합니다.

강원도 겨울바다에 옷벗고 입수하고, 보트 훈련하고 불피워서 생닭 먹고, 몇시간씩 얼차려 받고..그걸 며칠동안 계속합니다 ㅋㅋ 탈인간급 피지컬을 가졌다는 루머도 돌곤 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일반 사병만큼이나 앳되고, 피지컬은 오히려 평범하더라고요

WR
2019-07-18 09:01:51

피지컬의 극에 달한 자들이라 내공이 생긴 걸까요 

그나저나 생닭이라니.....역시 그분들한테도 치느님이....

1
2019-07-18 10:44:08

제 동기가 거기 팀장(중대장) 출신이었는데 같이 근무하면서도 한참 후에 알게됐습니다.
독실한 크리스쳔이고 진짜 착한 친구였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정보병과 대위들은 좋든 싫든 배정받으면 가야된다고 하네요.
저도 궁금한게 많아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쪽얘기는 잘 안하려는거 같아서 잘 안물어봤습니다.

예전 90년대에 강원도 모지역에서 훈련하던 전차부대가 돼지부대와 시비가 붙었는데 열받은 전차부대장이 전차 몰고 찾아갔었다는 일화도 있었습니다.

WR
2019-07-18 11:01:33

전차쯤은 몰고 가야 맞다이가 되나 보네요 

2019-07-19 00:12:16

제 동기도 돼지부대에서 근무하고 이제 다른부대 갔습니다. 얘기 많이 들었는데 신기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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