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Free-Talk

카이스트 전문연구요원 관리 실태가 황당하네요

 
1
  3256
2019-07-16 11:33:38

요즘 몇몇 기사가 보이길래 검색해보니 지상파에서도 다뤘었군요...

문득 군 복무 할 때 장교들 초과 근무 관리해주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13
Comments
2019-07-16 11:35:01

저 다니던 학교에서는 저거 막으려고 손등에 핏줄로 인증하던데..

1
2019-07-16 11:37:53

저쪽은 옛날부터 얘기가 많았는데 문제는 저래서 실근무시간이 적은게 아니라 실근무시간이 많은데 그걸 다 인정할 수 없어서 사기를 치게 만드는겁니다. 주2~3일을 16:00~다음날 새벽 6:00 뭐 이런 식으로 근무해버리면 사유도 내고 신고허가도 받고 또 여기에 맞게 출퇴근 관리 시스템도 해놔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까 걍 가라가 일상화되는거... 

WR
2019-07-16 11:42:44

자발적이 아니라 열정페이 느낌으로 초과 근무도 이뤄지는 건가요?

그런데 정작 그 시간은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그런 건가요?

1
2019-07-16 11:46:00

뭐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딱 맞다고 생각하진 않고... 본질은 이게 그냥 평범한 대학원생인데 카이스트가 병특을 상대적으로 받기가 쉬워서 공식신분은 보충역이고 실제신분은 랩돌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대학측(교수측)은 병역 해결은 중요한 부분이 아니고 대학원생을 대학원생처럼 굴리는게 핵심이라고 보고 있고 병무청에서는 보충역 관리라는 이유로 자기네들이 이해하기 쉬운 스케줄로 굴려달라는거라서... 노동착취의 문제도 있긴 합니다만 이 부분은 그냥 대학원생에 다 해당되는 문제고, 카이스트가 주기적으로 이야기나오는 이유는 다른 직역에서 보이는 기업 vs 정부 충돌(근로 유연성 vs 난 그런 건 모르겠고 노동자는 주5일 9 to 6가 기본 형태여야 됨)이랑 유사합니다. 

11
2019-07-16 11:52:05

박사과정생이 연구하는 시간을 근무라고 일반사람들이 잘못 이해하기 때문에 이런 질문이 나오는 것입니다. 전문연구요원들은 병역의무 중인 동시에 대학원생으로 학교 다니는 것입니다. 대학원생이 공부 때문에 새벽까지 연구실에 있는 일은 아주 흔합니다.  카이스트는 학교이지 회사가 아닙니다. 교수들도 국내 거의 모든 대학이 9시 출근으로 돼있지만 이거 지키는 학교는 없고, 안지킨다고 비리라고 하지도 않고요. 세계 어디에서도 연구를 위해서 대학의 자율을 최대한 보장하는게 상식입니다. 물론 병역근무 기간에 아예 출근을 안 하거나, 연구 외 영리활동을 하거나,  허가없이 출국 하면 안되겠지만 하루종일 연구하는 대학원생들의 생활을 이해 못하고 단순히 출근 도장 찍었네 안 찍었네로 비리다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게 조금 안타깝습니다.

1
2019-07-16 11:41:17

대학원생 + 전문연이면 힘들다고 그만둘 수도 없는 노예 중의 노예죠.

퇴근시간 이후에도 일하는 사람이 많을텐데 출퇴근 시간은 9 to 6로 고정되어 있고 이걸 바꾸려면 절차가 복잡해서 그냥 감수하고 지내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1
2019-07-16 11:47:35

대학원생 입장에선 9 to 6가 되면 완전땡큐죠.

2
2019-07-16 11:48:48

 저분들이 잘못한건 맞지만, 이공계 박사과정에 재학하고 있는 입장에서 박사전문연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하루에 9-6 이하로 연구실에 나오는 분이 있을까 싶긴하네요. 교수님이 가만히 두실리가?

저만해도 평균적으로 아침 7시부터 빨리 집에가도 연구실에 오후 8시 30분까지는 있는데...

실험 스케쥴 때문에 밤샘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내년부터 저도 전문연으로 복무하지만 깝깝한 문제라고 생각하네요.

 

1
2019-07-16 11:48:54

잠옷차림으로 나와서 찍고 돌아가는 친구들 중에는 전날 새벽에 점검해야 하는 실험이나 일정 때문에 그때까지 자리를 지키다가 겨우 숙소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그걸 이용하는 사람들이죠..

2
2019-07-16 12:06:03

실험땜에 새벽5시까지 있었는데도 저거 출근찍는다고 아침까지 버텼다가 퇴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2019-07-16 12:18:55

실제 근무시간만 찍을수 있게 해놓으면 난리날겁니다. 근무시간이 너무 많아서요.

Updated at 2019-07-16 13:05:02

흠..제가 아는 형님 한 분이 지금 카이스트에서 전문연구요원으로 군복무 중이신데 말씀을 들어보니 9시 출근 6시 퇴근 찍는게 엄청 힘들다 하시더라구요. 대리출근을 찍더라도 그 날 연구실에 없는게 아니라 다들 너무 바빠서 대신 찍어주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보통 연구실에 9시간만 있는 경우는 절대로 없다보고 밤새 연구하다 아침에 해뜨고 집가서 한 5시간 자고 점심에 다시 출근하는게 일상 주말에도 세미나같은 곳 불려다니고... 옛날엔 그렇지 않았는데 점점 건강이 안좋아지는게 눈에 보여 걱정입니다.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올 것 같아요. 토요일, 일요일도 연구실에 안나오면 교수님께서 눈치주셔서 온전히 편하게 쉬는걸 본 적이 없구요

2019-07-16 15:25:38

연구 하는 사람들한테 9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하라고 하면 화낼겁니다.
그거 연구해서 제대로된거 안나온다고. 10시, 12시 까지 하게 해달라고.
그리고 좀 있으면 '내가 오늘 9시에 출근했는데 새벽 3시 넘어서 집에 가야 할거 같다, 내일 오후에 나와도 되겠냐?" 라고 하구요.
근데 그게 절차상 안되면 대리로 출근 도장을 찍겠죠.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