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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블랙 클랜스맨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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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0 01:15:12

아주 강렬한 영화입니다. 스파이크 리의 초기작들의 울분과 이제는 노장이 된 연출력이 합쳐져 정말 강렬한 영화를 만들어냈네요

이 영화를 제끼고 그린북이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했을 때 스파이크 리가 자리를 박차고 나가려고 했던 게 어느정도 이해가 가네요.

한국에 개봉을 하지 않았던 영화라 “스파이크 리 꼰대질 또 시작했구만... 그래 카녜 이전에 스파이크 리가 있었지”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런 영화를 만들만큼 인종차별에 민감한 감독 입장에서 그린북같이 인종차별을 다루지만 또다른 차별을 내포하는 것처럼 보이는 영화가 수상을 한게 충분히 열 받을만 했던 거 같습니다

제가 봤던 엔딩이 강렬한 영화로 꼽는 영화들이 위플래쉬, 1987, 칠드런 오브 맨 등이 있는데 블랙클랜스맨도 추가해야 할 거 같습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스파이크 리 감독의 페르소나라 할 수 있는 덴젤 워싱턴의 아들이 주연입니다. 깜짝 놀랐네요;

인사이드맨 이후 스파이크 리가 하향세를 탔었는데 이런 영화들을 다시 찍어두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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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6-20 01:17:51

오 기대되네요. 꼭 한번 보겠습니다.

WR
2019-06-20 09:23:56

제작 단계에서부터 되게 기대를 하고 있던 영화인데 한국에 개봉을 안해서 매우 서운했었어요

넷플릭스 평소처럼 둘러보다가 이 영화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


2019-06-20 01:22:10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WR
2019-06-20 09:24:16

재밌게 보세요~ 

1
2019-06-20 02:02:53

존 데이빗 워싱턴의 연기력은 진짜....

유전자는 어디 안갑니다

WR
2019-06-20 09:28:28

근데 어려서부터 배우 생활한 건 아니라서 그런지 (풋볼 선수 하다가 전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같은 귀에 따박따박 꽃히는 발성은 없어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덴젤과는 달리 코미디도 잘 할 거 같아 그건 좋네요. 부자 이면서 서로 다른 스타일 ㅎㅎ

2019-06-20 09:33:51

내년에 나오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을 기대해야겠군요

2019-06-20 07:54:09

작년에 차별에 관한 영화를 많이 봤지만 흑인의 입장을 가장 와닿게 표현한 것 같습니다.
블랙팬서처럼 흑인만세! 라던지 여타 차별영화처럼 백인 나쁜놈들! 하는 것도 아니고,
그린 북처럼 정체성을 찾는 것도 아니라 흑인의 정체성과 그 시절 차별과 투쟁을 적나라하게 보여줬죠.
그러면서 블랙코미디도 적절하게 잘 녹아들고 괜히 칸 그랑프리가 아니란걸 느꼈고, 로마나 버닝을 못 본 저로썬 작년 최고 영화였습니다.

WR
2019-06-20 09:33:29

맞습니다. 특히 제시 워싱턴의 처형에 관한 이야기가 영화 국가의 탄생으로 자연스레 넘어가는 장면을 보면서 스파이크 리 초기 걸작들이 많이 생각났어요. 영화의 백미라 할 정도로 이렇게 파워풀한 편집은 오랜만에 보는 거 같았습니다 

 

2019-06-20 08:33:51

강렬한 지점들은 많았지만 완성도는 기대만큼이 아니라서 좀 실망한 영화였어요. 서사적으로 치밀하지 못한 편이고 캐릭터도 (특히 아담 드라이버의 배역) 만들다 말았다는 느낌. 반면에 음악은 정말 좋았구요 엔딩부분은 정말 강렬했습니다. 데이빗 듀크 저 양반이 아직도 저렇게 입털고 다닌다는거 보고 좀 열받기도 ㅋㅋㅋ 하지만 몇몇 부분들에 있어서 현재 한국의 오일팔 소재 영화들이 지닌 단점과 비슷한 단점을 지닌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WR
2019-06-20 09:46:50

댓글 써 주신거 보다가 갑자기 생각난 건데 엔딩이 강렬한 영화에 하나 더 추가할 영화에 바시르와 왈츠를을 꼭 추가 해야겠네요. 이 영화도 애니메이션으로 진행이 되다가 갑자기 다큐 영상들로 넘어가는 게 아주 강렬했던 영화였어요

 

플립 같은 경우에 배역을 만들다 말았던 건 어느 부분에서 그렇게 느끼셨어요? 

2019-06-20 13:41:03

인물의 동기나 심경이 전달되지 않았어요. 론은 잘 교육받은 중산층 흑인으로서 주류 백인사회와 비주류 흑인사회 두 집단 사이에서 양가적으로 끼인 사람이라는걸 많이 드러냈거든요. 그래서 백인들만 득시글대는 경찰서 내에서도 불편하고, 민족해방 무장봉기를 외치는 흑인민권 구호에도 불편해서 부딫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불편함이 원동력이 되서 kkk에 충동적으로 전화를 넣기도 한거구요. 그에 반해서 플립은 어떤 욕망이나 원동력이 없는 상태에서 수동적으로 의무를 떠맡은거고 (아마 각본의 의도대로라면) kkk에 잠입하면서 유사 백인으로 살아왔던 유태인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에 의문을 느끼고 각성하는 인물이 되었어야 할 터인데, 그런 묘사가 너무 부족했다고 느꼈거든요. 묘사가 너무 없는데 각본의 의도는 표현해야 하니까 결국 감독이 선택한게 중간에 자기고백식으로 그 심경을 대사처리 한건데 이건 그냥 영화적으로 표현하기 힘드니까 캐릭터를 설명충으로 만들어버린 것에 불과합니다. 론이 여러 갈등상황이나 앞뒤맥락에 의해 자기 캐릭터가 충분히 표현되었던 것에 비해서 플립은 그런게 전혀 없다가 갑자기 중간에 자기고백 달랑 하나 이게 전부거든요. 제 생각에 분명히 각본상에서 플립의 캐릭터가 표현된 지점은 많았을거라고 생각해요. 아담 드라이버 정도 되는 배우가 그런 임팩트도 없는 캐릭터를 떠맡았을리도 없구요. kkk 내부에서 펠릭스와 충돌하는 상황들은 긴장감을 높이면서 플립의 심경을 잘 드러내게 만들 수 있었던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이거 감독이(ㅋㅋㅋ) 무성의하게 신경안썼다는 것에 한표 던집니다.

WR
2019-06-20 14:46:46

오전 내내 궁금했었는데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원래 플립 같은 경우에는 유대인으로써 딱히 정체성을 갖고 있지도 않다가 KKK단 수사하면서 자신의 뿌리에 대해 고뇌하는 장면이 나오네요

증오의 표적이 되는 유대인으로써 KKK를 증오하게 되는 부분이 나오지 않을까 저도 잠시 궁금해했다가 사건 진행되면서 까맣게 잊어버렸었네요 ㅎㅎ (차별 vs 차별인 영화 내용 처럼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2019-06-20 10:47:50

넷플릭스에 다운받아뒀습니다. 이따 봐야겠네요

WR
2019-06-20 14:47:14

그린북을 보셨다면 같이 비교하시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실 거 같아요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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