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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밴드 노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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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6-19 03:41:17

https://youtu.be/giXe6hftGhg


'밴드 노래는 시대를 타지 않는다'


초딩때부터 외국노래, 특히 'Linkin Park'의 노래를 즐겨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밴드 음악을 주로 즐겨듣게 되더라구요. 고딩~군인땐 'Silverstein' 노래를, 전역후엔 'The Script'의 노래를 주로 즐겨들었죠. 자잘하게 들었던 'Coldplay'와 'The Red Jumpsuit Apparatus'도 있네요.

편식에 가까운 음악 성향이지만 그 나름의 전환기를 맞게 된 건 2017년 말에 일본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를 보고 난 뒤입니다. 영화를 보고는 울어본 기억이 없는데, 나름 펑펑 운뒤 엔딩크레딧이 올라갈때 나오는 'Mr.Children'의 'himawari'가 잘 어울리면서도 정말 좋더라구요. 영화의 여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집에서 그 곡만을 유튜브로 반복해서 듣다가 다른 곡들도 들어보자해서 공식채널에 있는 투어때의 라이브 노래들을 듣다보니 제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느끼는 스타일의 노래뿐이더라구요. 그렇게 몇 달동안을 듣다가 팬사이트에서 정규앨범 전부를 구해서 하나씩 듣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샌가 한번씩 듣는게 아니라 노래듣는 시간이 100이면 전부 미스터칠드런의 노래만 듣게 되더라구요.
이 밴드는 89년에 결성하여 제가 태어난 해인 92년에 데뷔했습니다. 링크로 건 노래는 정규앨범기준으로 96년도에 나온 노래를 이번 새앨범 투어때 부른겁니다. 제 나이에서는 접하기 어려울 수 있는 세대 가수의 노래이긴 하지만, 지금도 투어 공연에 꼭 가고싶다는 생각입니다. 나름의 계획도 짜고있구요. 25주년 투어 DVD는 벌써 몇번째 돌려보는지 셀 수도 없네요.

일본에 나름 정통한 친구는 저를 늘 놀립니다. '퇴물', '투어가봤자 아줌마들만 가득하겠지', '니가 좋아하는 노래 스타일은 밴드연주에 아조씨하나 울부짖는 것' 등등 여러 혹평을 합니다.그러면 전 또 그걸 변호하기 바쁘구요.하지만 서문의 '밴드 음악은 시대를 타지 않는다' 라는 말도 그 친구가 해준 말입니다. 원래 존재하는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이 밴드가 맴버전원이 50줄로 접어들어 현역으로 활동할날은 얼마남지 않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 노래가 더 이상 발표되지 않아도 저는 이 밴드의 노래를 쭉 들을것만 같습니다.

예전에 다른 분의 글에도 댓글을 남겼었지만, 제 장례식은 눈물흘리고 무거운 분위기가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노래가 흘러나오는 장례식.. 예 맞습니다. 미스터칠드런의 노래가 흘러나오는 장례식이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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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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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6-19 03:39:04

https://youtu.be/VouYuJwuQXE
https://youtu.be/PE0LDyIehhI
https://youtu.be/JPmE8FxT_mI
전 이노센트월드와 쿠루미를 좋아합니다

WR
1
2019-06-19 03:49:11

투어영상볼때 이노센트월드가 나오면 저도 현장에 있는거 마냥 박자에 맞춰 손을 흔듭니다
쿠루미는 미스터칠드런을 몰라도 한번씩은 들어본 노래라던데.. 저는 입문하고 나서 처음들었네요.
저 yoshimi 채널은 주옥같은 영상들이 많아서 참 좋습니다

2
Updated at 2019-06-19 04:01:12

전 79년생이라 어릴때 주변에 일빠 들이 많았습니다
인정할수 밖에 없는게
그 시절 나온 일본음악은 알차고 깊이 있는 팀이 넘쳐 났거든요
닥치고 펑크,하드코어음악과 힙합음악을 들었던 제게도
듣기 좋은 팀들이 넘쳐 나던 시대긴 했어요

WR
1
2019-06-19 17:55:07

저도 10년만 일찍 태어났더라면..

2
2019-06-19 06:02:50

너무 좋아하는 노래네요 개인적으로 훈련소에서 야간행군때 머릿속으로 계속 생각했던 노래기도 합니다

WR
2019-06-19 17:47:37

음원보다 라이브가 더 좋은 곡같아요
전 야간행군때 옆에 논으로 뛰어들면 편해질까라는 생각뿐이였는데 끝까지 이성을 잡고 계셨군요

2
2019-06-19 09:35:27

하나비님과 하코키님 덕분에 오랜만에 미스터 칠드런 많이 듣고가네요. 감사합니다.

WR
2019-06-19 17:50:39

옛날에 들었던 노래를 한 번쯤 다시 들을때 뭔가 향수에 젖게 되더라구요

2
2019-06-19 09:43:46

미스치루 좋죠

제 200?년들을 채워주던 노래들이네요.

가사도 좋고 뭔가 향수에 졋은 듯한 보컬에 의외로 다양한 장르도 시도하시고 마냥 포크라고 하기엔 깊이가 있죠.

비슷한 느낌인 spitz도 비슷한시기에 엄청들었었네요.

 

 

WR
2019-06-19 17:54:11

제 친구는 보컬 목소리가 맘에 안든다고 하지만...저는 앞으로 쭈욱 채워줄거 같습니다
spitz도 한 번 들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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