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밴드 노래란..
https://youtu.be/giXe6hftGhg
'밴드 노래는 시대를 타지 않는다'
초딩때부터 외국노래, 특히 'Linkin Park'의 노래를 즐겨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밴드 음악을 주로 즐겨듣게 되더라구요. 고딩~군인땐 'Silverstein' 노래를, 전역후엔 'The Script'의 노래를 주로 즐겨들었죠. 자잘하게 들었던 'Coldplay'와 'The Red Jumpsuit Apparatus'도 있네요.
편식에 가까운 음악 성향이지만 그 나름의 전환기를 맞게 된 건 2017년 말에 일본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를 보고 난 뒤입니다. 영화를 보고는 울어본 기억이 없는데, 나름 펑펑 운뒤 엔딩크레딧이 올라갈때 나오는 'Mr.Children'의 'himawari'가 잘 어울리면서도 정말 좋더라구요. 영화의 여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집에서 그 곡만을 유튜브로 반복해서 듣다가 다른 곡들도 들어보자해서 공식채널에 있는 투어때의 라이브 노래들을 듣다보니 제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느끼는 스타일의 노래뿐이더라구요. 그렇게 몇 달동안을 듣다가 팬사이트에서 정규앨범 전부를 구해서 하나씩 듣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샌가 한번씩 듣는게 아니라 노래듣는 시간이 100이면 전부 미스터칠드런의 노래만 듣게 되더라구요.
이 밴드는 89년에 결성하여 제가 태어난 해인 92년에 데뷔했습니다. 링크로 건 노래는 정규앨범기준으로 96년도에 나온 노래를 이번 새앨범 투어때 부른겁니다. 제 나이에서는 접하기 어려울 수 있는 세대 가수의 노래이긴 하지만, 지금도 투어 공연에 꼭 가고싶다는 생각입니다. 나름의 계획도 짜고있구요. 25주년 투어 DVD는 벌써 몇번째 돌려보는지 셀 수도 없네요.
일본에 나름 정통한 친구는 저를 늘 놀립니다. '퇴물', '투어가봤자 아줌마들만 가득하겠지', '니가 좋아하는 노래 스타일은 밴드연주에 아조씨하나 울부짖는 것' 등등 여러 혹평을 합니다.그러면 전 또 그걸 변호하기 바쁘구요.하지만 서문의 '밴드 음악은 시대를 타지 않는다' 라는 말도 그 친구가 해준 말입니다. 원래 존재하는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이 밴드가 맴버전원이 50줄로 접어들어 현역으로 활동할날은 얼마남지 않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 노래가 더 이상 발표되지 않아도 저는 이 밴드의 노래를 쭉 들을것만 같습니다.
예전에 다른 분의 글에도 댓글을 남겼었지만, 제 장례식은 눈물흘리고 무거운 분위기가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노래가 흘러나오는 장례식.. 예 맞습니다. 미스터칠드런의 노래가 흘러나오는 장례식이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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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VouYuJwuQXE
https://youtu.be/PE0LDyIehhI
https://youtu.be/JPmE8FxT_mI
전 이노센트월드와 쿠루미를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