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야되는 강박증 친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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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7 22:22:52
일단 제 마인드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누가 밥먹자거나 술먹자거나 하면
얼굴봅니다. 그게 친구이든 거래처사람이든 선,후배이든 말이죠. 아마 매니아분들과도 시간장소만 맞으면 저는 가볍게 술한잔 할 수 있어요.
근데 저도 야근을 한다든지, 선약이 있다든지, 그것도 아니면 도저히 피곤하거나 귀찮아서 라든지 이러면 약속을 거절할때가 있습니다. 보통 다 이러실겁니다. 모든사람을 만날 수는 없으니까요.
제 친구 중의 한명이 있는데요. 이 친구는 바빠야되는 강박증이 있는 친구같습니다.
어쩌다 이 친구가 저한테 보자고 약속을 잡을때 제가 거절을 할때가 있겠죠?(진짜 웬만하면 저는 거절을 안합니다.)
몇일 있다가 제가 한번 보자고 하면 열에 아홉은 안된다고 약속을 깝니다. 진짜로 다른 선약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이런게 지속되니까
이 친구는 본인이 필요할때는 연락하고, 제가 필요할때는 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는구나라고 요즘들어 생각이 들게 되네요.
저는 이 빡빡한 정글같은 세상에서 적어도 가족이나 친구끼리는 가식없이 보고싶으면 보고, 안보고싶으면 안보고 이런 솔직함이 좋다고 보는데 친구사이에도 그런 바쁜척이 필요한가 생각이 듭니다.
15년 넘은 친구사이에도 과연 겉으로 보여주기가 중요한건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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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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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야 되는 강박증때매 일정을 빡빡하게 잡아놓았을 수도 있죠.. 그냥 선약이 있을수도 있구요. 바쁜척이라 하셨는데 바쁜척이 아닐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그냥 그분에 대한 감정이 안 좋으신 거 같네요 일련의 사건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