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철조망에 자물쇠에 이러는 게 아니죠. 농사 짓는 친척들이 계신데 한때 추수철에 새벽에 몰래 벼를 베어다가 트럭으로 싣고 도망가는 도둑들이 기승인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말그대로 1년 애지중지 한 농사 다 하늘로 날아가는 거죠. 그 후로 친척집에 가보니 논 둘레에 철조망을 세우고 자물쇠로 입구를 잠그는 집들이 생겨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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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13:25:27
이런 경우 되게 많아요.
저희 집에 밭이 있거든요. 울타리도 쳐놔서 사람들어오려면 문을 열고 들어와야되요. 나무나 철문이 아니라서 정확히는 문이라기 보다 가림막이라고 해야겠네요.
어느날 보니 어떤 아줌마가 저희 밭에 들어와서 냉이를 캐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주머니에게 왜 남의밭에 들어와서 냉이를 캐고 있냐했더니 아무도 안캐길래 주인없는건줄 알았대요
여기 울타리 쳐 있는거 안보이냐고 하니까 됬어요됬어 몰랐네요. 안캘게요 하면서 가더라고요
이렇듯 농작물에 관해서는 죄의식이 없더라고요. 마트로 따지면 그냥 계산안하고 가져온거나 마찬가지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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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15:03:56
아니 남의 사유지에서 키우는 작물을 캐가다 걸리고서는..뭐라고 하니까...
"됬어요 됬어. 몰랐네요. 안캘게요"라니...이건 무슨 패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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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15:44:37
종종 있는 일인데
미안하다, 잘못했다 이런말은 없습니다.
아마 본인도 운나쁘게 걸렸다고 생각할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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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3 21:57:42
제가 예민해진걸지도 모르지만 진짜 욕나오네여
시X 재수없어 걸렸네 아유 이러는 게 표정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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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13:29:10
저희집은 가끔 비오는날 화분 비 맞으라고 집앞에 놔두면 아예 화분째 들고가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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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13:29:26
저런사람들 생각보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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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13:30:56
저희 학교는 교수님들이랑 학생들이 실험중인 텃밭에서 뽑아가십니다 대부분 동네주민 아줌마아저씨들인데, 주변시선 신경도 안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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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13:36:27
나이드신분들은 저런 개념 되게 희미하죠.
이웃간의 정입니다. 무적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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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13:40:55
어제 심었다고 글 올리셨는데....하루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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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13:42:44
자연으로 난 것도 아닌 심어놓은걸 뽑다니.. 제일 나쁜 인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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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13:44:16
캐가는 인간 집까지 따라가서 물건 하나 쓱 가져오면 되겠네요. 등가교환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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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13:50:01
'아무것도 안 써있으니까 상관없지.'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푯말 써있으면 훔치는 사람도 마음이 바뀝니다. '안 걸리면 되지.'로요.
절도입니다! 푯말 꼭 설치해서 다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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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13:55:10
본인 소유의 땅인가요? 그럼 좀 어의 없을듯요 눈앞에서 지갑빼가는 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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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13:57:45
구청에서 심어 놓은 화단에 꽃도 통체로 뽑아가는걸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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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14:14:35
끔찍합니다. 이런 면에서는 유럽이나 남미의 소매치기로 유명한 국가와 다를 게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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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14:34:05
저런분들, 자기 텃밭에 있는 거 누가 캐가면 뭐라고 할지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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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15:30:23
이 중에 몇개는 농약 발라놓음. 먹고 죽어도 책임 안 짐. 이런거라도 적어놔야하나 싶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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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18:32:45
이런 팻말을 하나 놓으시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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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8 03:29:18
은근 주변에 미개한 인간들이 제법 있습니다.
중요한건 본인 스스로가 미개한 줄 모르고 살아가요.
그리고 그런 인간일수록 자신이 손해보는 것에 대해선 극노하고 남의 피해엔 관대하죠.
앞에다 뽑아가는 인간은 뽑은 만큼 이를 뽑아버리겠다... 뭐 이런 경고문이라도 적어놔야 할것 같아요.
저런사람들 말하는거 들었습니다.
"저거 저러다 안먹고 다 썩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