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지름들.. 에 관한 뻘글.
1.
S9 을 떨구는 바람에 후면 글래스와 측면 테두리 부위가 파손 돼서 AS 센터에 갔는데 25만원이 나오네요.
다행스럽게도 보험에 가입을 해둔 상태여서 20만원 정도는 환급 받을거 같습니다.
제일 낮은 등급의 보험이어도 수리비 돌려받는데는 지장이 없더군요.
갤럭시는 측면 테두리 부위가 전면 디스플레이와 일체형이라 사실상 전후면 외관을 싹다 갈은 셈이 됐습니다.
덤으로 배터리도 같이 붙어있어서 교체 됐고 뭐 겉으로 보기엔 새 폰이나 다름 없네요.
5만원 주고 외관 싹 다 갈고 배터리까지 갈았으니 뭐 괜찮은거 아닌가..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물론 이런건 한 번으로 족하기 때문에 겸사겸사 케이스 하나 주문했습니다.
닥터가드라는 회사의 제품인데 좋을지는 봐야겠네요.
2.
날씨가 이제 정말 여름 날씨가 된 거 같은데 나다닐때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양산 하나 주문했습니다.
남자가 무슨 양산이냐.. 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많으시지만,
제가 작년에 여름 햇빛 좀 맞았다가 탄 목덜미가 겨울이 지나도록 회복이 안되는걸 보고..
삼십대의 피부는 예전처럼 회복력이 뛰어나지 않다는걸 깨달았습니다.
3단 자동접이식 양산으로 구매했는데 이거저거 찾아봐도 다 평이 썩 좋은거 같지는 않아서 걱정이네요.
3.
살면서 캐리비안 베이를 한 번도 안가봤는데 다음달에 휴가 쓰고 가보려고 계획 중입니다.
그래서 그 유명한 인싸템이라는 래쉬가드도 주문했고 1박 2일 예정이라 숙소도 예약했는데
옥션에서 무슨 이벤트 중이라 1박 10만원에 2만원 할인 받아서 8만에 끊었네요.
첫날 가서 캐리비안베이 물놀이 열심히 하고 푹 잔 다음에 에버랜드도 신나게 돌아볼 계획입니다.
4.
얼마전에 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 라는 보드게임을 구매해서 플레이했는데
아무래도 다인용 게임이다보니 2인이서 하는데 무리는 없어도 재미는 좀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앞으로는 아예 2인용 보드게임 위주로 사자고 생각한 끝에 세븐원더스 듀얼을 질렀습니다.
아쉽게도 한글판 파는 곳은 없고 다 해외배송이라 그냥 중고나라에서 확장팩까지 셋트로 구했네요.
매뉴얼은 그냥 한글화된 자료들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으니 그거보고 참고하려고 합니다.
플레이해보고 재미있으면 황혼의 투쟁 같은 다른 2인용 보드게임들도 하나씩 사봐야겠네요.
한 번에 많이 사면 그게 뭐든간에 애물단지가 된다는걸 깨달아서 요샌 신중하게 구입 중 입니다.
5.
이번 달에는 책을 이거저거 좀 질렀는데..
첫번째로 옛날에 골드바흐의 추측이라는 수학 난제에 관한 소설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어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라는 책을 주문했는데 약간은 다른 스타일이지만 이것도 나름 재밌었습니다.
두번째로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의 한 명이 시오노 나나미인데,
작가의 성향과는 별개로 그냥 글의 스타일 자체가 저에게 가장 잘 맞더군요.
그래서 군주론을 집필한 마키아벨리의 삶에 대해 그린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를 주문했습니다.
볼만한데 개인적으로 전쟁 3부작이 재미는 더 있네요.
세번째로는 제가 옛날부터 무협 등의 장르 소설도 참 많이 읽었었는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완결 소설은 이재일 작가의 쟁선계고, 미완은 풍종호 작가의 <경혼기 지존록>입니다.
사실 전자도 참 대단했던게.. 연재 중단의 기간이 무려 20년을 넘었었죠.
물론 그 세월 뒤에 돌아와서 써내련 간 이야기가 저에겐 정말 최고의 글이었기 때문에 ..
여하튼 후자도 참 완결 보는걸 포기했었는데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재개했다는 소식을 들었네요.
바로 질렀습니다. 완결 나면 정말 감동일거 같습니다.
네번째로는 겸사겸사 이것도 무협인데,
유사하라는 필명의 여성 작가가 쓰셨던 여성이 주인공인 몇 안되는 무협 중의 하나로 이름은 <반인기>입니다.
예전에 가지고 있었던 책인데 어느 순간 사라져서..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중고로 구입했네요.
옛날에는 글 잘 쓰시는 작가분들이 많았는데 다들 하나둘 사라지셔서 참으로 아쉽습니다.
아 다섯번째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도 주문했는데.. xx론 이런건 저랑 별로 안맞는거 같습니다.
6.
클러치에 항상 조그마한 포켓용 탈취제를 들고 다니는데 다 떨어져서 새로 몇 개 더 주문했습니다.
이 리프레셔를 사고부터 향수를 안 뿌리게 됐는데.. 본품은 집에 두고 뿌리고 포켓용을 들고 다니면서
뿌리고 하다보니까 뭐 향수 뿌릴 일이 없더군요. 향도 부담스럽지 않게 정말 깔끔한거 같구요.
게다가 향수는 다른 안좋은 냄새와 섞이면 역효과를 불러일으키는데 이 리프레셔는 안좋은 냄새에
촥촥 뿌려주면 냄새를 싹 제거해줘서 작년 여름에도 정말 최애템이었던거 같습니다.
결론
돈이 많이 나갔습니다.
허리띠 졸라매야겠네요.
쓸 땐 기쁘지만 월급날 다음 카드명세서와 함께 사라지는 잔고를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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