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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 상권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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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6 20:46:22

연남동이 새로 뚫렸기에 함 가봤습니다.
간김에 오랜만에 홍대앞도 둘렀고요.

근데 진짜 홍대바로 건너편에서 삼거리 포차 상권이 완전죽었더군요. 놀이터는 완전 설렁하고요.


그래서 궁굼한게 이게 상권이 연남동과 기타 지역으로 퍼지면서 생긴현상일지?
아님 경기침체와 취업난으로 인해 전체적인 경기가 죽은것인지 의문이네요.

혹시 홍대앞 잘아시는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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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5-26 20:48:33

낮에 가신거 아닌가요? 밤에는 삼거리포차 근처 시끌시끌하던데요

WR
Updated at 2019-05-26 20:50:40

토요일 저녁입니다. 빈건물부터 임대 내놓은 가게 많더군요

2019-05-26 20:56:43

금토 밤부터 새벽까지 난리 납니다... 포차마다 줄 다 서있고 다른 술집들도 난리나고 그래요

WR
2019-05-26 21:01:18

어제만 그랬나 보네요.

1
2019-05-26 21:04:53

어제만 그런게 아니라 홍대 한참됐습니다. 2-3전부터 급격히 이태원으로 유출되면서 클럽은 지방이나 20대 초반 애기들 +헌팅포차들로 바꼈구요. 요즘 해방촌도 글코 많이 죽었어요 분위기가..
위에분들 사람 바글바글 이야기하는데 옛날홍대 몰라서 그러시는건지...삼거리포차 + 헌팅포차있는 라인만 깔짝거리고 나머지는 조용합니다

WR
2019-05-26 21:12:31

그쵸? 제가 홍대출신이라 느낌이 있는데, 무엇보다 빈건물이 있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었습니다. 그 도로 라인 한참 잘 나갈때는 4층 스벅에 기타 대기업상표 많았는데 진짜 많이 죽은듯 했습니다.

2019-05-26 21:18:33

맞아요 상권 엄청 죽었습니다 녹사평이야 뭐 말할것도 없고 그나마 연남동이 유동인구가 많아진거지 홍대 정문 라인은 죽은지 꽤 오래됐어요

2019-05-26 21:26:06

 홍대산지 8년 됐네요. 연남동 뜨기 이전부터 하락세였지만 연남동의 등장으로 하락세가 조금 더 가속화된 느낌입니다. 요즘 너무 휑합니다.

2019-05-26 21:28:41

아 홍대 상권이 많이 죽었나요?? 저는 항상 홍대를 금토 새벽에만 가봐서 그때 홍대는 정말 활기차서 역시 홍대구나.... 이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낮에는 또 다른가 보네요

3
2019-05-26 21:43:19

현재 홍대만 죽은게 아니라 종로 신촌 이태원 사당등 지역을 대표하면 상권의 하락세가 큽니다 가뜩이나 인건비가 올라서 힘든 자영업분들은 상권마저 죽어서 권리금은 고사하고 그냥 할게 없어서 억지로 가족경영 하시는 분들도 많구요 아는 건물주 몇분도 상속세가 없는 호주나 캐나다로의 이민을 위해 한국 자산을 정리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실제로 자산가와 기업의 해외 탈출 러쉬도 점점 늘고 있구요
생산성이 oecd 국가중 하위권인 나라에서 최저임금을 너무 많이 올려놔서 다 죽어가는 상황이죠 임대료 문제라고 외치는 분들도 계시는데 일년에 임대료 5프로 올립니다
하지만 인건비는 40프로가 올랐죠
예를들어 임대료 500만원에 매년 임대료를 5프로씩 올릴수 있는 건물주는 장담하건데 극소수 입니다 대부분이 6층 미만의 애기건물들이고 자영업 분들이라 서로 사정을 잘알아서 미치지 안고서야 그렇게 못올리죠
그리고 빈 점포는 임대료 문제보다는 장사가 안되는데 인건비까지 올라서 권리금 포기하고 나가시는분들도 꽤 많기 때문입니다
저도 작년에 겨우 건물 한채를 팔고 남은 한채도 빨리 팔고 정리를 하려고 합니다
극적으로 좋아질것이란 망상 보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빨리 정리해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게 좋을것 같더군요
상권의 메카인 홍대도 앞날이 밣지 안습니다
앞으로 저출산에 대학들중엔 망하는 대학들도 늘텐데 자영업 비중이 큰 구조에서 예전처럼 24시간 어디를 가던 열려있는 상권은 점점 찾기 힘들어 질것 같네요

WR
3
2019-05-26 21:56:38

홍대매점들은 특성상 알바를 많이 쓰는 구조일수밖에 없는데 이게 인건비 40프로 올랐으니 이해가 됩니다.
게다가 주고객이라 할수 있는 젊은이들이 취업난에 혼족화, 술문화 사라짐, 배달문화 상승 등등... 그냥 제가 아는 젊은얘들도 다 집에 틀어밖혀 고시준비만 하고 연애도 안하고 휴대폰만 보며 노는데 아무리봐도 홍대의 거대 상가들은 이제 공급과잉 같습니다.

2019-05-26 22:03:45

넷~ 말씀하신대로 입니다
홍대같은 상권도 서서히 지는것 보면 참 마음이 답답해 집니다
나이 41살 살아오면서 발전하던 상권과 죽어가던 상권을 많이 봐왔지만 이렇게 전방위적으로 나빠지는게 보일 정도로 되다니 참으로 걱정이 되네요
앞으로는 더욱 더 각박한 사회가 될텐데 뭔가 극적으로 반전이 일어나서 예전에 살던 이웃과 웃으며 지내고 동네 앞에서 같이 맥주 한잔 마시며 노가리까고 애들은 놀이터에 가면 가득히 지들끼리 노는 모습을 볼수 있는 시대가 다시올지 예전이 그리운 아재의 헛소리 엿습니다

WR
2019-05-26 22:26:42

제가 홍대 입학할 때만 해도 떡볶이 거리와 미술학원이 주류였고, 모클럽에서 크라잉넛이 뜨며 홍대가 뜨기 시작했지요. 그때부터 자취도 하고 하면서 홍대가 성장해 가는걸 다 봤고, 2002월드컵 때 터지는 홍대를 봤습니다. 이제는 졸업하고 그곳을 떠난지 10년이 넘어가는 아재인데, 이렇게 빈건물을 보니 뭔가 감회가 생기네요.

꼰데문화 까는 분위의 사회지만 역설적으로 꼰데문화가 술장사를 잘 되게한 요인이기는 했습니다. 당장 저만해도 요새는 후배보고 보자고 하기도 무섭거든요. 사람 만나느니 집에서 게임이나 하자 생각합니다. 이런 요인도 분명작용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모이기 싫어하는 각박한 사회가 되가는게 아쉽습니다.

2019-05-26 21:54:05

방금 홍대 다녀왔는데 사람 너무 많았어요 .. 홍대 정문 쪽도 다녀왔는데 사람 바글바글 한데요

WR
1
Updated at 2019-05-26 21:59:12

사람이야 그렇다고 치는데 빈건물이 있다는게 시사하는바가 크다 생각합니다. 제가 홍대 00학번인데 지금것 살면서 그 라인 통제로 빈건물로 방치된건 처음봤습니다. 그것도 하나도 아니고 여럿이...

2019-05-26 22:08:11

부평도 죽었다고 볼수밖에 없네요
나름 인천 최대 번화가인데 불꺼진곳이 많네요
망하고 새로 생기는게 일상인곳인데
망하는 가게만 있고 그자리에 새로운것들이
안들어오네요
앞으로 더 안좋아질거같아요

2019-05-26 22:23:32

홍대도 그렇고 요즘은 연남동도 예전 제일 잘나갈때보다 한풀 꺾인 느낌이던데요..요즘 홍대가면 느끼는건 그냥 외국인들 관광코스다 느낌입니다..이태원, 경리단길, 해방촌 다 예전같지 않고 서울에 어디가 뜨는지 잘 모르겠네요..

2019-05-26 22:41:56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핫상권이 옮겨지는 속도가 더 빨라진다더군요 최근에는 핫상권이 밀리고 밀려 종로근처까지 내려갔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한번 상권뜨면 10년은 갔는데 이젠 5년 최근엔 2년정도면 상권이 변화한다고 봅니다 자영업자들이 지출은 늘어나는데 수익은 줄어드니 점점 임대료가 싼지역으로 옮겨가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소리도 된다고 봅니다 홍대도 획기적인 자영업자보다 프랜차이즈가 안테나샵 세워보는 정도로 바뀐지 오래됬다고 생각합니다

3
2019-05-26 22:43:10

아마, 점점 더 옛날 핫플레이스라고 불리던 곳들이 예전의 영광을 다시 찾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예전엔 약속이 있으면 홍대에서 많이 보고 그랬는데 

이젠 각지역마다 있는 먹자골목 가보면 궂이 홍대까지 갈 필요가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잘 가꾸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 부천살았을 때 홍대 많이 갔었는데 최근 부천 친구들이랑 부천에서 만나는데 왠만한 맛집들이 

부천에도 많이 생겨서 귀찮게 홍대가지 않고 잘 놀 수 있더라구요.

또 친구가 인천에 미술학원을 차렸는데, 저희때와는 달리 

무조건 '홍대학원가야해!' 이런 분위기도

많이 죽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젠 홍대에 이제 중국인들이 채워지고 있는 것 같던데..

안 변할 것 같던 것들도 시대의 흐름엔 장사 없나봅니다. 

2019-05-26 23:08:16

자영업 자체가 꿈도 미래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려서 서울 어느 상권을 가더라도 1층 공실이 꽤 많이 보이고 있어요. 비단 홍대 뿐 아니라 봅니다.

2019-05-26 23:17:17

종로에서 영어강사 오래하신 분들은 종로상권이 죽는 게 눈에 보인다고 말을 많이 합니다. 진짜 가보면 문 닫은 가게들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좀처럼 망하지 않던 번화가 내 패스트푸드점도 많이 없어졌어요.

2019-05-26 23:44:33

1. 온라인.
2. 고정비 지출.
3. 인구감소.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점점 더 가속화 될 같습니다.

1
2019-05-27 00:04:47

메인 상권의 세련됨 같은게 널리 퍼진 것도 한 이유죠. 좋은 식당을 위해 굳이 홍대 이태원으로 갈 필요가 없습니다. 솔직히 퀄리티에 비해 비싸기만 하죠.
거기다 이런 유행이 몇 년 동안 이어지다보니 좀 지겹고요. 어차피 사진용인 가게들이 너무 많습니다.
거기다 평냉처럼 역사가 있는 노포나 음식이 각광받는 추세죠...

1
Updated at 2019-05-27 08:27:29

상권이 죽은게 아니라 서울만해도 역세권 중심으로 거점 상권들이 많이 생겼죠.

예전에는 서울에서 친구만나려면 버스타고 전철타고

종로,명동,강남역,신촌,홍대 이런대를 갈수밖에 없었지만 요즘은

동네대형마트 중심으로 멀티플렉스 카페 식당 다 있어요.

굳이 저런 대형상권으로 갈 이유가 없죠. 전통적인 대형상권은

일본이나 중국관광객들이 더많이 갈걸요.

연애를 하더라도 이성친구와 근접한 거리에 살면.. 굳이 저런데까지

갈필요가 없어요. 동네 상권가도 충분해요

 

2019-05-27 09:05:01

나름 상향 평준화 된 것 같아요..굳이 홍대 신촌 강남역 이태원 안가도 요즘은 갈 곳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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