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중 영어(단어) 표현 사용 많이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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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2 09:30:56
우선 업종을 나누면 교육업...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무역, 상사, 해외영업 뭐 이런거 아니구요.
대표가 참석하는 회의나 대표의 연설 등을 들을 기회가 꽤 많은데
그 때마다 막 터져나오는 영어들이 한번 거슬리기 시작하니까 계속 신경쓰이네요
컨펌, 체크 이런 간단하고 거의 버스처럼 외래어화 된 단어라면 몰라도 예를 들면,
"좀 마이크로하게,미세적으로다가 스터디 해볼 수 없어? 그렇게 띠어러티컬하게 이론적으로만 생각하는건 너무 비낭비적인(?) 방법 메쏘드 아닌가"
뭐 이런 식입니다.
이분은 해외 살다 오신 적 없고, 식당가서 영어로 주문 못하고, 전공은 경제학입니다.
그런데도 저러는 건 무슨 심리인지....
아무리 내재적 관점에서 생각해봐도 일종의 자격지심이나 과시로 밖에 생각이 안드는데,
정말 저렇게 말하는 게 편해서 그러는 걸까요 ?
언젠가 한번 A라는 사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말에,
"제 생각에 그런 접근은 좀 나이브해 보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라고 했다가
그분이 나이브를 나이스로 알아듣는 바람에 곤욕아닌 곤욕을 치르기도....
아무튼 아침부터 여지없이 영어 폭탄을 맞고 나와 궁금한 마음에 글을 쓰네요.
매니아 분들도 저같은 경험 있으신가 궁금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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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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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그분의 실패한 드립이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