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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페리아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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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5-21 02:45:10

1. 이야기들을 너무 잘게잘게 파편화해놓았기에 모든 떡밥들을 의미 추론해가며 보는 것이 사실상 무의미한 것 같습니다. 스토리 전개 자체는 빠릅니다. 결말이 딱 명쾌하게 맞아 떨어지는 영화 좋아하거나, 요소 하나하나 '저거 뭐임? 쟤 저때 왜 저런거임?' 이렇게 이해하면서 봐야하는 분이라면 비추입니다. 보고나서 뒤 안닦은 것처럼 상당히 찝찝할 수 있습니다.

2. 원작도 봤는데 거의 설정만 빌려온 수준이라고 느꼈습니다. 스토리며 미장센이며 전체적인 무드까지 상당한 차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상당히 노골적입니다.

3. 이 영화를 본 가장 큰 이유인데, 미장센이 죽입니다. 포커싱 및 카메라웍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힘을 줄 곳 안줄 곳 안가리고 막 나댄다는(?) 느낌이 있어 피곤할 수 있습니다.

4. 최후반부 하이라이트에서 왜 29금이라고들 하는지 확실히 알게됩니다. 순간 극장이 술렁였습니다. 극 내내 깔리던 모노톤이 사라지고 광란의 향연이 시작됩니다. 분명 이 영화보다가 토하거나 뛰쳐나갈 사람 있다고 장담합니다. 이런 영화가 심야라지만 멀티플렉스에 걸릴 수 있다니 우리나라 참 좋아졌다고 느꼈습니다.

5. 쿠키 있으나 안보셔도 무방합니다.

장르물이 다 그런편이긴 합니다만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릴 것 같습니다. 이 영화랑 비슷한 인상을 받았던 건 '온리 갓 포기브스' 정도?

제 취향엔 맞았지만 추천할 만한 영화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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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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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08:29:26

원작은 원작대로 이번 작은 이번 작대로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확실히 누군가에게 추천할 영화는 절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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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08:43:28

보는내내 불안하고 불쾌하고.. 기존의 영화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의 영화였습니다. 사전 정보가 전혀 없이 보았는데.. 틸다의 연기에 감복하고 톰 요크의 음악에 취해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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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09:52:20

난해해서 두번 봤는데 두번째에 데쓰등장에 박수치고 있더라구요 공포물이지만 오컬트는 우리문화랑 멀어서 그런지 아무래도 판타지같았어요
음악이랑 volk 공연 장면과 한숨소리에 중독됐는지 자꾸 나도모르게 떠올리고 있네요. 마녀에 홀린건지

24-04-18
1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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