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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게임으로 보는 처세술(스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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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6
2019-05-20 20:37:33

브랜든 스타크
- '있어야 할곳에 정확히 있었던거야'
휠체어 타고 다니고 전투한번 안치루지만 정확한 장소와 정확한 타이밍에 위치해 있어서 왕으로 추대됨. '내가 여기까지 왜 왔겠냐?'라는 대사를 보면 모든 무브가 신의한수.
더 큰 픽쳐를 위해 윈터펠 영주도 사양하는 혜안, 나이트킹 앞에서도 쫄지 않고 까마귀 놀이를 즐기는 여유도 보이는 등 트루킹의 심장을 지님. 그 자리를 지켰기에 아리야가 칼침을 놓을수 있었음. 또한 뛰어난 이간계로 세치혀 하나로 이복형과 퀸 데너리스 체제를 붕괴로 몰고감.


데너리스 전 남친
- 웨스테로스 가봤자 망할게 뻔한 것을 내다보고 데너리스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 데너리스가 지겨워 남기고 감. 결국 대니 망하고 에소스를 본인이 꿀걱함. 아무도 신경 안 쓰지만 결과적으로는 사실상 왕껨 세계의 반을 지배하는 최후의 승자.


로빈 아린
- 바보인척, 철없는척 철왕좌 게임에 참여를 안함. 외각에 거주하며 아무도 신경 안쓰게 만듬. 왕껨 관객도 잊어버릴 정도의 클로킹을 시전 결국 최종 7왕국의 한 영주로 남음.


브론
- 끝까지 티리온에게 몰빵 파트너쉽을 지켜 하이가든의 영주가 됨. 장기투자가 무엇인지 보여줌.


강철은행장
- 스타니스에게 투자했다 스타니스 패망. 라니스터 가문에 엄청 대출해줬는데, 결국 금은 돌려받았지만 데너리스에게 서세이가 망함으로써 드라마는 안 보여주지만 은행장에서 해임 당했을 것으로 보임. 줏데 없고 얇은 귀로 망하는 투자의 전형을 보임. 역시 이도 아무도 관심 없으나 솔직히 가장 불쌍한 사람 중 하나.


드라마의 용두사미에 실망하신분들 이거라도 재미 있으시라고 함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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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5-20 20:43:14

 다리오 나하리스가 지배하는건 미린입니다. 에소스 대륙전체는 아니예요. 노예상의 만에 해방도시들이 있긴한데 이경우 별개 자치도시로 있는걸로 앞니다. 이경우도 급격한 변화때문에 정치적 혼란이 심각한걸로 알고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살았으니 굿초이스지만 대너리스가 떠난뒤 권력공백이 불보듯 뻔해서 하피의 아들들이 다시 나설가능성도 높긴하죠... 만. 사실 이제와선 이런거 생각해봤자 뭐하나 싶습니다..

WR
2019-05-20 20:50:47

그럴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초토화 된 웨스테로스의 가난한 웬만한 영주들 보다는 더 부유할듯 싶네요.

2019-05-20 20:43:50

로빈 아린은 이 글 보기 전까지 생각도 못했네요

WR
2019-05-20 20:51:21

저도 너무 배우가 성장해서 누군가 했습니다.

6
2019-05-20 21: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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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9-05-20 21:10:23

완전 공감합니다. 솔직히 저는 전체적인 줄거리는 납득할만하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각본의 디테일이 엉망이었다는 거예요. 갑자기 바리스가 네드 스타크가 되어버렸어요. 처세술을 잃고 신념하나로 똘똘 뭉친 이상주의자가 되어버렸어요. 

3
2019-05-20 21:25:21

넹 저도 시즌8의 전체적인 방향성은 좋다고 생각해요. 암울하고 패배주의적인 정서나 이제까지 모든 캐릭터들의 역경과 행보가 지금 이 전쟁을 위한 빌드업이자 숙명이었다는 (그래서 죽음으로 완수된다는) 암시는 지난 시즌들부터 계속 이루어졌으니까요.

근데 문제는 그 많은 캐릭터들의 죽음과 심경변화, 갈등관계를 한 시즌 안에 다 해결하려고 하다보니 불가피하게 이제까지 쌓아올린 캐릭터성이 다 무너진거죠. 한 에피마다 탄식 100번은 나오게 만듭니다. 생동감과 입체감이 넘치던 캐릭터들이 갑자기 다들 삼식이가 되버렸는데 이걸 누굴 붙잡고 책임지라고 해야할지......

2019-05-20 21:30:43

완전 동감합니다.... 정말 아쉽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네요. 

2019-05-20 22:44:10

천하의 리틀 핑거가 산사, 아리아 같은 꼬마들 술수에 걸려서 자기 목숨을 애원하면서 죽어가던 장면부터 소위 말하는 캐릭터들이 무너지기 시작했죠.....

 

이번 바리스는 뭔 갑자기 정의의 화신이 되어서 멍청이가 되어 버리고

8화의 티리온도 비슷한 짓을 ㅋㅋㅋㅋㅋ

 

막판에 브랜 왕 추대 되는 장면은 얼탱이가 없어서 헛웃음만 나더군요

 

진짜 왕겜은 역대급 용두사미의 대표작이 될 듯 합니다

1
Updated at 2019-05-21 06: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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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9-05-20 23: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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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1
2019-05-21 00:44:03

사실 존의 추종세력이 건재했다면 거세병들이 떠나고 나서도 얼마던지 다시 북부의 왕으로 돌아올 수도 있었죠. 마치 나폴레옹이 유배에서 돌아오듯이요. 스타크이면서 타가리엔이고 남자에 전쟁영웅이니 얼마든지 산사보다 자격이 차고도 넘치죠. 하지만 존의 추종세력들인 와이들링들과 장벽병력들, 곰린이, 등등이 거의 대부분 서자전투와 백귀들에게 갈리고 그리고 또 존이 계속해서 쉬스 마이 퀸 해대서 북부의 충성이 다 떠났죠. 사람들 믿고 기댈 리더가 못됩니다 존은.

산사는 이를 교묘히 이용해 사실상 오빠를 유배 보낸것과 다를게 없습니다. 존의 가장 멍청함은 롭처럼 너무 로멘티스트라는 것이죠. 삼국지로치면 여포 같아요. 그리고 뭐든 세력과 힘이 생기면 다 바로 소비해버립니다. 그리고 남들이 추대해줘도 방랑끼가 있어서 자꾸 밖으로 방황합니다. 말씀하신데로 로드커멘도 부활하자마자 사임, 킹인더노스 되자마자 대니만나러 가서 왕관 헌납. 자리에 앉아 있지를 못하죠. 마지막 장면에서 조차 장벽에 있지를 못하고 와이들링 끌고 또 북쪽으로 향하죠.

1
2019-05-20 23:46:44

 처세술하면 저도 브론이 떠오르네요. 

 

워낙 그런 이미지들이 처세술에 능한 이미지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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