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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게 본 영화 <신세계>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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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5-17 07:59:04

 

 유튜브 추천영상에 뜨길래 제목만 보고 신세계 뭐 해석할게 있나..? 생각하면서 틀었는데 생각보다 신선하고 그럴듯한 해석이어서 놀랐습니다. 

 

 영상이 좀 길어서 요약을 하자면.. 이 영상에서 (비교적) 영화에 잘 드러난 부분 말고, 제 기준에서 새롭게 해석한 부분은 크게 두가집니다. 

  

1. 애초에 강과장이 정청을 만났을 때 부터 정청이 이자성의 뒤를 캐게 해서 이자성과 정청이 서로 죽일 수 밖에 없도록 만들 생각이었다. 

 

2. 이중구도 과거에 이자성과 같은, 조직에 잠입한 경찰이었다. 

 1번 주장의 근거는 꽤 단순합니다. 정청과 강과장이 공항에서 만날 때,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데 강과장이 정청에게 명함을 줬다는거죠. 명함을 주면 그걸 바탕으로 자기 뒷조사를 할게 뻔한데도요. 그러니까 오히려 명함을 일부러 줘서 뒷조사를 하게 만들고, 이자성이 경찰인걸 정청이 알게 해서 정청과 이자성이 싸우도록 만들 생각이었다는겁니다. 여기서 정청도 강과장의 이런 의도를 간파하고 일부러 이자성을 죽이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구요. 사실 이 1번만 따로 놓고 보면 이렇게봐도 괜찮고 저렇게 봐도 괜찮은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충격적인건 2번이죠. 영상에서 2번 주장의 근거로 든 장면 중 몇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2-1. 영화 초반 석회장의 장례식장에서, 이중구가 (정청에 비해) 경찰이 왔다는 말에 지나치게 과민반응을 한다. 더군다나 강과장에게 "강팀장" 이라고 한다거나, 강과장이 이중구에게 "오랜만에 애들 얼굴 봤는데" 같은 이야기들을 한다. 아마 예전에 이중구가 경찰쪽이었을 때 강과장의 직책이 팀장이었을 것이다. 

 

 2-2. 구치소에 있는 이중구에게 강과장이 자신과 정청이 만났던 사진을 보여주는데, 이것도 과거에 이중구가 경찰이었다는 것을 정청에게 말했다..라는 암시를 주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이중구가 완전히 궁지에 몰렸다고 생각해 정청을 친 것이다. 

 

 이 부분까지는 사실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다분합니다. 그러니까 보통 생각하는 것 처럼, 이중구가 궁지에 몰린 것은 자신이 경찰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골드문의 회장자리를 정청에게 넘겨줄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고, 사진도 널 잡아넣을 자료를 준게 정청이다 라는 얘기를 할 의도로 보여줬다고 생각할수도 있죠. 그런데 이 다음 근거들이 꽤나 그럴듯 합니다. 

 

 2-3. 강과장이 이자성에게 니가 배신한건줄 알았다 라는 얘기를 하면서 "예전에 한번 그런 놈이 있었다." 라는 이야기를 한다. 

 

 2-4. 중간에 잠깐 스쳐지나가는 강과장의 약력에 보면 10여년 전 강력계에서 "해운대 프로젝트" 의 팀장을 맡았다가 (실패 후) 전남 여수로 좌천되었던 사항이 있다. 아마 이 해운대 프로젝트가 이중구를 조직의 보스로 만드려는 프로젝트였을 것이고, 이중구가 배신하면서 실패했을 것이다. 

 

<영상 캡쳐>

 

2-5. 이중구가 출소할 즈음에 강과장과 이자성이 만났을 때, 강과장이 이자성에게 "이중구 출소하는데 건들지 말아라." 라는 이야기를 한다. 이중구가 아니라 이자성을 골드문 회장 내지 부회장으로 앉힐 생각이었다면, 이자성이 이중구를 조용히 처리해주는게 오히려 강과장쪽에 이득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굳이 이자성에게 저런 얘기를 했고, 이자성도 이 대목에서 (이중구가 원래 경찰쪽이었다는걸 알았건 몰랐건)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결국 1번과 2번 해석을 종합하면 원래 "신세계 프로젝트"는 이중구를 구치소에 가두고 (그래서 이중구가 죽을 일은 없게 해두고) 정청이 이자성을 죽이게 한 뒤, 이중구에게 "니가 경찰이었다는걸 정청에게 알려줬다" 라는 암시를 줘서 궁지에 몰린 이중구가 정청을 죽이게 한다. 이렇게 모든 세력들을 서로 싸우게 해서 약화시키고, 구치소에 있어서 몸은 멀쩡하지만 세력은 거의 없어진 이중구를 나중에 장수기와 함께  회장/부회장 자리에 올려서 골드문을 경찰 아래에 둔다. 라는 계획이었다는 거죠. 

 

 

<영상 캡쳐> 

 

 

 이 해석 대로면 정말 프리퀄이 나올 떡밥이 많은 것 같습니다. 본업이 작가시라는데 그래서그런지 영화의 모든 장면은 결국 감독이 의도해서 만들어낸 장면들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서 세세하게 보신 것 같습니다. 저도 기본적으로 영화에 대해서 저런 태도로 접근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 해석이 더 공감되는 것 같기도 한데,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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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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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7 08:20:53

근데 이중구가 배신을 했다면 애진작에 조직쪽에 정보를 흘릴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이제 그만 경찰로 복귀하고 싶다는 이자성에게 강과장이 그런 식으로 협박을 하죠. 결국 결심한 이자성은 강과장과 그 윗선까지 죽이게 되구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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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5-17 08:26:59

네 그럴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저런 해석이 정말 감독의 의도가 맞다면.. 프리퀄에서 나와야할 내용이 되겠죠. 이중구가 어떻게 강과장을 죽이지 않으면서도, 혹은 죽이지 못했으면서도 조직에 남아있을 수 있었을까 하는 부분이요. 

 

한가지 가능성을 생각해보자면 강과장이 석회장에게 정보를 흘렸는데 이중구가 석회장과 딜을 했건 구워삶았건 해서 둘만 아는 비밀로 덮었고, 시간이 지난 뒤 (영화가 시작되는 시점) 이중구가 자신의 세력이 이제 꽤 커졌다고 생각해서 그 비밀을 알고 있는 석회장을 죽였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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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7 08:30:02

넷플릭스에 올라온 기념으로 마침 어제 다시 봤는데 반가운 글이 포스팅 됐네요

신선한 해석 잘 봤습니다.
사족으로,
이번에 다시 보면서 든 생각이 있는데
골드문 헤드들은 맘만 먹으면 강과장, 고국장(맞나요?) 정도 조용히 봐 버리는 것도 충분할 거 같은데...흑화된 이자성이 가능했다면 (경찰출신이란 가정하에)이중구도 가능했을텐데...
그러지 않은 건지 못한 건지 스토리 전개에 중요한 감독의 npc라 살려둔건지 잉여로운 궁금함이 있었습니다

WR
1
Updated at 2019-05-17 08:43:03

일단 영화에 보여진 내용으로 생각해보면... 이자성이 그 사람들을 죽일 수 있게 되고 실재로 행동으로 옮긴건, 자기 기록이 경찰에서 완전히 없어졌고 자기가 경찰쪽이었다는걸 아는 사람이 누구누구이며, 조직에 자기 관련으로 잠입해있는 경찰이 아무도 없다는게 (정청이 다 죽였죠) 확실해졌기 때문이었죠. 알고 있는 사람을 한번에 완전히 다 없애야 하니까요.

 

 이런 정황으로 끼워맞춰보자면.. 이중구는 배신은 했지만 이렇게 다 알게 되지는 못했을거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누구누구가 잠입해있다는걸 아는 수준이 아니라, 이 사람들 말고는 없다 라는게 확실해져야 하는 것이니까요. 배신에 대한 리스크는 위에 리플에 달았듯이 석회장과 딜을 치거나 해서 막았을 수 있을 것 같구요. 어디까지나 그냥 생각해보는 것이고 감독이 어느정도까지 생각하고 만들었는지는 모르는 일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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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7 12:50:04

 몇 년이 지난 영화에 이렇게 예리한 분석을 하시는 분이 있어서 참 반갑습니다.

말씀하신 내용 중 이중구가 원래 경찰이었던 것이 맞습니다. 증거 사진 올려봅니다. 

1
2019-05-17 13:24:14

잠입수사한 계기가 중학교 동창(오태식)이 조폭들에게 죽어서 

친구의 복수를 위해 결심한거라는 썰도 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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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7 13:25:14

그거까지 얘기해 버리시면 신세계 프리퀄 누가 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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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7 13:26:35

아...스포문구 걸었어야했는데...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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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7 14:44:34

이거 신세계에 나온 장면인가요? 삭제된 추가장면들에서도 본 기억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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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7 14:57:58

이 장면은 영화 해바라기의 한장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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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7 15:01:32

그러니까요 혼자만 헷갈렸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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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7 13:24:35

중구가 경찰 이었다는 해석이 흥미롭네요 ㅎㅎ 신세계 100번은 봤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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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7 14:57:04

신세계는 참 여러가지 해석이 재밌네요.

저도 엄청좋아하고 정말많이 본 영화인데.

전 항상 들던 생각이 도대체 누가 석회장을 죽인건지 제일 궁금했어요.

 

일단 정청은 아닌거 같습니다.  왜냐면 여러가지 정황상 한국에 도착했을때부터 

일단 완전무심하긴 합니다.  회장이 사고를 당했는데 저렇게 행동한다?

그래서 의심이 될법도 하지만 그냥 저게 정청 성격입니다.  회장이 정청을 아꼈지만 

정청은 딱 그정도로만 생각했던것이기에.  그리고 사망소식 들었을때도 행동이 조금 이상하지만 

화는 내긴 하지만 딱 그정도로만 생각했던것이죠.  장례식장에서도 바로 딴짓을 하죠.

정청은 아마 생각하고 있었을꺼 같습니다.  계속하던데로 해나가면 회사는 내것이 된다.  

그러니 굳이 석회장을 죽일 이유가 없죠.  오히려 변수가 생길수도 있으니.

그리고 회장이 사망하고 바로 정청은 세력을 모으려고 하죠 친분을 나누면서.  

자기가 진심 아끼는 사람 아니면 상관을 안하는거죠.  

 

정청이 중구 면회갔을때도 대화를 보면 둘다 죽인게 아니죠.  

정청은 몰라도 중구는 확실히 죽인게 아닌거 같습니다.  

정청은 추후 설명 드리겠습니다.

둘의 대화에서 였보면 중구가 네가 나 경찰한테 찔렀지 이런투인데 

정청은 진짜 중구를 찌른게 아닌거 같아요.  그리고 이자성도 거론돼죠.

정청은 이때부터 뭔가 이상하다고 눈치를 챘을수도 아닐수도 있지만 일단 거론돼는게 핵심입니다.

정청의 표정을 보다보면 나중에는 진짜 짜증섞인 표정인게 "너 생각해서 도와주러 왔는데도 이러냐..."

이런 표정인거 같아요.  그리고 프리퀄이 나온다면 개인적인 생각으로 정청, 중구, 자성 셋이

어렸을땐 친했을거 같고요.

그리고 전 여기서 마지막 정청이 하는 말이랑 표정이 "너도 아니면 경찰이구나?"처럼 다가오더군요.

그러면서 정청은 눈치 챘겠죠.  경찰이 개입됐구나.  

그리고 한편으론 이거 경찰만 무마하면 내가 회사먹는구나!  확신이 들었겠죠.

그러고는 바로 회유책을 쓸려고 강과장을 만나지만 안먹히죠.

문제는 정청은 경찰이 신세계 프로젝트를 돌리고 있는지 모르고 저런행동을 했지만 

먹히지 않았고 경찰이 생각보다 더 깊게 개입돼었구나 느끼죠. (서로 대화를 보면서 이생각이 들더군요.)

그러고는 바로 조사를 해보죠.

그러고는 이자성을 뺀 나머지 잠입수사원들을 제거합니다.

아 그런데 정청과 만나후 강과장의 독백신이 있는데 이때 확실하게 결심하게 된거 같습니다.

정청은 위험하다 그러니 빨리 손써야겠다 하고 다음패를 든게 중구를 이용하는거죠. 

그런데 중구는 언젠가는 쓸패였다고 봅니다.  이때 지금 써야겠단 확신이 섰던거 같아요.

그리고 중구와 강과장 대화신을 다시보시면 중구는 경찰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마지막 칼부림에서도 정청은 표정이 "아이 모지리 새끼들! 경찰이 던진 미끼를 덥썩 문거여?"

이런 표정같습니다.  대사로도 나오자나요 "경찰들 농간에 놀아나는 것이여."

정말 답답하겠죠...정청은 사태파악이 끝났는데 그짧은 사이에 바로 들어왔으니.

이걸 강과장이 노렸겠죠.  시간주면 오히려 우리가 당한다.  

장태기와 이자성은 우리편이니 안심했겠죠.  사실 이자성상태를 모고 약간은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겠죠.  

 

정청이 마지막 칼부림전에 사장실에서 혼자 고뇌에 빠지는데 

계속 이자성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했겠죠.

이미 다른 요원 둘은 제거 했지만 그때 이자성은 살리는데

제가 볼땐 진심으로 사랑하는 브라더라서 한번더 기회를 줄려고 그런거 같습니다.

그리고 회장실에서 마음을 정했겠죠.  자성이한테 툭 까놓고 말할려던거 같습니다

속 시원하게.  주차장 걸어나갈때 걸음보면 뭔가 홀가분한 모습이더군요.

 

어쨌든 칼부림이 있은후에 이자성을 보면 다잃은 표정이죠.  강과장의 계획도 계획이지만

마치 제발 청이형만은 살아야돼 안돼...미안함이 보이죠 

지금상황에 그리고 자신이 그 요원중 한명인거를 알면서도 살려준것에

그러면서 점점 심정변화가 오죠.

 

마지막 정청 임종신보시면 이자성은 정말 미안해서 어찌할바를 모르지만 

정청은 욕하면서 안잡아 먹는다고 하죠.  

이제는 선택해라 네가 살길은 내가 사랑하는 브라더 네가 살길은 

이쪽이다 라고 하죠.  

 

아니 쓰다보니깐 리뷰를 쓰고 있네요.....

 

어쨌든 전 석회장 죽인건 경찰들인거 같네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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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9-05-17 19:54:53

말씀하신게 정확히 제가 저 영상 보기 전에 생각하고 있던 해석입니다. 위 영상 보고서는 저렇게 생각할수도 있구나 생각이 든거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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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8 05:12:09

아 작성자님께서 저 영상처럼 생각한다고
생각지 않았습니다.
이런해석도 있다고 영상
공유해주신거 감사합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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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8 05:42:23

앗 네 저도 에타님이 그렇게 오해하신다고 생각해서 쓴 댓글은 아니고 공감해서 단 댓글이었는데  제가 댓글을 좀 잘못 쓴 것 같습니다. 제가 봐도 좀 그렇게 썼네요ㅜㅜ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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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8 06:56:52

감사합니다. 루키레드님도
오늘 좋은하루 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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