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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작곡가 29. 김동률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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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8 12:41:00

https://m.youtube.com/watch?v=nScEfkqWSHQ
황호욱의 반짝거리는 목소리.
발표 이듬해 이소라가 다시 부르며
세상에 조금씩 알려지죠.
황호욱은 재기를 기약하며 입대하지만
가슴아프게 군에서 사고로 요절합니다.

https://m.youtube.com/watch?v=N19HFXK7Z5Q
천일동안.
뭐니뭐니 해도 승환이 형 대표곡은 이거예요.
너무 슬프고 미안한 노래.


https://m.youtube.com/watch?v=wc8alvxOSew
대체할 수 없는 가수 이소라와
국보 작곡가 김동률이 만났을 때.
김동률이 스스로 부르긴 어려웠다고 해요.
2016년 좋은 음악에 목말랐던 저에게
날마다 부지런히 물을 줬고 지금도 그러한 노래.


https://m.youtube.com/watch?v=MOhmKaUNEAY
존박이라는 새로운 얼굴과 함께
새로운 지평을 연 김동률.
느긋하다 못해 나른한 느낌을 주는 이때의 곡들도 좋은데요


https://m.youtube.com/watch?v=MDTSYrIdAS8
이건 취중진담 후 농담 같아요.
나라잃은 백성처럼 마신 다음 날이면
냉장고를 열고 찾게 되는 노래.


https://m.youtube.com/watch?v=C6if_eRR8RE
사랑이 우상이 되는 것은 슬픈 일.
만질 수 있는 화분도 아니고
대화할 수 있는 인형도 아닌
밤하늘 가려진 별 같을 때.
더클래식 '내 슬픔만큼 그대가 행복하길' 처럼
멀리서 조용히 말하지만
절규 같아요.


https://m.youtube.com/watch?v=L-smW5aa0vE
우습지만 코인노래방 애창곡이에요.
저는 이 노래가 경쾌하게 느껴져서
분위기 살리고 싶을 때 부른답니다.
앞으로도 듀엣 자주 해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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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9-04-28 12:54:40

이번엔 글들이 무슨 시 같아요..늘 감사히 잘보고 있고 새로운 음악도 잘 알아 갑니다...(두고두고 잘 들을께요)

꼭 그럴듯한 현학적인 단어를 써야 하는 강박이 있는지 음악평론가들의 국어도 안되고 뜻도 전달안되는 괴이한 문장을 보다가 이 글을 보면 많이 정화되네요

WR
3
Updated at 2019-04-28 13:17:21

저도 비문(오문)투성이라서요...
그건 오해예요! 하면 sanspurs님께 실례일까 봐
그냥 정말 감사합니다.

김동률 가사 보면 글이 딱 알맞아요.

어릴 땐 오히려 반대로 생각했지만요.
발라드 가사에 굳이 도드라지는 말을 써야 하나 싶었죠.
괜한 '우려', 서먹한 내가 '되려' 어색했을까, '휑한' 웃음으로, '매사' 에 화를 내고...

그런데 지금 보면 딱 맞아요.
아름다워요.

2019-04-28 13:02:17

동경... 짝사랑 전문이던 시절 저를 위로해줬던 최고의 곡...

WR
2019-04-28 13:16:48

이렇게 저와 같은 분야의 권위자를 한 분 더 만나네요...

2019-04-28 13:26:26

동률형은 한 편으로 끝내긴 아쉬운 분이죠..
(하) 편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2019-04-28 13:28:31

저의 인생 뮤지션이기도 합니다. 이상하게 그의 곡들의 제목을 좋아해요. 귀향, 잔향, 청원, 망각, 고별 등. 일상에서 쉽게 듣기 어려운 단어들을 어찌 이리 잘 표현하는지. 얼마 전 다녀온 콘서트에서 사랑 노래하는 스스로가 여전히 어색하다고 하시던데. 그럴수밖에 를 듣다보면 또 이렇게 사랑을 잘 표현하시는 분이....? 싶기도 하고. 사실 그의 곡들보단 그의 노래를 더 듣는 편인데, 오늘은 그의 목소리가 아닌 그의 멜로디를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2019-04-28 17:14:53

저도 동경 참 좋아합니다 노래방 18번에요

1
2019-10-11 01:14:18

1. 여긴 농구 사이트니까...
휘문고에 농구 잘 하는 애 - 서장훈
휘문고에 노래 잘 하는 애 - 김동률
휘문고를 연세대로 바꿔도 무방.
서장훈씨가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인가 학교 축제 때인가 김동률씨가 노래 부르는 거 보고 감동했다고 모예능프로그램에서 밝혔죠.

2. "너무 다른 널 보면서"에 얽힌 사연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b=bullpen&id=1365057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노래가 리메이크 되는 것을 김동률씨가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 이유는 원작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저작권 관행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3.
김동률씨가 청소년기 때 만든 노래 몇 곡을 전람회 엘범에 넣었다죠. 황호욱씨에게 준 "너무 다른 널 보면서" 같은 노래도 김동률씨가 20대 초반에 쓴 것들이고요. 아무튼 그런 사실들을 생각해보니 세상은 참 불공평하다 싶었습니다. '동률이형이 전람회로 활동하면서 명곡을 쓰던 게 20대 초반. 그럼 난 20대 초반에 뭘 했지...?'

4.
그런 능력자인 동률이형이 "걱정", "하소연", "Nobody", "동경", "너무 다른 널 보면서"와 같은 노래들을 관통하는 주제로 가사까지 잘 쓰는 건 반칙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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