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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게임 시즌8 - 젊은2세들의 무능함(스포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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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4 12:26:17

이번시즌 부터 본격 2세들의 경영능력이 시험대 위에 올라서게 됩니다.

사실 지난 시즌까지는 2세들이 어떻게 다시 자기 경영권을 탈환하는가였죠...

 

근데 이번 2화를 보니 그 무능함이 너무 극에 달해 보입니다.

 

우선...

아니 이것도 작전회의라고 해놓고 술퍼마시고 19금하고 앉아 있는건지?

- 왜 성밖에다 진을 치고 적을 맞는 건지?

- 스스로도 정면 싸움은 승산이 없다며 작전이라고 꺼낸게 "나이트킹만 잡으면 되.."

- 무슨 근거로 나이트 킹이 브랜을 향해 혼자 온다고 단정하는 건지? 나이트킹 : 응? 내가 왜?

- 결론은 "어 그냥 최선을 다해 남자답게 싸우다 안 되면 명예롭게 죽지 뭐..."

- 이러고 다 흩어져서 자기 연민에 빠지기... 술퍼마시기... 연예질 하기... 하... 최소한 스타니스는 이러지는 않았다... 끝까지 전략을 짰다고...!! 롭 스타크도 늘 천막에서 작전 짜느라 밤 샜는데...

 

존 스노우...

지난번 윈터펠 탈환 할 때도 혼자 화를 못 참고 닥돌하다가 군대 전체를 같이 돌격하게 만들어서 결국 대다수 병력을 상실하게 만들고, 이어서 장창병에 둘러 쌓여 사실상 전멸 당할 위기에 산사가 부른 지원병이 로한 기병대처럼 절묘한 타이밍에 와서 겨우 이겼죠. 사실상 이 전투만으로도 왕은 커녕 지휘관 자격조차 없습니다. 군 경력도 휴전선에서 일병까지 하다가 DMZ 순찰 나갔다 탈영했다 돌아 온 게 전부죠. 장벽 와이들링 무찌른 것도 사실 스타니스가 한거고요. 이번에도 전투 전에 한다는게 엄마 동상이나 보면서 연민에 빠지고나 있고... 정신을 어디다 팔고 있는건지... 산사가 답답해 하는게 이해가 갑니다.

 

데너리스...

얘도 그렇습니다. 솔직히 지금까지 모든 문제 해결을 다 "다카리스...." 한마디 하면 용이 불뿜어서 다 해결한... 한마디로 "용빨"로 여기까지 온 거죠. 정치를 잘 하나..? 군사전략을 아나...? 경제를 아나..? 툭하면 자기 권위가 안 선다고 삐지기나 하고... 존 때문에 다 포기하고 여기까지 왔다고? 그게 왕이 할 소리냐? 니 사랑에 병사들은 다 뭔 죄냐? 반란이 안 일어나는게 신기함.

 

산사..

얘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건지... 전형적인 국회의원 스타일... "그 다음 North는요? 제 지역구는요?"

 

제이미 라니스터...

그나마 니가 제일 군경력도 많고 제일 높은 계급까지 해 보지 않았냐? 인류를 위해 싸운다며 다 버리고 온 것 까지는 좋다 이거야. 아니 근데 뜬금 브리엔 한테 "나 니 밑에서 싸우는 영광을 줄 수 있겠니?"

What? What? 지금 뭐하자는 건지...? 차라리 그냥 사랑 고백하던지... 얘도 왜 안 되는지 설명이 됨. 티윈 라니스터의 유산을 이을 제목이 아님.

 

아리야..

제일 실속파. 니가 제일 해야 할 일을 안다. 근데 하필 걔냐? 땀냄세 장난 아닐텐데...

 

브랜든 스타크..

아니 니가 가진 능력으로 겨우 한다는 게 그거냐? 까마귀로 옵져빙이라도 해서 정찰 정보라도 주던가? 움버 얘들 다 죽었잖아.. 이번 시즌 내내 철학 드립만 하고 있고... 까마귀로 보고 다니며 도트라키를 활용해 백귀들 뒷치기도 하고 게릴라도 하고 해야지? 뭐하는거냐 대체? 용 매복했다가 불뿜고 튀고만 해도 벌써 반은 죽였겠다.

 

브리엔

니가 제일 정신차리고 있다. 기사 자격증도 그 틈에 따고... 계속 돌아다니며 병사들 정검하고 훈련시키고... 너가 CEO 되는게 맞는 거 같다.

 

샘 탈리

얘는 계속 은근 이간질 하고 다님. 아니 전투 끝나고 존에게 얘기해도 되잖아? 왜 지금 얘기해서 최고 사령관 정신을 흔드는데? 

 

 

결론은 작가가 개념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원작자 할아버지 스토리를 앞선 순간부터 뭔가 깊이가 없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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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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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4-24 12:45:29

이건 2세의 무능이라기보단..

작가의 무능도 무능이지만 짧은 시간내에 마무리해야하다보니 날림식으로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각자 있었던 서사가 있다보니 얘기 정리는 해야겠고 농성보다는 회전이 아무래도 폼나다보니 농성보다는 회전쪽으로 가닥을 잡은 듯 보이고..(전체적인 구도 짜기도 이쪽이 편하겠죠)

사실 작가능력의 부재는 오리지널로 바뀐 저번 시즌에 절정이었죠 그 멍청했던 서세이가 갑자기 제갈량이 되고 유론은 갑자기 이순신이 되버리고 아무리 군사능력이 부족하다 해도 티렐 가문이 한회에 몰락하고 강철은행은 서세이가 대놓고 돈 안갚는데도 일언반구 그냥 보고만 있고..

이제 극의 치밀함은 내려놓고 그냥 반지의제왕같은 블록버스터 전투씬 보는 재미로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WR
2019-04-24 12:52:36

네 농담삼아 이번회를 까? 봤습니다. 사실 영화는 영화고 드라마는 드라마죠. 영상미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2019-04-24 12:49:08

시즌8 시나리오 onemok님이 짜셔도 될듯이렇게 공감되면서 웃기기도 오랜만이네요

Updated at 2019-12-05 12:59:28

..

2
2019-04-24 14:12:41

아들 둘이 윈터펠 지키고 있는걸 본 심경은 어떠신가요...?

2019-04-24 12:57:12

 이번화가 6부작이죠? 그러다보니 너무 이야기들을 함축시켜서 마무리 하려는 느낌이 강해요.

일단 4부 남았는데 3부정도는 싸워야할거같고..마지막 1회로 정리를 다 해야하는데 뒤에는 더 이럴거같습니다. 

1
2019-04-24 12:57:35

용엄마가 산사한테 사랑 타령한 건 그냥 한거라고 생각됩니다. 산사랑 조금이라도 사이를 좋게 하고자 그냥 걱정마, 존이 나 좋아하는거 맞지만 나도 존 좋아해, 하고 안심시켜준? 거기에 존눈이 타가리옌이라는 소리 듣자마자 눈빛 바뀌고 그럼 너 이제 철왕좌 요구하겠네? 하기도 했고요. 용엄마는 철저히 왕좌에만 눈이 멀어있는, 2세의 무능함 보다는 자기 아빠 수순 그대로 잘 밟는 훌륭한(?) 딸일 듯 싶어요. 아리아랑 겐드리랑..흠...흠....그건 바라테온의 피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음을 암시한거 아닐까요? 둘이 이미 투닥대며 애정도가 높은 마당에 굳이 로버트 서자였다는걸 밝힐 이유는 없으니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산사가 그럼 그 뒤에 북부는 어찌되는거냐 하고 묻는게 제일 좋았습니다.

WR
2019-04-24 14:47:40

근데 용엄마는 직접 자기 입으로 말했지만, '자신'이 철왕좌에 앉는 거 보다는 자기 가문의 왕좌 재탈환이 목표라 말해서 존눈이가 앉아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듯 한데... 문제는 용엄마 밑의 세력들이 존에게 굴복 할지가 걱정이네요. 아마도 존이 나이트킹 목을 날리면 가능할 거 같습니다. 

2019-04-24 12: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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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4 13:40:27

이게 모두 마틴옹의 게으름 탓(?)입니다... 6권 출시된다고 한 해가 언젠데...

2019-04-24 14:16:28

과거처럼 10부작이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렇다 해도 원목님 말씀처럼 시즌5 이후 퀄리티가 계속 떨어진 느낌이 많이 드네요.

Updated at 2019-04-27 04:59:24

 어찌보면 세상의 종말이 와도 자기 코가 석자라는 식의 냉소도 되지 않을까요? 작 중에 포드릭이 불렀던 노래도 그런 비감함을 더 살리는 것 같고요...어쩌면 한 시즌 안에 갈아넣어야 되서 그러한 요소를 추가한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식으로 살려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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