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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간 보스턴으로 출장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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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2 22:36:23

사장님, 전무님, 상무님을 모시고 무려 2주 간 보스턴에, 그것도 첫 출장을 내일 갑니다. 정말 입사한 지 4개월 갓 된 주니어에게 엄청난 기회와 경험이라는 것도 알고 감사할 따름이지만, 많이 부담됩니다.
진짜 준비에 준비를 해도 왠지 불안하고 부족한 느낌입니다.
부디 다 좋으니 무사히 끝나기 만을 바랍니다.

P.S 혹시 이렇게 어려운 분들을 모시고 출장가셨을 때 어떠셨는 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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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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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2 22:37:47

능력을 인정받으신 거 같네요. 마음 편하게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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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2 22:39:49
저도 나름 formal한 이유로 보스턴에 출장을 갔는데... 일단 식당과 숙소가 가장 중요합니다.
보스턴에서 나름 relax할 거리는 식당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좀 젊은 사람들이면거기 음대 친구들 공연이나 보러다니면 좋지만..
WR
2019-04-22 22:48:58

저도 보스턴을 딱 한 번 가보긴 했지만 해본 거라곤 그저 프리덤 트레일을 쭉 걸어보고 박물관 미술관 가본게 거의 다라.. 이것저것 생각한 건 많은 데, 뭘 좋아하실 지 참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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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2 23:05:38
모시고 가시는분이 한국인시라면, 비상용 한식집 리스트같은게 필요할것 같네요. 쇼핑하기 좋은 장소, 동선도 미리 생각해두시면 좋을것 같구요. 보스턴 아웃렛이 가기 편한편이던걸로 기억합니다.

보스턴 명소 같은곳을 또 찾아보실 가능성도 있겠네요. 명소라고 해 봐야 가보신 그 코스에 MIT 더하는 정도려나요... 보스턴 항구쪽으로 가면 공원도 있고 유럽 느낌나는 마을 있어서 걸어다니기 좋기도 하죠.

여튼 식사 취향, 여행 취향을 알면 준비하는 쪽이 편합니다. 그리고 돌아다닐때 사람들 많이 모아서 움직이기 좋아하시는 분인지, 캐주얼하게 움직이시는 분인지 또 있겠네요.
 
제가 그때 모셨던 분은 Pack을 이끌고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분이셔서 엄청 고생했습니다.
1
2019-04-22 22:56:54

몸 조심히 다녀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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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4-22 23:04:31

우선 역할이 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겠네요..또 실무진과 현지에서 따로 백업할만한 인물이 있느냐도 중요하겠고요...설마 신입한테 큰것을 기대하지는 않을거지만...

공항에서 픽업이랑 숙소 및 식당예약 일정이동시 차량섭외 같은 거는 다 해놓은 건지 다른 사람이 하는건지...(설령 다른 사람이 해놓더라도...펑크나면 당장 눈에 띄는 아우렐리우스님에게 책임을 추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임원진이야 역할분담이 어떻게 된는지는 관심없죠) 아우렐리우스님이 혹시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해서 혹시 통역이나 현지 가이드를 시킬려고하는건지...암튼 스펙트럼이 너무 넓어서 뭐라 조언드리기는 어렵지만..일반적인 팁을 드리면

1. 경험있는 선배에게 하나하나 물어본다...가서 뭐해야 하고 같이 가는 사람들 성향이 어떤지 등등 꼬치꼬치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 준비할 체크리스트를 미리 만든다...정신이 하나도 없을 것이지만 이렇게 위에 사람이랑 같이 있는 시간이 많을 수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하나를 실수하면 다음 행동에 영향을 받거나 출장기간 내내 위축될 수 있습니다

3. 최대한 빠릿빠릿하게 움직인다...첫 출장이라 서툰거는 뻔한데..그래도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고 식당이나 회의실에 도착해서는 한발 먼저 움직여서 딱딱 맞춰주면 서툰 거 감안하더라도 위에서 대개 좋아합니다...

4. 현지와 회사 주요인사들 연락처는 꼭 따로 챙기고..
출장가기 전 회사 주요인사들에게 어려움이 있으면 연락할테니 연락좀 받아달라 부탁한다

5. 출장지나 출장관련해서 간단하게 담소나눌 잡다한 이야기꺼리 준비한다...
비즈니스로 정신없이 긴장한 상대에게 미리 미주알고주알 얘기하면 역효과지만..분위기가 좋을 때나 대화가 끊길때 ...미국 유학경험을 살려 현지 이야기 좀 해주며 되게 있어보일 수 있습니다....

잘 준비하시길...

WR
Updated at 2019-04-22 23:16:35

사실 너무 두루뭉실하게 써놔서 디테일한 출장의 성격이나 중요한 사항, 스케쥴, 그리고 각 분들의 성향 등등.. 을 이야기했더라면 정말 산스퍼스님께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겠네요. 그래도 최대한 제너럴하고 친절하게 써주셔서 아주 감사합니다
어느 회사 출장이라도 피가 되고 살이 되겠네요. (현지에서 백업은 없습니다..)

2
2019-04-22 23:04:39

호텔근처 한식당을 알아두세요. 끝.

1
Updated at 2019-04-22 23:20:48

모든 조언들이 다 가치있는 말이지만, 저는 크게 요약해서 "기다리지 말게 할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수하물도 핸드캐리 가능한 정도만 싸고, 교통도 미리 앱으로 예약을 해놓습니다. 스케쥴 체크는 뭐 말할 것도 없죠. 이렇게 출장기간 동안 뭔가 막힘없이 진행되면 업무의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귀국 전날 기분좋게 술 한잔 하는 자리가 무조건 생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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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2 23:46:48

사장님 td garden애서 플레이오프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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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3 00:13:00

다녀오신 뒤 성장하신 아우렐리우스 님은 더 멋지시겠군요! 

1
2019-04-23 00:23:52

2주 내내 잠을 길게 못 주무실 가능성이 크니, 시차 적응 및 피로 관리에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1
2019-04-23 01:03:08

한식당 - 북경, 명동, 웬만한건 Harvard ave에 있습니다.

저녁에 칵테일이나 맥주한잔하실시 Top of the Hub가세요 칭찬받으실겁니다.

아울렛가시고 싶으시며 Wrentham outlet 운전해서 가시면 될 것 같고..

WR
2019-04-23 01:15:31

오오.. 감사합니다. 중간에 H마트 들르러 케임브리지도 들르긴 해야하는데, 하버드 에버뉴하고 탑오브헙, 그리고 아웃렛 세 곳 점찍어 두겠습니다.

2019-04-23 10:29:29

Wrentham outlet 정말 많이 갔었는데 이름 들으니까 급 생각나네요. 예전에 어머니랑 갔었을때 저 아울렛에서 차 배터리 나갔었는데 간지나는 트럭 아저씨가 잔디밭으로 올라와서 도와주고 시동 걸어주던 모습에 넋을 놓았던 고등학교 시절이 떠오릅니다

2019-04-23 11:13:09

저도 보스턴에서 유학시절 처음으로 갔었던 아울렛몰입니다.

값싼 가격과 웅장한 크기에 놀라서 자주 종종갔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워요

1
2019-04-23 01:32:49

보스턴 오신다니 반가운 마음에 남겨봅니다. 앞서 이미 좋은 말씀들 해주셔서 저는 교통에 대해서 말씀드립니다. 운전을 하실 경우 다운타운의 경우 주차가 여의치 않을 가능성이 높으니 미리 주차가 가능한지 근처에 유료 주차장이 있는지 알아보시면 유용합니다. 그게 아니면 가까운 거리는 무조건 우버로 다니시는 것이 유용하실 듯 합니다. 불가피하게 스트릿 파킹을 해야할 경우 동전이 없을 경우 ParkBoston이라는 앱을 사용하시면 편리합니다. 다만 주차 가능한 곳인지 잘 알아보셔야 합시다. 보스턴과 캠브릿지의 경우 street cleaning day가 있어서 자칫 잘못하다간 견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보스턴 시내 교통은 매우 막힐때가 많습니다. 미리 구글맵으로 시간과 동선을 확인해보시는게 중요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보스턴과 캠브릿지에 수제 맥주를 파는 여러 brewery들이 있습니다. 모시는 분들이 맥주 좋아하시면 다양한 맥주를 드셔보는 것도 좋고 보스턴은 해산물로 유명한데 생굴이 거의 끝 시즌입니다. 혹시 생굴 좋아하시면 seafood restauratns를 몇개 검색해보셔서 미리 예약해놓으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Wrentham outlet은 차로 거리가 약간 있어서 혹시 시간이 촉박하시면 시내 근처에 있는 assembly row도 괜찮습니다. 매장은 렌섬에 비하면 폭이 넓진 않지만 가까운 거리가 장점이죠. 시간이 여유있으시면 렌섬쪽을 촉박하신데 가고 싶으시면 assembly row도 괜찮습니다. 

 

한식당은 앞서 언급된 allson지역에 많은데 MIT/Harvard쪽에는 코리아나 (고기), 서울 (한식), 북경 (중식) 등이 대표적인 한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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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3 01:59:30

저랑 거의 비슷한 경험을 하시겠네요. 저도 엘×기업 다닐때 2년차에 사장님 전무님 모시고 유럽 고객사 방문다닌 추억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드는것은 다른회원님께서 언급하셨는데 기다리지 않게 하는것 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이걸하려면 철저한 동선 및 현지답사가 사실 답 입니다. 저도 2주전에 나와 동선파악 및 식당답사한 기억이 있네요. 그럼 좋은 경험 하시길...

1
2019-04-23 04:18:17

글을 좀 늦게 봤네요. 보스턴의 한식당은 아무래도 위에서 언급해주신 대로 하버드 근처가 좋습니다. 한식당에서 식사를 하시고서 Havard Sq. 근처에서 한잔 하시려면 The Longfellow Bar 같은 곳이 좋을 듯 합니다. 혹시 몰라서요, 보스턴은 저녁 11시 이후에는 술을 판매할 수 없습니다. 바에서만 술을 마실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일요일에는 오후 6시까지만 팔 겁니다. 시간 되시면 편의점에서라도 Samuel Adam를 꼭 사서 드셔보십시오. 보스턴에서만 파는 로컬버전들이 있는데요, 정말 맛있습니다.  

 

혹시 (회사 비용으로) 좋은 곳을 가실 수 있으면 Odyssey Dinner Cruise도 추천드립니다. 저녁노을 보면서 바다로 나가서 Jazz 들으면서 식사하고, 바닷바람 쐬면서 사진 찍고 캌테일 마시다가 도시 야경을 보면서 돌아오는 3시간 남짓 되는 코스인데요, 아주 낭만적이고 음식과 서비스도 훌륭합니다. 일행 중 여성분이 계시면 더욱 추천합니다. 

  

보스턴과 케임브릿지 지역은 랍스터와 굴이 아주 저렴합니다. 랍스터와 굴을 중심으로 한 해산물로 회식을 한 번 해 보시는 것도 강추드립니다. 

 

Freedom Trail 책자에도 언급되는 North End 지역은 Little Italy 라고 불리는데요, 식당도 좋은 곳이 많고 동네 분위기도 아주 좋습니다. 골목이 좁고, 식당들의 규모가 대체적으로 작은 편이어서 주차가 좀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맛집 많고, 이태리 사람들 인심도 좋고 해서 저는 그 동네가 정말 좋더라구요. 

 

윗분들께 좋은 인상 심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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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3 04:25:26

위에서 언급해주신 Top of the Hub이 꼭대기에 자리한 프루덴셜 센터가 있는 지역은 Newbury Street 입니다. Rits Carton Hotel로 시작해서 Berklee School of Music으로 끝나는 보스턴의 다운타운이지요. 옛 건물들과 현대식 건물들이 섞여있는 보스턴 특유의 유니크한 분위기가 있는 거리입니다. 그 동네에도 좋은 식당과 Bar들이 많습니다.  

2019-04-23 13:48:44

올때 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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