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어느 초등학교 여교사가 곤경에 빠졌습니다
알리사 러프 보체넥(Alyssa Rupp Bohenek)은 펜실베이니아 밸리뷰 초등학교(Valley View elementary school)의 6년차 여교사입니다. 알리사는 East Stroudsburg 대학을 졸업한 후 밸리뷰 초등학교에 부임했고, 교사로 근무하며 2015년 Wilkes University 대학원에 입학해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녀의 학창시절 이름은 알리사 러프(Alyssa Rupp)였으나 2018년 조셉 보체넥과 결혼 후 남편의 성을 따르고 있습니다. 알리사는 현재 임신 7개월로 6월에 첫 아기를 출산할 예정입니다. 알리사의 2017년 연봉은 50,544 달러입니다.
위의 신상은 오늘 미국의 여러 웹사이트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입니다. 펜실베이니아 주의 초등학교 여교사가 미국의 성난 네티즌들에게 신상파헤치기를 당해서입니다.
알리사가 연관된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알리사는 4월 16일 그녀가 담당하는 밸리뷰 초등학교 2학년 학급에서 수학 퀴즈로 60개의 뺄셈 문제를 내고 학생들에게 3분 안에 최대한 많이 풀게 했습니다. 그리고 답안지를 거둬 채점한 후 학생에게 돌려줬습니다. 알리사의 학급에는 캠딘 필랜드(Kamdyn Piland)라는 이름의 학생이 있었는데, 방과후 집에 돌아가서 자신의 채점된 시험지를 아버지에게 보여줬습니다. 그의 아버지 크리스 필랜드는 캠딘의 수학 시험지를 보고 분노에 휩싸였습니다.
캠딘은 시험에서 3분 동안 13문제밖에 풀지 못했고, 그중에서 틀린 답도 있었습니다. 채점 교사인 알리사 러프 보체넥은 캠딘의 답안지에 “Absolutely pathetic he answered 13 in 3 min! Sad.” 라는 멘트를 남겼습니다. “네가 3분 동안 13개밖에 답하지 못하다니 완전히 한심하구나. 슬프다.”
크리스 필랜드는 교육자라는 사람이 학생에게 이런 멘트를 남긴 것에 놀라고 분노했습니다. 그는 이틀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의 답안지와 교사의 멘트를 공개했습니다. 필랜드씨가 올린 글을 보고 학부모와 네티즌들이 분노해서 알리사에 대한 해고 탄원이 줄을 이었고, 알리사의 신상이 낱낱이 파헤쳐졌습니다. 캠딘의 아버지 크리스 필랜드는 학교 당국에 알리사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고, 교장은 해당 사건을 공정하게 조사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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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선생이 잘한건 아니지만, 저렇게 sns에 올려서 신상을 털고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려고하는건 피장파장, 아니 더 악질적인 행위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 행위가 선생자격이 박탈될만한 행위라고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한테까지 신상이 알려지고 사회적으로 매장될 일까지는 절대 아닌거 같은데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