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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돼지 OST - The Bygone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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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30 17: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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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WR
2019-03-30 17:13:57

帰らざる日々 의 번역이 'the bygone days'가 적절한 지 알려주실 친절하신 분이 있으실까요?

1
2019-03-31 03:07:42

좋네요. 지브리 OST 중에서 딱 하나 고르라면 이 음악을 고를 정도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에요. 90년대 애니 음악 가끔 들으면 왠지 감수성이 폭발하는거 같아요. 일본문화 개방 전이라 그당시 애니메이션 팬들은 골방문화와 같았죠. 소규모 상영회나 오프라인 모임으로 약간은 은밀하고 묘한 유대감이 형성되었던 시기. 그때의 동지(?)들은 뭐하고 지낼지도 궁금하고... 저 처럼 그때의 열정이 다 식어버린 재미없는 아저씨, 아줌마들이 되었을지... 곡 제목처럼 돌아갈 수 없는 날들이네요.

WR
2019-03-31 13:19:34

전 그거보단 한 세대 뒷사람이긴 하지만, 이전 하이텔이나 모뎀시절의 동아리가 떠오르네요 더 이전 시대는 어떻게 서로 모여 컨텐츠를 공유했을 지 궁금합니다.

1
Updated at 2019-03-31 16:39:37

PC통신이 활성화 되기 이전에는 몇몇 불법복제의 메카와도 같은 유명샵 위주로 모였죠. 명동이나 반포상가, 용산, 청계천 같은델 중심으로 토끼굴 같이 숨어있는 샵들을 입소문으로 찾아다녀야 했고요. 90년대에는 보통 pc통신으로 많이 교류했죠. 하이텔 애니동이나 나우누리 앙끄가 양대산맥 이었고, 소모임으로 세분화되서 활동하기도 했고요. 상영회나 오프라인 모임은 소모임 위주로 활발했고, 새로운 소모임이 생기면 다른 모임 시샵이 축전을 보내거나 연대모임을 하기도 했었네요. 연례행사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애니동과 앙끄가 대규모 연합행사를 하기도 했었죠.

1
2019-03-31 21:48:21

님 글 덕에 오랫만에 OST를 꺼내어 다시 들었습니다. 

아... 30대가 넘어 다시 보던 포르코롯소는 어릴 때 감정과는 또 달리 얼마나 찡하게 멋지던지요...

서른후반을 달리는 지금 40대의 멋진 나를 위해 더 진심으로 살아야겠다고 항상 생각하는데, 

매일이 후회하는 날이라... 이태리 와인이라도 한 잔 하렵니다. ㅠ

 

WR
2019-03-31 22:26:46

어렸을 때 보았던 작품들이, 어른이 돼서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더라구요. 특히 포르코 롯쏘는 미야자키가 자신을 위로하려 만든 작품으로 유명해서 더 성인들에게 와닿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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