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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유니버스가 개고생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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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3-25 12:56:45

조만간 극장에 걸릴 <엔드게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합니다. 더불어서 이에 소심하게 반격하는 DC유니버스에서는 <샤잠>이 나옵니다. 샤잠은 무려 원조 캡틴 마블입니다. 마블에 대한 지리한 저작권 얘기는 꺼라위키를 참조하시길.

https://namu.wiki/w/%EC%83%A4%EC%9E%A0(DC%20%EC%BD%94%EB%AF%B9%EC%8A%A4)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캡틴 마블>의 흥행과 더불어서 꽤나 때깔 좋게 보이는 샤잠, 그리고 인피닛 사가를 마무리하는 엔드게임까지. 올해 상반기에도 히어로영화는 꾸준한 인기를 얻을 거 같습니다. 특히 엔드게임은 2회차, 3회차 감상을 할 분도 많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천만은 당연하고 어디까지 갈 지 궁금하네요.

 

하지만 오늘은 매냐 회원분께서 <맨오브스틸> 얘기를 꺼내셨기에 DC 유니버스 얘기를 간단히 해보고 싶네요. 저는 맨옵스를 극장에서 3D 아이맥스로 봤습니다. 액션신만큼은 최고로 뽑아내는 잭 스나이더답게 환상적이었죠. 사방에서 터지는 음향과 함께 놀라운 액션신은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려도 생겼죠. 저렇게 메트로폴리스를 파괴하는 슈퍼맨을 슈퍼맨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불살주의를 깬 슈퍼맨이 슈퍼맨인가. 슈퍼맨의 캐릭터를 위반해가면서까지 만든 스토리라인은 끔찍했고, 차후에 나올 DC 영화에 대한 우려가 생겼죠. 케빈 파이기같은 존재가 필요하다. 원작에 대한 이해를 가진 각본가가 필요하다 등등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DC는 영화를 안 만듭니다. 맨옵스가 2013년에 개봉했는데 2016년이나 되어서야 차기작인 <배트맨 대 슈퍼맨>이 나옵니다. 당초 맨옵스2로 기획되던 영화가 배댓슈가 되고, 배댓슈는 길디 긴 쿠키영상이 됐습니다. 슈퍼맨 최대의 숙적인 둠스데이마저 끌어쓰죠. 배트맨의 캐릭터성이 파괴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마사는 말 꺼내기도 싫습니다.

 

그렇게 DC 영화는 망해버렸죠. 이미 망해버린 배댓슈를 평작으로 보이게 만들 <저스티스리그>도 나왔지만, 배댓슈에서 이미 망했습니다. 제가 가장 안타까운 건 그 3년동안 무엇을 했냐 이것입니다. 마블은 1년간 평균적으로 3개 정도의 작품을 냅니다. 그리고 하나하나 이야기를 빌드업해가면서 페이즈를 이루고 페이즈는 다시 사가를 만듭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이야기가 현재의 인피닛 사가입니다.

 

지금와서 좋게 포장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아이언맨>이 나올 때부터 케빈 파이기는 이러한 거대한 이야기 구조를 생각했다고 합니다. 매우 디테일하게 구상하지는 않았겠지만 얼기설기라도 구상도가 있었겠죠. 아이언맨 다음에는 후속작으로 어떤 영화를 내고 이러한 캐릭터성을 부여하고 언젠가는 반드시 <어벤저스>를 만들어야지 같은 그림이요. 영화사 누구나 생각만 했던 그림을 실제로 성공시키고 개별 영화가 모두 성공하지는 않더라도 꾸준히 밀어붙이면서 만든 이야기가 현재의 마블 유니버스입니다. 그런데 그러는 동안 DC는 무엇을 한 걸까요. 무려 3년이나 흘러보면서 말이죠.

 

2016년에 개봉을 했지만 배댓슈의 실제 촬영은 2014년부터입니다. 맨옵스가 어느 정도 흥행하자 후속작으로 바로 돌입한 것이긴 하죠. 하지만 그 누구도 무게중심을 잡지 않았습니다. 무리수라고는 하지만 잘만 그려냈다면 긴 쿠키 영상을 매력적인 쿠키영상으로 만들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했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 텀을 짧게 두고 <아쿠아맨>, <플래시>, <배트맨>, <원더우먼> 등등의 시리즈를 연달아 냈어야 합니다. 최소한 생각이 있었다면 말이죠. DC 유니버스는 그냥 말 그대로 마블이 해서 흥행하니 우리도 한번 해보자, 근데 너무 조급하니 다 모아놓고 터뜨려보자, 트리니티(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가 있으니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해서 만든 영화가 배댓슈로 보입니다. 생각없이 보낸 3년으로 철저히 망했고 그리고 지금 DC 유니버스는 그 대가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원더우먼>, <아쿠아맨>이 성공했고 <샤잠>도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가장 중요한 두 축인 <슈퍼맨>과 <배트맨>이 흔들리고 있지만, 괜찮습니다. 우리에겐 리부트 전문가 플래시가 있으니까요. 지금이라도 훌륭한 매니저를 영입해서 <플래시 포인트>를 써서 리부트를 하면 됩니다. 동일한 배우를 쓴다하더라도 리부트하고 이야기를 다시 만들어가면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될 거 같진 않네요. 진지하고 어두운, DC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팬들이 원하는 DC 유니버스는 아마 안 될 거 같습니다.

생각없이 시간을 흘려보내는 수뇌부와 기획력이 부족한 총괄제작이 버티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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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3-25 08:13:36

워너 네 이놈들!

2019-03-25 08:35:57

케빈파이기가 대단한건지..마블이 대단한건지 모르겠네요...

캡틴 마블 같은것도 히트하는거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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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5 08:53:28

개인적으로는 맨오브스틸 비판할때 불살주의 이야기하는게 이해가 안가더군요. 슈퍼맨을 상징하는 요소중 하나이지만 시리즈 1편에 슈퍼히어로라는 자각이 안잡힌 상태에서 자기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크립톤인을 만나서 크립톤이냐 지구냐 골라야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2019-03-25 12:53:59

저도 오랜 슈퍼맨 팬이지만 어린 영웅에게 닥칠 큰시련으로 매우 적절했다 생각합니다. 자신의 뿌리가 아닌 앞으로의 희망을 위한다면 반대로 슈퍼맨다운 선택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그 많은 코믹스들에서도 여기저기 와장창 부서지며 따로연출이 안됬을뿐 많은사람들이 죽었을텐데 영화에서도 그렇게 무조건적인 불살을 강요하는건 맞지 않다 생각합니다.

디씨를 매우 좋아하는 팬으로써
슈퍼맨의 태양처럼 꺼지지 않는 [희망]
배트맨의 인간이 항상 마주할 [공포]
원더우먼의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않는 [사랑]
플래시의 모든걸 할 수없지만 모든걸 해야하는 [의무]
그린랜턴의 우주를 지켜야하는 [의지]

위 키워드/상징들만이 디씨 캐릭터가 꼭 유지해야할 캐릭터성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뱃대슈에서도 영화의 플롯과 시나리오는 엉성했으나 살인을 마다하지 않는 배트맨이 어색해보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저스티스리그에서는 살인을 안해도 [공포]를 다루기보단 본인이 겁에질린 모습들을 연출하여 배트맨답지 못했다고 생각은 합니다... 저스티스리그는 두번보기 괴롭더라구요 하하

2019-03-25 15:46:25

슈퍼맨은 능력치가 무적입니다. 그 누구도 이길수 없는게 슈퍼맨이에요. 그런데 배트맨과 대결이라는 컨셉이 가능한 것은 슈퍼맨이 굉장히 마음이 여리기(?) 때문입니다. 배트맨은 슈퍼맨을 보이스카웃이라고 비아냥대죠. 그나마 그 설정이 어느정도 밸런스를 맞춰주는거죠.

하지만 맨옵스에서의 슈퍼맨은 동족의 목을 꺾을 수도 있고 전투를 위해 도시를 무너뜨릴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정신상태면 팀업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슈퍼맨은 무적이죠. 실제로 저스티스리그를 망친 원인도 그것이었구요.

인피니티워에서 왜 비전을 그토록 너프시켜버렸나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캡틴도 할일이 생기거든요.

Updated at 2019-03-25 18:41:06

그런 문제는 슈퍼맨의 마음이 여린것보다 크립토나이트라는 확실한 약점으로 메울수 있죠. 적절한 상황에서 크립토 나이트를 등장시키고 그 약점을 동료들이 메꾸는것이 저스티스 리그에 더 적절한 연출이라고 생각합니다.

2019-03-25 08:59:38

저는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가 너무 명작이라 이후 나올 디씨 히어로영화는 힘들 것 같더군요

2019-03-25 09:02:51

디씨는 이미 리부트하고 있어요. 아쿠아맨도 저리와 이어지는거 같지만 미묘하게 다르고 이번에 나오는 원더우먼도 전편의 속편이 아니라고 이미 발표했고 수스쿼도 리부트한다고 하고요.
지금 솔로무비에 신경쓰고 결과물도 괜찮아서 앞으로가 조금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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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5 09:10:00

제임스 완 영입 이후로 실패는 없을거 같습니다.

2019-03-25 09:16:49

DC 보다는 워너브로스가 문제죠. WB 회장 케빈 츠지하라가 유니버스를 흔들었거든요.

 

DC 코믹스 제프 존스에게 큰 권한을 주고 맡겼다면 이 지경이 되었을까 싶습니다.

적어도 츠지하라가 망쳐놓은 것보단 나은 영화와 전개가 나왔지 않았나 싶거든요.

 

 

2019-03-25 09:23:13

예전 팀버튼의 배트맨들과  놀란의 배트맨 트릴로지 등 배트맨 무비들은 굉장히 성공적이었죠

 

그런데 그게 

마블처럼 전체 레이블의 큰 방향성을 놓고 구상한게 아니라 너무 단독 영화, 시리즈물로서 

작품성이 뛰어나다 보니 완전 별개로 취급해야 하는 상황이고... 

 

그리고 DC 의 가장 간판인 슈퍼맨이 반대로 너무 익숙해지고 소모된 캐릭터가 되면서

그 캐릭터가 현재 트렌드에는 너무 평면적이고 심심한 인물이 되어 버려 DC 유니버스를 끌고갈 

간판으로서의 역할을 맡기자니 잘 되지가 않았죠.

 

시기고 컨셉이고 어정띠게 나온 브랜든 루스의 슈퍼맨도 바로 거의 폐기처리 되었고...  

맨오브 스틸부터 해서 계속 슈퍼맨의 진지하고 양면성을 가진 히어로적인 측면을 부각시키려는

시도들이 영 잘 먹히지 않고 하면서 더 꼬이는 거 같네요. 

 

즉 DC 유니버스의 가장 축인 슈퍼맨, 배트맨을 앞세워야 하는데 이 친구들은 

이미 뭐가 많이 너무 나왔었던거죠.

기존의 축적된 이력들이 자산이 되는게 아니라 오히려 큰 그림에서는 방해물에 가까웠다는게 

정말 곤란한 지점 이었습니다. 

 

그래도 그간에는 딱히 별 문제는 없었던 것이.. 

히어로 관련.. 엄청난 규모의 유니버스를 구상할 능력도 예전에는 없었고  그게 먹힐거라는 생각도 안하던

중에 마블이 대반격을 시작했달까요.

 

그러다보니 DC 도 이 좋은 자산들을 안 써먹고 있었구나 하고 조급하게 따라붙으려고 하니 

의외로 써먹기가 안 좋고..  

그린랜턴 같은 것들은 폭망하고..        

이랬다 저랬다 했던 결과 들이었던 듯합니다.

 

결국 하나 하나씩 잘 만들면서 가자~ 라는 기초적인 관점에서  원더우먼과 아쿠아맨이 

다시 일어서는거 같네요.   

 

다만 하필 재정비의 신호탄이 될 저스티스 리그가 너무 애매하게 나와서.. 

아직도 다소 불안한 지점은 있습니다.  


2019-03-25 09:25:39

히어로물들을 그럴듯하고 화려하게 보여줄수 있는 기술력들이 올라오면서 

21세기 들어서 본격적으로 히어로물이 쏟아지네요.

오히려 마블 히어로쪽은 좀 더 매니아적, 코믹북 덕후들 위주로 왔던지라 X 맨들 말고는 영화화도

많이 되지 않았던 부분이 지금의 대 마블제국 건설에 더 유리했던거 같구요.


마블은 이런 부분에서 생각도 못했던 아이언맨을 로다쥬 라는 걸출한 배우의 캐스팅부터해서

완전 견인차이자 돌격대장으로 앞장세웠고 

캡아, 토르 모두 1편의 평이 안 좋았음에도 (사실 둘 다 1편은 첫상영 당시 기준 

재미라는 측면은 정말 별로.. 다만 마블 유니버스가 진행되면서 재관람하면 재미가 느껴집니다 ) 

우직하게 큰 그림 안에서 캐릭터성을 구축해내면서 가니까 결국은 다 빵빵 터지더군요.

 

캡아 2 와 3 는 극찬 속에서 뭐가 더 나은지 사람들이 논쟁하는 수준으로 (저는 윈터솔져가 훨 나았지만)

장르적으로도 단순 히어로물의 경계를 넘는 작품들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미국 만세 라는 평면적 캐릭터로만 사람들이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캡아를 정말 매력적인 히어로로

어필했다는 점에서 대성공~~ 

토르도 2부터 볼만하더니 3는 정말 재밌는 스페이스 환타지였죠.  

 

가오갤 같은 것들도 대단했고..

 

마블은 정말 대단합니다.

 

DC 도 빨리 재정비를 마치고 정말 멋진 세계 보여줬음 하네요 

 

 

 

   


2019-03-25 09:43:31

DC코믹스 측더 제프 존스 같이 능력있는 총괄 제작자가 없는건 아닌데, 케빈 파이기 처럼 큰 그림 그릴 여유를 안줬죠... 사실상 DC의 크립토나이트 같은 워너 수뇌부들...

케빈 츠지하라가 성추문으로 좀 꺼졌으니 앞으론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내요.

마블 루소 형제 처럼 제임스 완 사단을 그냥 장기계약으로 묶어놨으면 좋겠습니다.

2019-03-25 23:02:16

 케빈 츠지하라의 경우 사실 케빈 파이기의 위치는 아니라고 합니다. 마블의 케빈 파이기가 너무 유명하다 보니 "디씨에서 이 위치에 있는 사람이 누구냐? 누구길래 이렇게 못하냐?"를 찾다보니 대충 케빈 츠지하라가 비난의 타겟화된 듯하더라구요. 어찌되었건 사람들은 책임자를 원하니까요. 

2019-03-25 09:47:30

전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때문에 오히려 지금 DC 유니버스가 망했다고 생각합니다. 히어로 영화답지 않게 너무나 다크하고 철학적이라서, 또 그걸로 대성공을 해서 DC 유니버스도 그렇게 무게잡고 다크하게 나가야 한다고 수뇌부들이 생각한 것 같아요. 나온 결과물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망이 되어 버렸죠....

2019-03-25 10:20:13

문제는 플래시로 리부트하려고 해도 dc 코믹스를 잘 모르는사람들은 오히려 헛갈릴거에요.이게 왜 다시 

시작하냐면서 dc는 애초에 처음부터 잘못잡아서 아예 솔로 영화로만 가는게 오히려 좋을거 같아요.흥행도

오히려 그쪽이 좋앗고요..  뱃앤숲 저스티스리그 다 욕만 먹었죠 

케빈파이기가 정말 큰그림 그리면서 잘 꾸며 나갔죠.. 엔드게임 끝나면서부터 다시 어떻게 꾸려 나갈지도

궁금하기도 하고요

2019-03-25 10:47:45

아이러니 하게도 드라마는 DC가 확실히 우위를 보인다는 점이겠죠. 요즘은 잘 보지 않지만, 애로우가 성공을 거두면서 뒤이어 나온 플래쉬도 성공하였고, 거기다 슈퍼걸도 시즌을 꾸준히 이끌어나가면서 자리잡아가고 있구요. 거기다 악역들이 뭉친 레전드오브투모로우도 방영할정도로 세계관이 아주 조밀하다고 보이진 않지만 잘 잡아가고 있습니다. 

오히려 마블은 드라마에서는 DC에 밀리고 있는 상황인데, 데어데블과 제시카존스는 성공했지만 아이언피스트 실패로 인한 후폭풍으로 루크 케이지는 평타에 그쳤고, 거기다 디펜더스도 부진했구요. 결국은 제작중단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벤져스 외전이라고 볼수 있는 에이전트 오브 쉴드는 갈수록 힘이 빠지는 상황, 에이전트카터는 시즌2까지만 방영. 그외의 여러 드라마는 너무 많은 제작사탓에 연계성도 보이지 않구요. 

 

이걸보면 DC드라마 제작진들(CW)이 차라리 드라마에서 세계관과 히어로들의 기본토대를 닦아놓고, 큰 이벤트만 영화로 상영하면 어쩔까 싶은 생각이 들정도 입니다. 

2019-03-25 11:05:23

dc영화는 안땡겨서 흥행했다는 원더우먼이나 아쿠아맨도 안봤는데 이번에 샤잠은 보고 싶더라구요 샤잠 보려는데 그전에 다른거 봐야할 영화 있나요???

WR
2019-03-25 12:32:04

샤잠은 가벼운 마음으로 그냥 보시면 됩니다.

WR
2019-03-25 12:39:07

댓글 많이 달아주셨네요. DC에 대한 관심이 흥망에 관계없이 많을 수 밖에 없지만요. 워너에서 유니버스를 포기할 리는 없다고 봅니다. 배댓슈에서 보듯 엄청 심하게 망하지 않고 기본보다 못하게 만들어도 흥행은 할 거니까요. 저스티스리그 수준으로 나오면 망하지만요.

 

츠지하라 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스티스리그를 2시간으로 칼같이 맞추라는 그의 요구에 망작은 더욱 망작이 되었지요. 그가 이제 갔으니(?) DCEU도 기대를 해보기는 합니다. 언제까지 속아줘야할 지 모르겠지만...

 

제임스완 사단에 거는 기대는 저도 큽니다. 제임스 완을 필두로 그 사단은 최소한 기본은 하니까요. 전에 쓴 글에도 있지만 클리셰를 클리셰답게 때깔 좋게 뽑아내는 것도 좋은 감독이 하는 일입니다. 제임스 완 사단은 이런 점에 매우 탁월하죠.

 

가장 우려하는 점 중에 하나는 본문에도 적었지만 슈퍼맨과 배트맨의 포지션이 애매해지고 있습니다. 헨리 카빌은 슈퍼맨 역에 애정이 있어 보이지만, 차기작에 대한 소식이 너무 없어서 이대로 엎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벤 애플렉은 배트맨 역에서 하차했죠. 사실상 플래시포인트로 리부트를 해야만 하는 상황.

 

이렇게 된 상황에서 지금처럼 히어로들의 개인 타이틀이 자리를 잡아주면 플래시포인트로 리부트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럼 배역이 바뀌어도 상관 없으니까요.

2019-03-25 22:56:45

아쿠아맨은 제가 보기엔 엉망이던데 호평을 받고 성공한게 의아하더라구요. 저랑 같이 보러간 사람들 다 완전 실망하고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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