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오늘자 가라데 베이스 vs 태권도 베이스
한국계 파이터 벤슨 헨더슨을 골로 보내버린 쇼타임 킥으로 유명한 앤서니 '쇼타임' 페티스.
베이스는 태권도이며, 강력한 킥과 서브미션을 바탕으로 이 경기 후 헨더슨을 UFC에서 또 꺾으며(...) 라이트급 챔프까지 먹은 선수이다. (본인도 종종 태권도를 인터뷰에서 언급한다.)
하지만 이후 담당 일진 하파엘 도스 안요스에게 말 그대로 전방위 압살을 당하며 하락세를 타기 시작, 결국 페더급으로 체급을 내리게 된다.
극한의 재능충으로 페더급에서도 잠정 타이틀전까지 따내지만 계체 실패 + 현 챔프 맥스 할러웨이에게 전방위로 털리며 다시 라이트급 복귀.
이후 승패 퐁당퐁당하다가 토니 퍼거슨과 명경기를 만들어낸 이후로 갑자기 라이트급보다 한 체급 위인 웰터급 전향을 선언한다. (3체급 ㅗㅜㅑ..)
그리고 오늘, 웰터급 타격 최강자이자 타격가와 붙기만 하면 톰슨 선생의 타격 교실을 열어버리는 랭킹 3위 톰슨과 웰터급 데뷔전을 치른다.
가라데 특유의 가드를 올리지 않고 옆을 향해 비스듬히 선채로 극한의 거리 싸움을 하는 스티븐 톰슨.
얘도 재능충이라 거리 싸움을 기가 막히게 잘해 내로라하는 타격가들은 전부 잡아먹어버렸다.
로리 맥도날드, 호르헤 마스비달, 조니 헨드릭스, 대런 틸(여기한텐 편파로 판정패했다.)등을 상대로 타격 수업을 진행했던 톰슨좌.
그렇기에 웰터급 데뷔 + 크지 않은 체격 + 타격 베이스 + 전성기에 비하면 확연히 내려온 페티스를 상대로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으며, 완전한 탑독이었다.
그리고 시작된 경기..
(세컨드펀치님 감사..)
오늘 경기 흐름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짤이다.
예상대로 톰슨의 거리싸움은 대단했고, 계속 잽을 페티스의 안면에 집어넣는 반면 페티스는 톰슨의 얼굴에 유효타를 거의 맞추지 못했다.
대신, 페티스는 계속 로우킥과 미들킥을 차주며 톰슨의 다리와 바디에 데미지를 누적시켰다.
이러한 흐름으로 페티스의 얼굴은 붉게 물들었고, 출혈이 시작되었다.
톰슨은 비록 허벅지와 배가 약간 붉게 상기되었었으나, 훨씬 많은 펀치와 킥을 맞춰 이대로만 간다면 무난한 판정승을 따낼 수 있는 상황.
그리고 2라운드 종료 5초전..
경기 내내 압박을 해오던 페티스였지만, 2라운드 후반부부터 뒤로 밀린 페티스.
페티스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부분이 사이드 스텝 부족으로 인한 몰릴 때 대처였음을 감안해본다면 상당히 안 좋은 흐름이다.
톰슨은 언제나 그래왔듯이 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사이드킥을 차줬고, 페티스는 살짝 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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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저런 필살기를 밥 먹듯 쓰는 로만 당신은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