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하면서 생긴 일 ep. 첫 악플 받았습니다. (feat.울 농구팀 자랑)
악플을 캡쳐해 놓긴 했는데 욕설이 있어서 보여드리진 못하겠고 자체 검열해서 표현하면
" 농구 (나쁜표현)나게 못하네 그만해라 (욕설)아 "
유튜브 하면서 오늘 처음으로 악플이란걸 받았습니다.
그래서 친절하게 댓글 달아드렸습니다. 아직 구독자가 많지 않아서 댓글 하나하나 소중하거든요.
" 인생 잘 못사시네요. 그만사세요~ 아니면 나타나서 얼굴보고 얘기 하시던가요. 불쌍한분~ "
토씨하나 부호 하나 다르지 않게 옮겼습니다.
살면서 남에게 피해 안주고 늘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 노력하다보니 싫은 소리를 듣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낯설지만 그렇다고 화가 나진 않네요. 그냥 저 악플러가 많이 불쌍하단 생각입니다. 하지만 동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살짝 비꼬면서 댓글 달았습니다. 살아보니까 모든 사람한테 잘할 필요는 없더군요.
제 이름을 걸고 하는 유튜브고 농구도 동네 코트에서 촬영하기 때문에 찾기 쉬울텐데 꼭 찾아왔으면 합니다.
주위에 악플러가 없어서 한번 보고 싶거든요.
그러고 나서 갑자기 구독자가 2명이 늘었고 그중 한명이 댓글을 다네요.(구독자가 얼마 안되서 바로 알게됨)
새 구독자가 남긴 댓글
"형님 저번에 보니까 다리사이드리블 엄청 잘하시던데 연습방법좀 찍어주세요 "
제 촉이 맞다면 악플단 놈의 부계정일거 같습니다.
저는 농구를 메인 컨텐츠로 하는게 아니라 좋은 팀원들과 그냥 추억 만들기 정도로 하고 있습니다.
저희 농구팀이 자랑하고 싶을 정도의 돈독한 사이거든요.
매년 연말 모임 할 때 하는말이
"우리가 어떻게 만나서 이렇게 재미나게 지내는지 모르겠다 "
수년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단톡방은 카톡으로 넘쳐나고 서로 잘 챙기고 어떻게 보면 가족보다 자주 만납니다. 물론 저희도 몇번 여러 작은 사건이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잘 넘기면서 더욱 다져진 사이거든요.
같은 동네에서 만나서 각자의 팀이 따로 있지만 저희끼리 친목팀을 만든거라 자주 농구도 같이 합니다.
지금은 부상자가 많아서 농구를 자주 못해도 그냥 따로 자주 만납니다. 서로 보고 싶어 하거든요.
가장 중요한건 술 담배를 안합니다! 그냥 수다로 밤을 샐 정도의 수다맨들이기도 하고요.
평균 나이는..40세..정도.. 암튼 그렇습니다! 시작은 평균나이 30대초반이었던거 같은데..암튼!!!
악플 다는 사람들의 심리가 궁금합니다~ 진짜 농구를 너무 못하는데 유튜브를 하는게 싫은거라면 신경 안쓰거나 좋게 얘기 해도 될텐데 왜 꼭 저렇게 글을 쓸까요. 그리고 못한다고 하기에는 제가 농구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있을정도라서 1:1을 하던지 팀을 데리고 왔으면 좋겠어요~ 실력 없이 입만 산 사람들 딱 질색! 무릎 부상이라 뛰지 못해도 슛만 쏴도 어지간하면 다 이길 자신 있습니다~(농구는 자신감 아니겠습니까!)
첫 악플을 받아보는거라 신기해서 글 남겨봅니다~
구독자가 안늘어도 좋으니 좋은 사람들만 구독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생방하는데 제 구독자들은 다 저랑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더군요~
계속 이렇게 개념있고 재미난 사람들만 만나고 싶습니다!
그거 알아요? 생방 할 때도 다 남자만 들어옵니다!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라고 영상 분석해주는건데 구독자랑 시청자 비율이 남자가 90% 입니다! 얼마전까지 100% ...
이정도면 진성 매니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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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악플 어쩔 수 없어요. 그냥 노답입니다.심한 사람들은 차단을 하셔야해요.
초기에 악플 때문에 멘탈 나가서 그만 두시는 분들 많더라구요. 그런 시기만 좀 지나면 괜찮아지긴 하는데... 아무튼 구글 정책이 좀 바껴서 유튜브 악플러즐도 좀 당해봐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