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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타카하시 쥬리 성장기-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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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5-02 19:23:33

 

제 차애인 쥬리의 울림 입성 기념으로 작성해 봅니다.

원래대로라면 히토미편을 먼저 적어야 하는데, 히토미편을 쓰려니까

팀 8시절 자료가 워낙 많고(안한것이 없는 월클.....) 뽑기도 힘든지라

히토미편은 나중에 천천히 공들여 적어보려 하고, 쥬리가 한국으로

오는 뽕에 취해있을 때 빨리 적어놓아야(귀차니즘 타파......) 할 것 같아서

쥬리를 먼저 적어보려 합니다.

 

1. 계란의 시작

 

쥬리는 1997년 10월 3일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부터 쥬리는 여배우가

꿈이었고, 여배우의 꿈을 꾸며 연예계에 들어갈 준비를 했습니다. 그러던 도중,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일본 내 문화 현상 중 하나라고 불리던 AKB에  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인지도를 높이려는 생각에 지원했고, 합격하면서 12기 연구생으로 2011년 AKB에 입성합니다.

12기 동기로는 함께 프로듀스 48에 출연한 '대칭갑' 무토 토무도 있었습니다.

 

 

 12기 신인으로 들어온 쥬리와 토무

 

당시 AKB는 최고의 황금기를 누리던 중이었고, 수많은 인기멤버들이 존재했기에 신인들이

돋보이기엔 결코 쉽지 않은 환경이었습니다. 1기, 2기, 3기, 5기 이후에는 9기를 제외하면

특출난 기수가 없는 환경에서 쥬리는 12기 신인치고 생각보다 빠르게 주목받기 시작합니다.

'타카하시 쥬리'라는 이름은 당시 AKB의 총감독이던 '타카하시 미나미'와 AKB와 SKE를

대표하던 인기멤버 '마츠이 쥬리나'를 합쳐놓은 듯한 이름이었기에 각인되기 쉬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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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쥬리의 데뷔 초기 캐치프레이즈.

'언제나 건강하게 스마일 포 유 , 타카하시 쥬리입니다.'

 

위의 짤은 '아리요시 AKB공화국' 에 출연했을 당시 1기 대선배이자 카미 7이었던

코지마 하루나 앞에서 캐치프레이즈를 소개한 모습인데, 코지마 하루나는 쥬리의

이 모습을 보고 '저런 캐치프레이즈 하면서 정작 눈은 죽어있어.' 라고 말했고

눈이 죽어있기 때문에 눈동자가 어디를 향해있는지 확인하기 힘들다고 했는데

쥬리의 별명은 이때부터 '데드아이', 메시(目死, 눈이 죽어있다)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는 쥬리에겐 도움이 되었는데, 데뷔 초부터 캐릭터를 잡히면서 인지도를 얻는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AKB 내에선 데뷔 초부터 눈에 확 띄어야 운영진

푸쉬멤버에 들어가며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기에 쥬리로선 나쁘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쥬리는 2012년 3월 4일, AKB가 개최한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승격과 동시에

팀 4로 배치되었고, 5월에는 AKB의 26번째 싱글이자 마에다 아츠코의 졸업싱글

<한여름의 Sounds good>에 선발로 뽑히면서 첫 선발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배치된 지 반년도 되지 않아 팀 4가 해체되면서 쥬리는 팀 A로 이동하게

되는데, AKB의 팀 4는 연구생들을 승격시켜 만든 팀으로 차세대 기대주의 팀에

가깝다면 팀 A는 핵심 알짜배기들과 차기 푸쉬 멤버, 운영멤버들이 활동하는

팀이었기에 쥬리가 차기 푸쉬멤버로 운영진의 기대를 받고 있다는 뜻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쥬리는 총선거에서 계속 권외에 머물며 인기를 얻지 못했고, 개성 강하기로

유명했던 12기 동기들 내에 묻히며 애매한 포지션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엔

자기 어필의 필요성 역시 본인이 깨닫지 못했는데, 동기생인 무토 토무와 타노 유카가

총선거에서 잘나가는 동안 본인은 권외에 묻혀 있어 이를 괴로워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총선거 이후 악수회에서 이 때문에 눈물을 터트려 악수회가 중단된 적도......

 

거기에, 쥬리의 한 기수 선배이자 11기의 에이스 카와에이 리나와 포지션과

이미지가 겹친 것 역시 쥬리에겐 큰 타격이었는데, 카와에이 리나는 당시

AKB의 차기 푸쉬멤버이자 핵심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었고, 캐릭터가

겹치는 쥬리로서는 상대적으로 묻혀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쥬리는 리나와

사이가 매우 좋았고 리나가 졸업한 뒤 인기 여배우가 된 지금도 자주 만나는

친밀한 사이지만, AKB의 시스템상 친밀도와 경쟁은 별개의 문제였으니.......

 

 

쥬리와 리나(쥬리 얼굴크기 확대 아닙니다....)

 

(cf. 카와에이 리나는 akb의 차기 핵심이었으나, 2014년에 벌어진 AKB 악수회

피습사건 당시 흉기를 든 또라이에게 부상을 입고 악수회와 AKB에 대해

트라우마가 생긴 나머지 졸업했고, 이후 인기 여배우로 성장하게 됨)

 

그러던 어느날, 쥬리는 취재를 받아 '당신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 질문에 쥬리는 우물쭈물하며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고, 취재가

끝난 후 홀로 남아 곰곰히 생각하던 쥬리는 혼자 울면서 '본인이 과연 AKB에

필요한 존재인가' 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고 자신이 필요없는 존재가 아닌가

하는 열등감에 빠져 자신감을 잃을 위기에 처했는데..........

 

그러던 쥬리는 본인의 고민을 9기 선배이자 훗날 AKB의 2기 총감독이 되는

요코야마 유이에게 상담했고, 유이항(유이의 애칭)은 쥬리의 모든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고는 '쥬리는 지금 그대로가 좋은거야, 자기 자신을 믿어'

라고 답을 주었고, 쥬리는 이에 큰 깨달음을 얻고는 각성하기 시작하면서

요코야마 유이처럼, 그룹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을

뒤따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코야마 유이는 훗날 쥬리가 졸업발표를 한 뒤에 함께 한 라디오(올나이트 닛폰)

에서 이 당시의 쥬리를 '밤송이에 난 가시' 와 같은 상태였다고 회상했는데, 타인에

대해 날카롭게 반응하며 상처입기 싫어한 상꼬맹이였다고 하며, 정말로 성장해서

어른이 되었다 평가했는데, 쥬리는 이 말 그대로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2. 성장과 감투

 

쥬리는 꾸준한 활동을 이어나갔고, 2014년에 벌어진 AKB의 대조각 당시 팀 A에서

팀 B로 이동이 결정됩니다.  4월에는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로 유명한 영화감독

이누도 잇신이 AKB 내의 신세대 멤버의 재능을 발굴하고, 기획, 총합연출을 맡아

제작하는 드라마에 주연으로 발탁되는데, 여배우가 꿈이었던 쥬리로서는 최고의

기회였고, 드라마에서 활약하면서 인지도를 차근차근 쌓아 나갔습니다.

 

 

 

여고생 캐릭터를 연기한 쥬리

 

 

 

 

그렇게 푸쉬를 받으며 차근차근 인지도와 인기를 끌어올린 쥬리는 2014년에 열린

6회 총선거에서 속보로 21등에 발표되는데, 쥬리는 21이라는 등수를 보자마자

그동안의 설움이 폭발한듯 폭풍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최종 28등으로 발표되면서

권외에서 28등이라는 엄청난 떡상을 일구어 냈지만 쥬리 본인은 속보 당시보다

순위가 떨어진 탓에 좋지 않은 표정을 지었는데, 초기에 자기어필이 부족하다

평가받던 쥬리의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는 징표이기도 했습니다.

 

 

28등이 된 쥬리

 

 

14년도에 있던 AKB 악수회 피습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이리야마 안나가 총선거 현장에

나오지 못하고 음성으로 수상 소감을 전하자, 울먹이는 쥬리.

( cf. 야마모토 사야카, 요코야마 유이, 이리야마 안나, 카와에이 리나, 키자키 유리아, 쥬리

  이렇게 여섯명은 듭총라인(유이의 별명인 순두부 총감독의 약자)이라 불리며 매우 친밀.)

 

 https://www.youtube.com/watch?v=dR05TohtmbM

 

쥬리는 방송에서 타카하시 미나미나 요코야마 유이 같은 선배들을 가차없이

까면서 독설, '광견' 캐릭터를 받기도 했고(후에는 연차가 쌓이면서 오히려

후배들에게 까이는 신세가 되지만....까는 사람은 절친 코지마 마코......) 다양한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유지하는데, AKB 내 최고의 인싸 중 하나로 불릴 정도로

대인관계가 뛰어나 후배들도 편지 등을 통해 쥬리의 친화력이 부럽다고 할 정도로

친목의 대가로 알려집니다. 본인은 낯을 가린다고는 하지만 선,후배 가릴 것 없이

쥬리의 성격과 인품은 다들 인정했고, 이는 쥬리에게 큰 도움이 되게 됩니다.

 

 

 얼굴 몰아주기를 하면서 놀고 있는 쥬리

 

 

 꾸라의 베프인 HKT의 무라시게와 쇼핑을 가서 찍힌 사진.

 들고 있는 샤넬백은 30만엔(300만원) 짜리라고 2ch 등에서 사치부린다고 까였는데,

 본인이 나중에 어디서 이를 들었는지 엄마 가방이라고 해명하는 일이;;;

(여기서 쥬리의 집이 그래도 여유가 있는 편이라는 건 알 수 있습니다)

 

 2014년에 첫 총선 순위권 내에 들며 스타트를 끊은 쥬리는 2015년 첫 달부터

 꾸라가 주연을 맡은 마지스카 학원 4에 출연하여 연기했고, 15년 3월 말에

 열린 AKB 4차 팀 셔플에서 다시 팀 4로 이동하는 것이 결정됩니다. 팀을

 세번이나 옮기게 되었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른 이동이었는데, 팀 4의

 캡틴 자리를 '삭발갑' 미네기시 미나미에게 물려받으면서 쥬리는 타카하시

 팀 4를 이끄는 캡틴이 되었는데, 쥬리의 첫 캡틴 자리였습니다.

 

 쥬리는 캡틴이 된 이후 안정적인 위치를 확보하게 되는데, 일단 팀의 캡틴

 이었기에 공연에 나서는 빈도가 높아졌고, 방송에 나갈 때에도 팀의 캡틴

으로 조금이나마 더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었습니다.

팀 4의 캡틴이 된 쥬리는 또 하나의 복을 얻게 되는데, 훗날 자신의 아이보

(相棒. 단짝, 파트너)가 되는 코지마 마코가 승격해 팀 4에 배치되었고

14기에서 삼총사 라고 불렸던 운영진 푸쉬멤버 중 한명이었던 코지마 마코는

에이스,쥬리는 캡틴으로 팀 4에서 함께 하며 상당히 친밀한 관계가 되었고, 둘의

이름 약자를 따서 mj 듀오라고 부르며 함께 많은 활동을 해 나갔습니다.

(마코가 쥬리를 까고, 쥬리가 발끈하여 대응하는 것이 포인트)

 

쥬리는 2015년 5월 팀 4의 캡틴 자격으로 AKB 그룹에서 개최한 2차 드래프트

회의에 참석해 신인 선발에 나섰고, 여기서 쥬리는 팀 4에 새로운 신인을 본인이

직접 뽑는데, 여기서 쥬리가 뽑았던 신인이 바로 치바 에리이. 헬바야의 지옥갑.

쉽게 이야기하면 드래프트 1픽을 에리이에게 썼다는 이야기.

 

 

 

 

 쥬리가 에리이를 뽑은 EU

 

 

 

 2015년 6월에 열린 제 7회 총선거에 나간 쥬리는 최종 25등을 기록합니다.

(참고로 이 해 절친 코지마 마코는 바로 뒤인 26위. 꾸라 7위, 대칭갑 16위)

전년도에 비해 3순위 상승이었지만, 내심 좀 더 높은 순위를 바랬던 쥬리는

so so한 표정을 짓고는 백스테이지에서 또다시 눈물을 흘립니다.

 

비록 선발 멤버에 들지는 못했지만 쥬리는 성실하고 꾸준한 활약에 본인 특유의

친화력이 결합되며 선후배 모두에게 인정받았고, 그래서인지 2015년 연말에 있던

10주년 기념 특별공연, 초창기 팬들을 위한 공연이다보니 1~3기생과 선발멤버들만이

출연하는 공연에서 선발이 아닌 후배 멤버로서는 유일하게 공연에 참여했습니다.

(악개들은 짬도 순위도 안되면서 왜 냐왔냐며 쥬리를 깠지만............)

 

이어서 열린 2015년 12월 8일 10주년 기념 극장공연, 총감독 계승에서는 미네기시

미나미와 진행을 맡아 계승식을 진행하면서, 타카하시 미나미(당시 총감독), 요코야마

유이(지명받은 2대 총감독)과 유닛곡으로 Bird를 공연하는데, 이 당시 팬들은 농담으로

겐소(현감독), 지키소(차기감독), 지키지키소(차차기감독) 유닛이라 불렀습니다.

 

3. 캡틴과 선발

 

쥬리는 2016년을 맞은 첫 1월 1일부터 원단공연에 참석, 2대 총감독이 된 요코야마 유이와

mc를 맡아 행사를 진행했는데, 본인 특유의 '광견' 캐릭터를 살려 요코야마가 진행을 하면

멤버가 쓴 새해 다짐에 적절히 츳코미(태클)을 넣으며 분위기를 살려 진행했고

 

 ex) 치바 에리이와 쿠보 사토네가 각각 우동에 넣는 파와 튀김껍데기를 먹을 수 있게 되어

'파', '튀김껍데기'라고 적자(둘다 꼬꼬마.....) 파랑 튀김껍데기 서로 동기지? 우수하네 등

 

 2016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5주기 특별공연에서는 멤버를 총괄하며 공연 진행을 했는데,

 핵심인 선발 멤버들이 전국방송인 엠스테 공연에 참가하여 빠진 공백을 고참 선배들과 각

 팀의 부캡틴, 그리고 자매그룹 멤버들까지 연계하여 캡틴으로서의 리더쉽을 입증했습니다.

  쥬리가 차기 총감독감이라 불렸던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었는데, AKB 내 최고의 인싸중

 한명으로 그 악개들이 판치는 AKB 내에서 두루두루 친한 인간관계에 선후배 모두에게

 인정받는 인망과 성품, 멤버들을 통솔할 수 있는 리더쉽이 캡틴으로 적격이었기 때문.

 

그러나 본인 피셜로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는 쥬리는 캡틴직을 수행하며 스트레스가 누적,

이를 먹는 것으로 풀기 시작했고 점점 살이 불어오르기 시작해 얼굴이 빵빵해지기 시작합니다.

안그래도 얼굴이 계란인데(쥬리 미안........) 얼굴이 빵빵해지자 더 눈에 확 보였고

 

 

 빵빵한 계란

 

 본인 역시 살이 찐 것을 인지했는지, 본인의 SNS에 독하게 살을 뺄 것이라 다짐했는데

 정말 빡세게 다이어트를 했는지 살이 빠지면서 오히려 더 예뻐졌다는 평이 나왔는데

 

 

 살 빼고 완성형으로 진화한 쥬리

 쥬리는 살을 뺀 후 32인 선발에 포함되며 여전히 운영진의 기대 멤버라는 것을 입증합니다.

 

 6월에 트위터를 개설한 쥬리는 팬들에게 첫 팔로우는 누구로 할 것인지 많은 코멘트를

 받았는데, 워낙 인간관계가 두루두루 넓은 쥬리였기에 누구일까가 팬들의 관심사였습니다.

 

 

결과는 선배이자 절친인 카와에이 리나. 리나가 자신을 제일 먼저 팔로우 해달라 졸랐고

쥬리가 그대로 따르면서 졸업 이후에도 둘의 친분은 변함이 없다는 걸 인증합니다.

 

 

 

 

 쥬리는 2016년 8회 총선거에 출마, 15위로 첫 선발 멤버에 합류했는데 16위 선발에 한번도

 포함된 적이 없었음에도 본인의 총선거 성적으로만 16인 선발을 뚫어버렸는데, 12기 동기

 무토 토무와 함께 푸쉬 대비 뛰어난 성적을 올린 것으로(나코 28등, 마코 19등, 토무 10등

 꾸라 6등) 총선거만으로 선발을 뚫었다는 것은 쥬리가 인기 멤버로 성장했다는 뜻이었습니다.

 

 이후 쥬리는 마지무라 학원 시리즈에 참가하여 이카노메 역을 맡아 연기를 했으며

 총선거 권내 축하 콘서트에선 드럼을 연주하며 졸업한 선배 마에다 아츠코의 '세븐스코드'

 를 소화해내며 본인이 다재다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고, 이 콘서트 막바지에 46번째

싱글, 프로듀스 48 경연곡으로도 등장했던 '하이텐션' 선발이라는 서프라이즈도 받게 됩니다.

 

 

 

 하이텐션 자켓에 나오는 쥬리(프듀 참가 멤버는 사쿠라, 쥬리나, 마코도 있음)

 

 쥬리는 2016년 말 홍백가합전에서 열린 홍백총선거에서는 48위 아래로 떨어지며

큰 낙폭을 경험하게 되는데, 매년 6월에 열리는 정식 총선거는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미니 총선거에서 총선거에서 거뒀던 15위의 성적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마는데,

이는 인기 멤버 반열에는 들어섰지만 최정상급으로 올라가긴 무리인 쥬리의

애매한 위치를 미리 예고해 주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렇게 성공한 2016년을 보낸 쥬리였지만, AKB와 쥬리의 상황은 그리 썩 좋지만은

못했습니다. AKB는 노기자카에 패배한데 이어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케야키자카에까지

위협받으며 몰락해가는 상황이었고, 세대교체가 실패하면서 더더욱 이는 가속화되었습니다.

 

문제는 쥬리 역시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점이었습니다.

AKB는 2016년에 이르자 인기 멤버 상당수가 졸업을 선택했으며, 세대교체의 상징으로

키우고 있던 9기의 핵심 파루루(시마자키 하루카)마저 졸업했으며 거기에 차세대로

키우던 세대교체 멤버들은 모두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는데, 스캔들로 인해 인기가

떡락한 차세대도 많았고, 불미스런 사고로 졸업을 선택하는 등 여러가지 여파가 겹치며

성장하지 못한 멤버도 많았지만 쥬리는 그런 케이스가 아니었음에도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는데, 쥬리 역시 이 차세대에 속했던 만큼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이미 무너져가는 AKB호를 차세대가 노력한들 살려내기는 어려웠고, 쥬리는

그렇게 서서히 무너지는 그룹 내에서, 고이고 고여 바뀔 기미가 안보이는 최상위권

을 목표로 묵묵히 캡틴 직을 수행하며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한국이라는 새로운 만남이 찾아오게 되는데................

나머지는 쥬리 下편에서 계속됩니다.

 

 

 하편 예고

 

 계란, 한국과 만나다

 애매한 자신

 만인의 차애 쥬리, 프로듀스 48 이야기

 실패를 딛고

 쥬리 있어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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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3-20 22:00:40

....그래서 쥬리는 언제옵니까?? ㅜㅜ 5월쯤 되야 오려나...

WR
2019-03-20 22:18:45

8월 악수회는 이미 취소되었고, 이번 극공도 안나온다고 합니다.

이번 56번째 싱글 활동이 끝난 뒤 사시하라 졸업 콘서트 찍고, 그 뒤

졸업 공연한 뒤 5월 말쯤 한국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2019-03-20 22:08:30

엽개형, 쥬리 데려와줘서 고마워~

2019-03-21 00:56:52

쥬리를 단순히 좋아하긴 하지만, 이런 성장 스토리는 잘 몰랐는데 더 좋아하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03-28 15:52:33

빨리 후속편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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